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충치...여름휴가 때에 대처법은?

김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14/08/01 [14:31]

지긋지긋한 충치...여름휴가 때에 대처법은?

김민경 기자 | 입력 : 2014/08/01 [14:31]
[주간현대=김민경 기자] 대학생 김모양은 부푼 기대를 앉고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났다. 그날 저녁 고기를 먹다 갑자기 찌릿하면서 뾰족한 바늘로 콕콕 찌르는듯한 느낌의 치통을 느꼈다. 통증의 정도가 심해 약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은 뒤 다음 날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게 된다. 특히 구강관리에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방치함으로써 치통으로 인해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를 고통스럽게 보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치과를 찾는 환자 비율이 다른 달보다 평균 8% 이상 높다. 이는 만성질환 중에 하나인 충치가 여름철 아이스크림, 빙수, 이온 음료 등 달고 찬 음식들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치통의 원인으로는 충치, 잇몸병, 치아마모, 이갈이, 씹는 습관 등이 있다. 치통은 신경조직을 감싸고 있는 상아질이 손상되거나, 잇몸이 내려 앉아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고 치아가 v형 등으로 패이게 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충치는 다른 말로 ‘치아 우식증’이라고 불리며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 되며 생기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법랑질 충치’라고 하여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며, 치아에 충치가 발생한지 모르는, 자각하지 못하는 단계이다. 충치가 더욱 진행되면 ‘상아질 충치’라고 불리며 충치의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법랑질(치아 껍데기)이 움푹 패이고, 구취가 날 수 있다. ‘치수염 충치’로 진행될 경우 통증이 심하여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찬 공기, 찬 물이 입안에 들어가 치아에 닿게 되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충치를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신경치료를 통해 감염조직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감염을 막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치주질환까지 진행되었을 경우 치아가 흔들리다 빠지게 되는데 이 경우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불러온다.

휴가지에서 갑작스런 치통 대응 방법

1. 근처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간단한 응급치료를 받는다.
2. 치과방문이 어려울 경우, 진통제로 치통을 진정시킨다.
3. 치통이 심한 치아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고기, 오징어와 같은 질긴 음식은 피한다.
5. 옥수수, 땅콩과 같은 딱딱한 음식은 피한다.
6. 음주를 피한다.
7. 갈증 해소를 위해 빙수, 얼음보다는 부드러운 수박 등으로 대신한다.
8. 찬물을 머금거나 차가운 수건으로 얼음찜질을 하여 치통을 진정시킨다.
9. 휴가 이후엔 꼭 치과를 방문하여 치과 치료를 받는다.

홍대점 네모치과 윤덕종 원장은 “치과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충치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어금니는 신경치료가 어려워 어금니 충치재발 가능성이 높다. 재발을 피하기 위해 충치치료를 제때 해야 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충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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