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적십자회담 희망…설날 화상 상봉 추진”

“미국 바이든 정부, 차분하게 대북문제 접근…공통 인식 발전시켜야”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1/02/01 [12:11]

이인영 “남북 적십자회담 희망…설날 화상 상봉 추진”

“미국 바이든 정부, 차분하게 대북문제 접근…공통 인식 발전시켜야”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1/02/01 [12:11]

▲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월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월25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대북 공조 문제에서 긴밀한 협력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간 정책 조율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 기간에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남북 적십자회담 및 설 계기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해볼 때 미국이 매우 진지하고 차분하게 북한 문제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정부와 우리 정부 간이 긴밀한 협력과 상황 관리·진전 노력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와 대북 인식차이가 있다는 지적에는 “시각차이를 얘기하기 전에 공통점에 주목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구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핵능력 감축을 전제로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한 것은 우리 정부의 단계적 비핵화-평화 접근과 같이 갈 부분이 많고, 제재 완화와 강화를 적절히 배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발언은 제재 유연화가 북한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다는 관점과 유사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정책 라인을 세팅하고 정책을 리뷰(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신뢰감을 가지고 소통한다면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발전시키면 차이보다는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북한과) 대화의 장에 다시 앉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며 “통일부는 정세 변화를 관망하고 기다리기보다는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한다. 상반기에 남북관계 복원, 하반기에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이 방역 및 인도적 협력을 ‘비본질적 문제’로 평가한 데 대해선 “군사 문제 중심의 근본 문제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언급이라 본다. 방역이나 인도주의 협력, 개별관광을 안 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한다”며 관련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하고 남북 적십자 회담도 개최되길 희망한다. 설 계기라도 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고,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한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구상도 본격적으로 추진해보겠다”며 “코로나에 대응하는 협력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하고 방역, 보건의료, 기후환경 등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런 시도는 남북관계 개선 뿐 아니라 북미 협상에도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요구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한반도 정책, 작전권 환수 등 4가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도 긴장 조성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군사훈련 문제도 심각한 갈등으로 가지 않도록 방법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정부만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더 유연하고 열려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방미 계획과 관련,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 계획됐던 연장선에서 기회가 되는대로 미국을 방문하고 몇 가지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뉴욕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유엔 제재위원회를 찾아보고 싶었던 것인데 그런 것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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