“선출직이라면 (문자폭탄) 정도는 감당해야”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5/07 [16:23]

“선출직이라면 (문자폭탄) 정도는 감당해야”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5/07 [16:23]

윤건영 민주당 의원, ‘양정철 역할론’에 대해 “여론이 과도하게 주목”

 

 

윤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29일 일부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운 시절에도 ‘대통령 욕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속이 풀린다면 얼마든지 하셔라, 그게 온당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며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원들 의사표현의 수위와 내용이 욕설이나 인신모독이라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는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28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성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문자행동을 할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하실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지적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특별히 괴리돼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민주당에 다양한 구성원이 있다. 색깔은 다양할 수 있다. 그중에 몇몇 색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색을 죽이거나 지울 순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물밑에서 꾸준히 진행되는 것들을 통해 어느 순간 임계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남은 1년 동안 제대로 된 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이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다. 얼마 전 있었던 한·미 2+2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이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의논해서 대응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했다. 동맹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들이 우리에겐 대단히 긍정적인, 나쁘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당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단히 어렵다”며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있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민의힘에서 판문점 선언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방백서의 북한군 침투·국지 도발 건수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집권했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264회가 있었다. 그런데 판문점 선언 이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단 한 번이었다”며 “한반도 평화는 이렇게 진전돼 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인으로 어떤 공직도 맡지 않고 보내왔다. 그런 사람에게 최근 여론이 과도하게 주목하는 건 아닌가 싶다”며 “너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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