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컸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총력전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총력…3만 임직원 정상가동 구슬땀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2/09/23 [15:46]

‘힌남노’ 피해 컸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총력전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총력…3만 임직원 정상가동 구슬땀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2/09/23 [15:46]

고객사 수급 상황 전수조사 및 정밀점검…포항제철 생산 전 제품 3개월 내 재공급 목표

복구활동 참여 최정우, “현 상황에 억장이 무너진다…위기에 포스코의 저력 보여줄 때”

 

▲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냉연공장 직원이 이달 말 재가동을 앞두고 9월20일 설비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가 석 달 안에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월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복구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9월15일 선강부문을 완전 정상화하고 냉천 범람의 피해가 컸던 압연라인 복구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9월 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 중 1열연과 2·3후판 및 1선재, 11월 중 3·4선재 및 2냉연, 12월 중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단계적인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으로 산업 전반의 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보고 있으나 포스코는 고객사 수급상황 전수 조사 및 정밀 점검을 통해 수급 차질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필요 시 광양제철소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와의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유 수입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며 특히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하는 선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고객사들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9월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은 총 4개로 10월 중 1선재, 11월 중 3선재와 4선재가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선재 제품 재고는 평균 2개월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10월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긴급재에 대해서는 포스코 제품 재고를 활용하고 우선 가동되는 1선재공장에서 생산해 고객사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 가능한 일부 대구경 제품은 타 제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급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현재 재고가 약 5개월 수준으로 공급이 충분한 상황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필요 시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 생산법인을 활용한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슬라브를 광양으로 이송해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 제품을 생산하는 듀얼 생산체제를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며 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 제품과 전기차 구동모터·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제품의 재고는 2~3개월 수준이다. 또한 3전기강판공장은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17일 시운전에 돌입한 2전기강판공장도 9월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국내 수요를 대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자동차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제품의 경우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객사와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전환 생산 및 인증 절차를 협의 중이다.

 

석도강판의 소재인 BP제품(냉연제품 일종)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배터리케이스용 BP는 재고가 3개월 수준으로 예상되고 선공정인 1열연공장이 복구되는 10월 말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한 상황으로 당장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고객사 및 전기차 산업을 고려하고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증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공통적으로 생산하는 열연, 후판, 냉연제품 등의 경우 광양 3열연공장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한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체제 병행 및 현 재고 수준을 고려시 수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조선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충분히 생산 가능하며, 포항제철소 중심으로 생산 중인 열처리재 및 박물(두께 10mm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도네시아산 대체 공급을 검토 예정이다.

 

자동차 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3개월 내 정상가동을 위해 9월 셋째주 주말에도 복구활동에 총력을 다했다.

 

포스코 및 협력사의 1.5만(주말 이틀간 누적) 임직원이 주말에도 아랑곳않고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지속했다. 포스코는 9월7일부터 본격 복구작업을 시작한 포스코는 9월18일 기준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등 총 누적인원 8만여 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말에도 지속된 복구활동으로, 현재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압연지역 전력공급은 67%가 진행됐다. 현재는 압연지역 지하시설물 진흙과 뻘 제거 작업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여 집중하고 있다. 9월15일 3전기강판공장 가동에 이어, 9월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최정우 회장은 9월17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지역 중 후판공장의 지하 설비 복구현장을 찾아 진흙과 뻘을 제거하며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복구활동 중에 직원들과 현장에서 도시락을 나누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후판부 오상운 과장은 “복구작업을 위해 동료들과 침수 후 처음 현장을 찾았을 때 지하 설비들이 뻘로 가득차 엉망이 된 모습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 동료 선후배들 모두 같은 심정이었다”며 “입사 이래 내 몸과 같이 조이고 닦고 한 이 설비들을 하루 빨리 복구시켜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직원들의 그런 모습과 현 상황을 바라보니 억장이 무너진다.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복구활동 중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꼭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당분간 그룹 내 전 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하기로 했다. 9월 말까지 총 3000여 명의 그룹 임직원이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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