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 후 이주빈 소회 인터뷰

“제목에 반해 출연…드라마 끝나 시원섭섭”

강진아(뉴시스 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7:02]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 후 이주빈 소회 인터뷰

“제목에 반해 출연…드라마 끝나 시원섭섭”

강진아(뉴시스 기자) | 입력 : 2021/03/26 [17:02]

화장품 회사 창업주 손녀 '이효주' 역 맡아 부티 나는 열연

 

▲ 배우 이주빈. 

 

“드라마 제목에 반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이주빈이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막을 내리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주빈은 3월10일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대본 제안을 받은 게 1년 전인데, 어느 새 드라마를 마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에 끝났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아쉽다. 하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갈 효주를 생각하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동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응원하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주빈을 비롯해 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등이 출연했다.


이주빈은 이 드라마 속에서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이자 촉망받는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할을 맡았다. 모든 걸 누리며 제멋대로인 삶을 살아왔지만, 그 속에는 외로움이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끌라르 마케팅팀 팀장이자 오빠의 친구 이재신(이현욱 분)을 얻으려 하지만, 결국 이별을 겪는다.


이주빈은 “초반 효주의 설정이 이후 여러 번 바뀌었지만, 큰 틀은 재벌 딸에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부족한 것 없는 친구의 결핍을 궁금해했고, 그러한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이어 “효주와 실제 나의 싱크로율은 사실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결단력, 추진력 등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건 “제목에 대한 끌림이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주빈은 “사실 먼저 대본과 역할 제의를 받았는데 처음엔 제목에 반했다”고 말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다. 대본을 볼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부족함 없는 친구의 결핍을 가진 부분이 흥미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는 3회에서 이재신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주빈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보다 현재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을 중요시하는 효주의 마인드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효주는 이번 드라마 속에서 화려한 패션을 자랑했다. 반면 이주빈은 실제 자신은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자연스러운 모습) 패션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주빈은 “(드라마 속 이효주는) 100미터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함이 있다. 너무 여성스럽지는 않게 화려함과 시크함을 적절히 섞은 패션이다. 주로 굵은 액세서리,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소개한 뒤 “하지만 실제의 나는 트레이닝복, 청바지, 니트, 후드같이 ‘꾸안꾸’ 패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효주는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고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는 효주가 안타깝고 안쓰러웠지만, 이미 작품 안에서 (이재신과 이별한 뒤) 3년 후의 효주는 본인의 틀을 깨고 나와 남을 이해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소개했다.


“효주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결단력에 세상을 보는 시야까지 넓어졌으니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효주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 너 은근히 귀여워!”


지난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안방극장에 등장한 후 이주빈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조선로코-녹두전> <안녕 드라큘라> <그 남자의 기억법>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3월24일 전파를 탄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21-러브 스포일러>로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주빈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에도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게 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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