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는 7월, 40대는 8월 백신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화이자·AZ 교차접종도 시행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6/17 [15:54]

50대는 7월, 40대는 8월 백신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화이자·AZ 교차접종도 시행

송경 기자 | 입력 : 2021/06/17 [15:54]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 뉴시스


오는 7월부터 5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한다. 7월에는 50대 장년층과 대입 수험생 및 교직원, 60~74살 미접종자 등에게 우선 접종하되, 8월부터 18~49살은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이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50대는 7월 하순부터, 40대 이하는 8월 중순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6월17일 발표했다. 정부의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3분기에 2200만 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50대 일반 국민은 7월 하순,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7월 중에 55∼59세가 먼저, 이후 50∼54세가 사전예약을 하게 되고, 55∼59세는 7월 넷째 주, 50∼54세는 8월 초에 백신을 맞게 된다.

 

40대 이하(18∼49세)는 연령 구분 없이 8월 중순부터 사전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게 된다. 이에 초반에 예약이 몰려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백신 종류를 확인하고 예약할 가능성이 있어 '사실상 백신 선택권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40대 이하'를 하나의 대상군으로 묶은 이유에 대해 "50대는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접종이 필요하지만, 40대 이하는 연령별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아 접종 희망여부 및 필요성 등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령별 위중증 비율은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다.

 

18~49세 접종 대상자 2200만 명이 동시에 예약을 시도해 혼란이 예상되는 데 대해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해 시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구체적 방안은 백신 공급과 접종 진행을 고려해 별도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예약 분산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어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백신 선택권'이 부여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백신의 주차별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종류나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백신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잔여백신의 경우 지금처럼 본인의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연령대별 접종 백신과 관련해서 "현재 제약사에서 백신 공급 일정을 한 달 전에 통보해주고 있다"며 "시기별로 도입하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이 달라질 수 있어서 예약 주차에 따라서 백신 종류에 대해서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교차접종 대상은 4월 중순 이후,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료기관 의료인, 경찰·소방 등 약 76만 명이며, 1차 접종일로부터 11∼12주가 지난 시점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7월19일 이후부터 예약한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대상 연령이 제한되면서 지난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했고, 캐나다도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계열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