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정치군인 같은 정치검찰 탄생!"

"박범계 장관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은 마땅히 해야 할 지휘권 행사였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11:07]

추미애 "윤석열? 정치군인 같은 정치검찰 탄생!"

"박범계 장관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은 마땅히 해야 할 지휘권 행사였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1/03/18 [11:07]

"윤석열 (대선에)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굳이 나온다면 야당과 언론이 키운 것"

'윤석열 잡을 적임자’ 거론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윤 전 총장에게 관심없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월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 “한마디로 정치군인 같은 정치검찰이 탄생한 것”이라며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또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사건'과 관련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수사지휘권 행사였다"고 풀이했다.

 

3월1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촛불시민이 세운 나라에서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 권한을 휘둘렀던 검찰총장이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정치군인 같은 정치검사가 탄생했다"고 꼬집으며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굳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것은 야당과 언론이 키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 언론이 보인 보도 행태를 상기시켰다.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배후에서 국정농단을 했던 최순실 같은 경우에도 언론이 모르지 않았다. 대통령 되기 전후를 통해 신비주의를 조장했던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나라의 지도자는 꼼꼼하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검증돼야 한다. 그래서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윤석열 잡을 적임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윤 전 총장에게 관심없다”고 잘라 말한 뒤 "다만 역사의 진보와 발전에 대해 저 나름의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역사 퇴보에 대해선 좌시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보궐선거를 앞두고 제 신상을 말씀드리는 건 적합하지 않은 때"라며 즉답을 피한 뒤 "국민의 설득과 공감을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고, 그런 요구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꺼내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선 “박 장관이 직접 검토를 했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중대한 사건에 대해 마땅히 해야 될 지휘권을 감독자로서 행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5개월 동안 감찰부장과 이 사건의 조사를 맡은 임은정 검사가 기록을 꼼꼼히 정밀조사를 했다고 들었다”면서 “임은정 검사가 수사권도 부여받은 입장에서 수사 전환을 보고한 바 있다. 대검은 승인을 안했지만 동시에 법무부 장관에게도 보고를 해서 아마도 그 수사에 이르기에 상당한 정도의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믿어진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지난번 연구관 회의에서는 기록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거수기 역할을 해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굉장히 비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장관이 판단을 한 것"이라며 "수감자에 대한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해, 거짓 증언하게끔 회유하고 설득해 결국 법원을 속인 것이다.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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