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앵무새마냥 “특검에서, 특검에서, 특검에서”

오후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장관 시작부터 위원들 ‘분개’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1/09 [15:35]

[주간현대=김경진 기자]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제7차 청문회가 점심시간을 끝내고 오후 청문회를 시작했다.

 

▲ 증인 2명, 참고인 1명으로 시작된 국조특위 제 7차 청문회     © 사진공동취재단

 

9일 국조 특위 제 7차 청문회는 증인 20명 중 2명만 출석하여 맹탕 청문회로 시작됐다. 오전 청문회는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2인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까지 총 3인 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윤선 불참에 국조특위 위원 직접 집행

문화계 블랙리스트관여 의혹과 국정감사 위증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특검 위증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국조 특위 위원들의 십자 포화가 이뤄졌다.

 

 

▲ 이날 청문회에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피의자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피의자임을 인정했다장관 자격을 상실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조특위는 조윤선 장관의 해임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조 장관의 불출석 사유서를 언급하며 “조윤선 장관은 국정 감사 등을 통해 37번의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조 장관의 불출석 사유서를 언급하며 조윤선 장관은 국정 감사 등을 통해 37번의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의원은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문화계 블랙리스트 건이 해결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장관에 대한 동행명령장 집행에 도종환 더민주 의원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함께 직접동행키로 결의했다. 결국 조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다.

 

 

▲ 결국 조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다.     © YTN뉴스화면갈무리

 

출석했으나 고발됐기 때문에 오늘 답변 곤란

 

조 장관이 출석한 오후 청문회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의로 시작됐다. 그러나 윤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위증 혐의로 고발됐기 때문에 오늘 답변을 곤란한 상황이다며 윤 의원의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윤 의원은 답변을 하지 않을 꺼면서 왜 나왔는가라며 업무보고 하려고 온 것이냐고 성토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역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상위법을 무시한 채 저런 답변만 할 것이면 왜 나왔느냐, 위원장님 경고를 분명히 해주셔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장관은 대국민 사과형식으로 장문의 글을 준비했다. 이에 따르면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 특검에서 수사 종결되지 않아 전모를 소상하게 밝힐 수 없다 제도와 운영절차를 다시 개선할 것을 약속 등을 주장했다. 머리까지 숙인 조 장관이었지만 이는 국조특위 위원들을 더욱 분개하게 만들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사과·사죄라고 하면서 3가지 조 장관 핵심 의혹을 다 부인했다의혹3관왕 모두를 사죄한다고 말하면서 한 적이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어불성설의 말장난을 하면서 국민 앞에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이 발언(대국민 사과)을 오히려 위증으로 추가 고발하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대단히 전략적으로 짜고 나온 증인의 모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자기 자신의 죄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장관으로서 일처리를 잘하겠다? 업무보고하러 왔느냐고 성토했다.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블랙리스트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 존재여부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이용주 의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답답케 했다.     © YTN뉴스화면갈무리

 

한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성실히 답변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든 사실은 특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일관했다. 이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블랙리스트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존재여부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이용주 의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답답케 했다.

 

kkjin001@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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