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가 밑돈 코스피…'진짜 바닥' 어디?

'물가지표 서프라이즈' 여파…'자이언트 스텝' 우려...'2300선 아래' 배제 못해…"리스크관리에 충실해야"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2/06/14 [10:56]

장부가 밑돈 코스피…'진짜 바닥' 어디?

'물가지표 서프라이즈' 여파…'자이언트 스텝' 우려...'2300선 아래' 배제 못해…"리스크관리에 충실해야"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2/06/14 [10:56]

▲ 코스피가 나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2400선까지 하락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2400선을 나타내고 있다.   © 뉴시스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아래로 내리며 장부가를 밑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 공포'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PBR 0.9배인 2300선 아래로까지 밀리는 상황도 배제할 순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504.51로 PBR 기준 0.99배를 기록했다. 코스피 1배 이하는 2020년 11월6일 이후로 처음이다. 2500선 아래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2479.32를 가리키고 있어 이틀 연속 PBR 1배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물가지표 서프라이즈' 여파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3%를 웃도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라 이번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이 두 차례의 CPI를 보고 난 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짓기로 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보다 강한 긴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물론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지배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공포 상태에 진입해 우려를 대거 반영하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PBR 0.9배인 2280선까지 밀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론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PBR 1배란 장부가에 해당해 코스피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PBR 1배 이하를 장시간 지속할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던 2018년 10월부터 2019년 이후까지 장기간 PBR 1배 이하를 하회한 시기도 있었다.

2018년 10월엔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하면서 '박스피' 시절로 돌아갔다. 같은 해 10월30일에 1985.95까지 하락하는 등 '검은 10월'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수가 하락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각국이 부양 의지를 갖고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PBR 1배를 상회하는 기간이 지속됐지만 다시 되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PBR 1배를 밑돈 시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서 지금 가격이 싸다고만 보긴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리스크 관리에 충실해야 해 안전자산을 담으며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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