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히어로 최우식 야무진 인터뷰

“액션만으로 가득 찬, 센 영화 해보고 싶었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2/01/21 [12:39]

‘경관의 피’ 히어로 최우식 야무진 인터뷰

“액션만으로 가득 찬, 센 영화 해보고 싶었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2/01/21 [12:39]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 역 맡아 유약한 듯 강인한 캐릭터 그려내

 

▲ 배우 최우식.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배우 최우식(32)의 새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최우식이 맡은 최민재는 원칙주의자다. 그는 경찰의 원칙을 지키다가 동료들과 반목하게 되고, 이를 눈여겨 본 내사과에 의해 부패 경찰로 의심받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조진웅 분)을 감시하게 된다.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범죄자를 단숨에 제압하며, 경찰의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최민재의 모습은 최우식이 가진 다소 유약한 이미지와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지난 1월4일 <경관의 피>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만난 최우식은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데뷔 이후 자신을 향했던 귀여운 소년 캐릭터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나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그것을 계속 추구해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의 종류가 더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단순히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최우식의 도전은 일단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분명 상대역을 맡은 조진웅의 완숙함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고민하면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강단 있게 선택해가는 최민재의 모습은 가령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기우가 보여주는 혼란과는 거리가 멀기에 최우식을 더 단단한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최민재는 유도를 잘하는 친구다. 이를 바탕으로 꽤 센 액션도 보여준다. 최우식도 사람을 잡아 넘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최우식은 그러면서도 “액션만으로 가득 찬 영화를 해보고도 싶다”고 털어놨다. “존 윅, 매트릭스, 베이비 드라이버 같은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경관의 피>는 <기생충> 이후 최우식이 선보이는 첫 극장 영화다(2020년 출연한 영화 <사냥의 시간>은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말하자면 그에겐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후 내놓은 첫 번째 영화나 다름없다. 그만큼 <경관의 피>는 최우식이 고민 끝에 선택한 작품이다. 

 

그는 <기생충> 이후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칸과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를 끝낸 뒤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어떤 장르를 택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것이다. 많은 생각 끝에 최우식이 내린 결론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즐거운 일을 선택하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경관의 피>도 그래서 참여하게 된 영화라는 것이다.

 

“이규만 감독님 만났을 때, 이분과 함께하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랬고. 또 조진웅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런 의미에서 <경관의 피>는 잘 선택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소통도 정말 잘 됐다. 조진웅 선배님도 나랑 연기하는 게 괜찮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경관의 피>에서 박강윤은 범죄자를 잡아내고야 만다는 결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대로 최민재는 범죄자를 잡는 과정에서의 정의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보면 최우식은 최민재에 더 가까운 배우다. 

 

“과정이 중요하다. 연기를 그만둘 때까지 확답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과정이 행복한 작품을 계속해서 선택해 나갈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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