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리는 ‘뉴 삼성’의 미래는?

“사회적 상생경영 통한 세계 최고의 기업 만든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8/24 [16:2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리는 ‘뉴 삼성’의 미래는?

“사회적 상생경영 통한 세계 최고의 기업 만든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08/24 [16:29]

삼성이 180조원의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투자금액도 상상이상이지만, 사용처도 ‘공익과 상생’을 신경쓰면서 찬사를 받는 것이다. 이같은 상생 투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 생각하던 ‘미래 삼성’에 대한 의중이 드러났다는 데에서도 큰 의미를 같는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경영복귀 신호탄을 쏜 이 부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이끌 새로운 ‘뉴 삼성’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80조 통 큰 투자 담긴 ‘중장기 경영전략’…경영 복귀 신호탄
도전보다는 강점분야의 집중투자…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확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 하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
중소기업 지원 활발히…대호평의 ‘스마트공장’ 전수 사업 확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상문 기자>

 

삼성그룹이 180조원대의 투자계획을 담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3년간 삼성전자가 투자한 비용보다 65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 8월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린 ‘180조원 투자’라는 통 큰 결단은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적으로 뒷받침, 재계 1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고 있다. 투자도 정부가 집중 육성하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됐다.


무엇보다 4만명의 직접채용을 포함해 70만명의 직간접 고용계획도 밝히면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뉴삼성’이 방향성을 짐작케하고 있다.

 

경영복귀 시발점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투자를 경영복귀의 시발점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인해 재계 서열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삼성이 되기 위한 전환점 마련에 나선 꼴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27일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제 꿈은 삼성을 이어받아 열심히 경영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제가 받아온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회와 나눌 수 있는 참된 기업인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주부터 이어온 ‘무노조 경영 원칙’을 올 들어 사실상 폐기한 것과 지난 11년을 끌어온 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 백혈병 논란을 매듭지으려 중재 합의서에 서명한 것도 '사회적 인정'을 위한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과거와는 다른 성격의 ‘뉴삼성’의 정체성 정립이 속도를 내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경영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을 자제해 왔다.


대신 주로 해외출장을 떠나 글로벌 사업현황을 읽고 삼성의 미래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인도에서 삼성의 총수 자격으로 문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지난 8월6일 문재인정부의 경제수장인 김 부총리와 경제성장 협력을 논의했다.


같은 날엔 예정에 없던 화성 반도체연구소를 깜짝방문 임직원을 격려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틀만에 정부의 경제정책을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어 만큼 경영일선 복귀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결국 이같은 경영일선 복귀의 시발점이 180조 초대형 투자라는 것이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6일 삼성과 현상소통 간담회를 하고자 경기도 평택 소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과 직원식당에서의 오찬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정적 먹거리 확보


이처럼 이재용 부회장 경영복귀의 시작으로 불리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연평균 43조원씩 총 13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삼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등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유발 30만명 등 총 70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가진 기술과 경험, 혁신 노하우도 전향적으로 오픈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들을 교육해 취업기회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돕는 등 상생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당초 재계에서는 삼성의 투자규모가 100조원 초반, 최대 140~150조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를 뛰어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발표시점 역시 예상을 벗어났다. 김동연 부총리의 삼성 방문을 앞두고 정부가 삼성에 투자를 구걸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삼성은 투자계획 발표를 보류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하반기채용이나 추석 등 일정한 시점에 따라 사업부문별로 투자와 고용계획을 달리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 부총리와의 회동 이틀만에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에 공감한만큼 투자·고용계획 발표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이번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과거 이 회장은 “마누라 빼고 다 바꾸자”면서 삼성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뛰어든 반면 이 부회장은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2010년 5월 이건희 회장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해 삼성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한 바 있다. 2020년까지 10년간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이 내세운 5대 신수종 사업은 삼성이 해오지 않은 새로운 도전적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좋은 성적표를 얻지는 못했다. 바이오 사업은 성공했지만 태양광이나 LED 사업은 사실상 실패했다.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도전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인 육성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동안 삼성이 집중해온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산업, 전장(電裝)부품과 5G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천명했다.


삼성은 4대 미래 성장사업에 향후 3년간 투자금 25조원을 배정했다. 아버지의 비전 2020의 5대 신수종사업 육성과 비교하면 투자금은 1조5000억원 늘었고, 투자기간은 7년 단축됐다.


4대 미래 성장사업은 이 부회장이 출소 후 지난 6개월간 직접 구상한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선 삼성의 이번 발표로 적어도 뉴 삼성에 대한 이 부회장의 청사진이 어느 정도 그려졌다는 데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획 발표로 삼성의 미래를 만들 성장동력이 그려졌다”며 “투자금 확대 자체는 도전적이라 할수 있지만 사업내용을 놓고 보면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 방안을 많이 고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존재감이 드러난 부분”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은 삼성과 이 부회장의 사회적 신뢰 회복의 또 다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초대형 해외투자


삼성은 전체 투자액 중 130조원은 국내 투자, 50조원은 해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조 단위 자금이 들어가는 시설 투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AI)·바이오·5G(5세대 이동통신)·차량용 전자장비 등 4대 성장동력을 위한 해외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하는 180조원 중 20조~30조원을 해외 기업 M&A와 지분 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미국 벤처 투자 업계 전체가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자금(330억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운영 방식에 대해선 미래 분야의 핵심 유망 기업을 전격 인수하는 초대형 M&A 투자와 손정의 회장의 비전 펀드처럼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수천만~수억달러씩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두고 내부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계 인맥이 두터운 이 부회장이 자체 자금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 자금과 국부 펀드를 끌어들여 이 부회장식의 ‘비전 펀드’를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어떤 방식이 됐든 지금보다 훨씬 투자 규모도 크고 대상 기업 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은 지난 수십 년간 내부에서 기술 역량을 키워왔지만 앞으로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과 협업을 통한 외부 수혈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2~3년간 삼성벤처투자, 삼성넥스트, 삼성카탈리스트 펀드 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삼성넥스트를 책임지는 데이비드 은 사장을 삼성 최초의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선임했고,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때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손영권 사장도 작년 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하며 힘을 실어준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스타트업 투자는 물론 하만과 같은 초대형 인수 합병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해외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 삼성은 중소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사진제공=삼성SDS>

 

中企 기술전수


이같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폭적인 투자들 중 삼성전자가 전국 중소기업을 상대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어 호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제조 환경을 빅데이터 기반 첨단 공정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사업 신청을 하면 스마트공장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중 60%를 정부와 삼성전자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단’이 투입돼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판로개척까지 돕는다.


대표적인 사업 성공 사례로 꼽히는 쿠키아의 ‘뚜부과자’ 상품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쿠키아는 두부과자라는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 이 업체가 만든 제품 ‘뚜부과자’는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35% 과자에 담아 영양가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 업체 생산라인에 자동제어 시스템과 오븐 정량 투입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누가 작업하더라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직원을 한 달간 쿠키아에 상주시키는 등 ‘똑똑한 공장’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쿠키아 측은 “공장 설립 첫해인 2016년에 매출 3억400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9억5000만원까지 뛰었다”며 “올해는 15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 및 농업용 기능성 필름 제조업체인 화진산업 역시 ‘혁신기술’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 생산관리(MES) 시스템이 제조라인에 구축돼 여기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로 원료 투입과 응용, 필름 경화, 포장에 이르는 전 단계의 중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화로 단계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다품종 복합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 덕분에 일일 생산량이 100% 향상되고 제품 납기일도 48시간 이상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화진산업 측도 “스마트공장 효과로 매출이 종전 20억원에서 60억원대로 도약하면서 신규 인력 채용 등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업이 시작된 2015~2017년 전국 중소기업 1086곳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되면서 평균 매출이 5.5% 증가하고 관련 일자리도 4600개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정부와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2500곳이 추가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삼성전자 부담액은 600억원에 이른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 김동연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 개념이 대·중소기업 생태계에서 상생의 성공 모델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업체 중 86%가 삼성전자와 직접 거래하지 않는 일반 중소기업”이라며 “수혜 기업들의 매출·일자리 확대 등 사업 성과가 우리 경제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자금·기술·판로개척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단체 관계자도 “스마트공장 구축 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범 삼성가’ 결집


한편, 이재용의 뉴 삼성은 관계가 악화되어 있었던 ‘범 삼성가’를 결집시키는 목표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 조원대 상속 소송으로 간극이 벌어졌던 삼성과 CJ그룹이 다시 좁혀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외총괄에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 영입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양해를 구하는 것을 계기로 두 그룹 간 화해의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선 우리가 알 수 없지만 이 건과 관련해선 두 분이 양해하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사실 상속 소송 이후 두 그룹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됐다. 지난 2012년 2월 당시 이맹희 명예회장은 여동생 이숙희씨 등과 함께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4조원대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소했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조카며느리인 최선희씨와 최씨의 두 아들도 당시 소송에 참여했다.


이후 이맹희 명예회장 혼자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다. 이맹희 명예회장이 상고를 포기하며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 시기 이재현 회장의 미행 사건까지 터지면서 두 그룹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CJ그룹은 조직적으로 이 회장을 미행한 삼성 계열사 직원들을 고소했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의 선영 참배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던 관계는 지난 2014년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재현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범삼성가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진정됐다.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15년 이맹희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에도 홍 전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위로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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