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찍은 '수상한 공매도' 20종목 어디?

공매도 잔고비중 높은 코스닥200은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롯데쇼핑, DB손해보험, 삼성카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7/12 [11:59]

경실련이 찍은 '수상한 공매도' 20종목 어디?

공매도 잔고비중 높은 코스닥200은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롯데쇼핑, DB손해보험, 삼성카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1/07/12 [11:59]

공매도 잔고비중 높은 코스피200오뚜기,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한온시스템, 우리금융지주, 메리츠증권, 한화, GKL, SK, 미래에셋증권,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삼성중공업, HMM, 두산중공업 포함

공매도 잔고비중 높은 코스닥150카페24, 한국기업평가, 사람인에이치알, 에이치엘비, 텔콘 제약, 현대바이오랜드, 카카오게임즈, 씨젠, 에이스테크, 비에이치, 오스코텍, 다원시스, 반도체SFA , 엔케이맥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파라다이스, 씨아이에스, 국일제지, 에프에스티

 

▲ 경실련이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던 코스닥 20개 기업의 주식을 투기종목으로 지목하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이미지 출처=경실련

 

공매도가 재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대(이하 경실련)가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던 코스닥 20개 기업의 주식을 투기종목으로 지목하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실련은 공매도 재개 이후 30거래일(5월3일~6월15일) 동안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던 상위 43개 종목들에 대한 금융위의 점검을 촉구하고, 주주행동 탄원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7월11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잔고 미결제 점검주기를 1개월로 단축했고, △시장조성자 업틱룰 위반·남용여부나, △기관·외국인 공매도 집중종목, 이상거래, 주가왜곡 등에 대해 정기·상시 점검을 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경실련은 "금융당국이 일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됐다고는 하지만,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지난 한 달을 뒤돌아보면, 코스피200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헤지펀드들이 자본력을 이용하여, 막대한 물량을 찍어내고, 지속적으로 하방압력을 가해 주가를 왜곡시키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어 "특정 외국인·기관 공매도 세력 간의 재대차거래, 호가단합, 목표주가 시세조종, 무기한 만기연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과연 대차물량이라도 제대로 확보하고 공매도를 하는 것이냐"고 따지면서 "무차입공매도의 논란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공매도 재개 30거래일동안 공매도 거래비중, 업틱룰 예외거래 비중,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았던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을 20곳씩 선정했다.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았던 코스피200 종목은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롯데쇼핑, DB손해보험, 삼성카드, 오뚜기,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한온시스템, 우리금융지주, 메리츠증권, 한화, GKL, SK, 미래에셋증권,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삼성중공업, HMM, 두산중공업 등이다.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았던 코스닥150 종목은 카페24, 한국기업평가, 사람인에이치알, 에이치엘비, 텔콘 제약, 현대바이오랜드, 카카오게임즈, 씨젠, 에이스테크, 비에이치, 오스코텍, 다원시스, 반도체SFA , 엔케이맥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파라다이스, 씨아이에스, 국일제지, 에프에스티 등이다.

 

경실련은 해당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주주들의 탄원서명을 받아 금융위에 전달하고 이들 종목들에 대해 ▲재대차거래, ▲무차입공매도, ▲호가담합, ▲업틱룰 예외거래 남용, ▲시세조종, 외에도 ▲경영대주주의 주식 대여 등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특별 조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할 경우에는 청와대, 총리실, 감사원 등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관철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려은 또한 "기관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할 공매도 거래가 더 이상 외국인 무자본세력으로 하여금 우리 주식시장의 주주가치를 왜곡하는 역차별적인 특혜성 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투자기업들에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유동성 공급과 거래소와 금융회사의 시장조성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제는 시대적 요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실련은 "공매도 제도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공정과 발전을 해치는 각종 제도들을 바로잡아 개인주주들의 권익과 주주가치를 높이고 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노후대책으로서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