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궁전 참배한 김정은, "김정일 동지는 절세의 애국자"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12/17 [14:18]

태양궁전 참배한 김정은, "김정일 동지는 절세의 애국자"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12/17 [14:18]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맞아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맞아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역사적인 당 제8차대회를 향한 충성의 대진군을 힘 있게 벌리고 있는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서거 9돌이 되는 이 시각 불세출의 위인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어버이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확한 참배 일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에 비춰보면 전날이나 이날 자정에 참배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혁명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 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온 세상에 빛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 참배에 함께한 당·정·군의 간부들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겨진 중대한 책무를 다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1주기부터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올해는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 중앙보고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방역과 '80일 전투'에 집중하고 있어 다른 기념행사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김정일 위원장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보도를 내놓으며 추모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일을 '국가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논설을 필두로 전면에 걸쳐 김정일 위원장 관련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노동신문이 매일 보도하던 코로나19 방역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고, 국제면인 6면 일부만 종전처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과거 김정일 위원장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 수성천종합식료공장, 성하고치전문협동농장 현지지도 일화를 되짚으며 80일 전투에서 목표로 한 성과들을 달성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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