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죽지 않을 프로젝트 살짝쿵 공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휴대폰·LED 청색광 멀리하라”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2/11 [14:08]

어쩌면 죽지 않을 프로젝트 살짝쿵 공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휴대폰·LED 청색광 멀리하라”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12/11 [14:08]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술 경영인이자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브 아스프리. 그는 20대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심각한 인지기능 장애와 관절통, 근육통, 천식, 극단적인 감정 변화로 고생하던 사람이었다. 더 이상은 ‘늙은 청년’으로 살 수 없다고 마음먹은 데이브 아스프리는 훌륭한 노화 예방 전문의들과 장수를 연구해온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몸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어찌 보면 그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라서 가능했을지도 모를 도전들이었다. 이 여정에서 그는 방탄커피를 포함하는 이른바 ‘완전무결 식단’을 발견하게 되고, 음식과 식습관에 대한 우리의 묵은 편견을 바로잡는 데 성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그의 연구는 마침내 노화를 되돌리고, 수명을 늘리는 인류 최대의 목표에 다다른다. 자신의 질병과 증상을 없애고 말 그대로 노화를 ‘되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선구적인 바이오해커 데이브 아스프리의 노화를 되돌리고 무병장수 부르는 ‘최강의 계획’을 소개한다.

 


 

실리콘밸리 CEO가 100만 달러 들여 찾은 건강법은 ‘내 몸 바이오해킹’
가장 단순하고 쉬운 생활습관부터 해킹 시작하고 줄기세포 치료법 탐구


우리를 위협하는 4대 질병 피하려면 ‘죽음을 속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자살 촉진…미토콘드리아 손상 회복보다 예방 쉬워

 

오래 살고 최적 상태 유지하려면 지방 필요…문제는 몸에 좋은 지방 섭취
오늘날 조명엔 우리 몸에 해로운 청색광 많고…유익한 파장은 너무 적어
백색 LED 전구에는 햇빛에 많은 자연 파장 없어 한마디로 ‘쓰레기 빛’

 

전 세계 바이오해커들이 열광하는 방탄커피 창시자이자 실리콘밸리 괴짜 CEO로 유명한 데이브 아스프리는 노화를 되돌리고 장수할 최강의 프로젝트를 담은 책 <슈퍼 휴먼)>(베리북) 서문에서 “우리 조상은 바이오해커였다”고 규정하며 두 원시인 얘기를 꺼낸다.

 

▲ 전 세계 바이오해커들이 열광하는 방탄커피 창시자이자 실리콘밸리 괴짜 CEO로 유명한 데이브 아스프리. 

 

원시인과 바이오해커


수십만 년 전, 동굴에 살던 두 원시인은 각자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특히나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바람이 울부짖던 어느 날, 한 원시인이 동굴에 피워놓은 불씨가 가족을 따뜻하게 해주는지 확인했다. 곧이어 동물 가죽으로 몸을 감싸고는, 조심스럽게 이웃의 동굴로 향했다.

 

그는 툭 튀어나온 자신의 이마가 동굴 입구에 부딪히지 않도록 몸을 숙이고 들어갔다. 문득 이웃의 어두운 동굴이 바깥보다 딱히 따뜻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몸을 떨며 소리쳤다. “이봐 토그, 내가 놀라운 걸 발견했어. 우리 동굴로 와서 빨리 직접 봐봐!”


토그는 미적거리며 몸에 동물 가죽을 걸치고 나와 놀라울 정도로 따듯하고 밝은 이웃의 동굴에 들어갔다. 동굴에는 사람이 피운 인류 최초의 불이 있었다. “정말 놀랍지 않아?” 원시인이 말했다. “불을 피우면 동굴이 바로 따뜻해져.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 어떻게 피우는지 가르쳐줄까?”

 

그러나 토그는 회의적이었다. 토그는 불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다. 느닷없는 벼락에 나무가 불탔고, 숲이 사라졌다. 멍청하게 불에 가까이 다가갔던 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불 없이 겨울을 견뎌왔다. 옹기증기 모여앉아 서로 온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지내왔다. 이런 토그에게 불은 음식처럼 안전하게 나눌 만한 것이 아니었다. “됐어.” 토그는 웅얼거리며 말했다. “난 괜찮아.” 토그는 동물 가죽을 걸친 몸을 덜덜 떨며 자신의 춥고 어두운 동굴로 돌아갔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 두 원시인 중 하나가 우리 조상이고, 당연히 토그는 우리 조상이 아니다”고 설명한다.


“불은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수명 연장 도구였다. 인류는 이후로도 점점 더 복잡하고 새로운 도구를 탐색해나갔다. 우리 인간은 죽음을 피하려는 강렬한 본능에 얽매여 있다. 이 본능은 문자보다 더 오래되었고 인간이 두 발로 서기 전부터 존재했다.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자각한 인류는 죽음을 피하고 오래 살기 위해 수천 년 동안 혁신을 이끌었다. 불사, 즉 죽지 않겠다는 본능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동기이며 인간이라는 종의 진화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어쩌면 당신은 “좋아, 한 2000년 전쯤에는 오래 살길 바라던 괴짜들이 있었을 수도 있지. 그런데 그 사람들, 결국 죽었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이오해커의 계보를 이루며 수명을 연장하는 연금술사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현대과학과 의학의 선조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이작 뉴턴 프랜시스 베이컨, 파라켈수스, 튀코 브라헤, 로버트 보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불행하게도 여성 연금술사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마녀로 고발당해 화형 당했기 때문이다. 오래 살고 싶다는 열망은 과학혁명을 이끌었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은 장수를 향한 열망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명 연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나갔고,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며 사기꾼과 돌팔이들이 활개 치기도 했다. 덕분에 연금술은 ‘가짜 마법’으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초기 연금술사는 모든 사람이 금과 기꺼이 맞바꿀 대상, 즉 불사를 탐구했다. 인류는 말 그대로, 인간이라는 필멸의 존재를 불멸의 존재로 변화시키려 수천 년 동안 노력하고 있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나 역시 그중 하나이며, 지난 20년 동안 나의 수명을 연장해온 작업의 기록을 책에 담으려 했다”고 언급한다.

 

▲ 오늘날의 조명에는 청색광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많고, 균형을 잡아줄 유익한 파장은 너무 적다. <사진출처=Pixabay> 

 

불사는 세포에 새겨진 욕망


이제 판도는 바뀌었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쥐고 있다. 불사는 여전히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동기다. 이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불사는 세포 수준에서부터 새겨진 욕망이며 죽음을 피하려는 행동은 거의 무의식에 가깝다.


“더 오래 살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일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 최대한 행복하게 살면서 지혜를 쌓아 후손에게 전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다. 당신이 장수하는 길을 선택해도 손해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주변 사람이나 세상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삶의 경험을 나누는 동시에 자신의 삶이 공유할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일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더 오래 살기 위한 대부분의 방법들은 효과가 좋고 비용도 적게 든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들도 있다. 이들은 지금 당장은 부자들만의 게임이지만, 상황은 계속 바뀐다. 지금 우리는 부자들이 십 년 전에 치렀던 비용의 일부만으로 수많은 노화 예방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십 년 전에 출시된 최초의 스마트폰보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기능은 더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진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단순하고 쉬운 생활습관부터 해킹을 시작하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기술 몇 가지를 선택적으로 활용해서 수명을 연장하라. 수명이 늘어나면 신기술이 등장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생긴다. 이보다 더 나은 투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데이브 아스프리가 자신의 몸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 마침내 찾아낸 ‘완전무결한 식단’은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가 소개한 ‘방탄커피’는 수천만 명의 인생을 바꿨다. 그런 그가 이번엔 노화와 장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화를 멈추는 것을 넘어 노화를 되돌리고, 이 노력을 쌓아 수명연장까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하고 쉬운 말로 최신 노화 예방 도구를 설명하고, 인간 수명 연장을 위해 미래 기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그러면서 당장 실천해서 삶의 양과 질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는다.


“미토콘드리아는 아주 오래된 고대 세균이 진화한 세포 발전소다. 미토콘드리아는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기본적인 목표를 좇는다. 즉, 계속 살아남으려 한다. 인간의 몸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최소 1000조 개 이상이 있다. 수많은 미토콘드리아는 종종걸음 치며 “죽음을 피하라”는 명령어가 든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그러니 죽기 싫다는 생각은 당연한 게 아닐까?

 

고대 세균은 우리의 몸을 살아 음직이게 하고 후손을 낳는 행동에 집중하게 한다. 이런 행동은 F로 시작하는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두려움(Fear)은 우리를 죽일지도 모르는 위험과 싸우거나 달아나게 한다. 섭취(Feed)는 눈에 보이는 모든 음식을 먹는 행동이다.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할지도 모르는 위험과 싸우거나 달아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얻으려면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어는 종을 번식시키는 행위를 뜻하는 F로 시작하는 단어 'Fuck'이다. 당신도 대부분 이 세 가지 행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는가?”


세균부터 초파리, 호랑이까지. 모든 생명체는 같은 본능을 지녔다. 그중에서 사람은 불사라는 목표를 위해 장기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하지만 살아남으려는 본능이 앞서기 때문에 장수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굶어 죽지 않으려는 본능 때문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에너지를 빠르게 채우려고 한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살아남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죽음을 재촉하는 행위다.

 

후손을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되면 미토콘드리아에게 우리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 그 나이에도 젊었을 때처럼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작동하길 바란다면, 당장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불사를 향한 본능적인 욕망을 갖고 있으면서도, 왜 내가 최소 180세까지 살 계획이라고 말하면 모두 웃어넘길까? 물론 내 말은 농담이 아니다. 진지한 내 표정을 보고 웃음을 멈추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시인 토그처럼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다. 덜덜 떨면서 자신의 축고 눅눅한 동굴로 들어가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22세까지 살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140세까지 살았다는 보고도 있다. 지난 20년 동안 노화 예방 분야의 규칙은 확실하게 바뀌었다.

 

매일 장수에 도움 되는 행동을 선택하면서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회복할 수 있는 신기술을 이용한다면, 가장 오래 산 사람보다 최소 50%는 더 오래 살 수 있다. 장수하기 위해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180세까지 사는 일은 현실적이며,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설령 그 방법이 틀렸다고 해도, 이런 노력들 덕분에 몇 년 더 살 수 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조금 더 누리는 정도에 그친다고 해도, 여전히 이득이다.

 

▲ 우리가 먹는 지방 중에는 몸의 구성 성분인 것도 있고, 연료로 사용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지방 혼합물을 제대로 섭취하는 일은 중요한 문제다. <사진출처=Pixabay> 

 

‘수명 180세’ 헛된 꿈 아니다


우리는 보통 인간의 삶이 중년에 정점에 이르고 매년 서서히 쇠퇴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장수’라고 하면 건강하게 사는 노년층의 모습보다는 주름지고, 의식이 명료하지 않고, 몸이 쇠약한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할 노년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면 어떨까? 생의 최절정기의 모습과 의식으로 노년까지 살 수 있다면?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세포보다 더 작은 수준에서 변화를 일으키면, 수명이 놀라울 정도로 연장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향상할 수 있다는 것.


세계에서 가장 선구적인 바이오해커인 그는 “장수를 위한 매일의 결정과 의료기술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면서, 동시에 지금 당장 내 몸에도 유익하다”면서 “좋은 음식을 먹고 잠을 깊이 자면 장수 투자수익률은 3% 정도다. 지금 당장 뇌가 더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턱의 부정교합을 교정하거나 뇌에 레이저 치료를 전략적으로 받으면 장수 투자수익률은 6%까지 올라간다. 매우 급진적인 기술은 우리 몸에 약간의 효과만 있어도 놀랄 만큼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여주기도 한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크게 잃을 게 없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특별하게 합성한 탄소 분자가 든 오일을 먹은 쥐의 수명은 평균 수명보다 90% 더 길다. 지금은 특정 의료기술을 시도했을 때 어느 정도의 장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기술로 지금 당장 활력이 넘치고, 노년에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저 그런 삶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에 제약이 없으며, 두뇌가 환발하게 움직이는 삶이다. 더불어 행복하게 장수를 누리며, 연륜에서 얻는 지혜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활기차고 생산적인 노년 생활을 떠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180세까지 산다는 생각에 몸서리친다. 내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인 <불릿프루프 라디오>에서 인터뷰한 마리아 슈라이버는 '나는 180세까지 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할 수 있겠지만요!'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나이 든 모습을 떠올리기 싫어한다.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집이나 휠체어에 매여 있거나 타인의 돌봄에 의존해야 하는 삶.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삶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도 그렇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시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수많은 바이오해커들을 인터뷰하고 친구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들은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70대, 80대, 심지어 90대에도 사회에 기여하며 행복하게 산다.”


그리고 노화는 주변 환경에 의해 생기는 수천 개의 자잘한 손상들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죽음이라고 한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크게 세 가지 단계에 걸쳐 우리가 노화를 되돌리고, 장수에 이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일단 죽음을 피하는 것이다. 우리를 죽이는 가장 치명적인 ‘네 살인자’ 즉, 심장 질환·당뇨병·암·알츠하이머병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평생에 걸쳐 세포, 특히 미토콘드리아에 누적되는 손상이라는 것. 단기적으로는 우리를 약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몸의 쇠락을 재촉하는 이 현상 때문에 우리는 매일 조금씩 죽어간다. 더구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활성산소를 과잉생산하게 되면 우리 몸 전체에 만성 염증이 퍼지는데, 이 염증이 ‘네 살인자’가 번성하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만든다.


“당신이 지금 20~30대라면 자신이 건강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누적된 작은 손상들이 미치는 영향을 아직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과 유독한 환경에서 받은 손상들은 젊을 때부터 축적된다. 당장은 몸무게가 증가하고, 머리가 멍하고, 뱃살이 튀어나오고,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이 증상들은 서서히 우리를 해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회복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편이 훨씬 쉽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자살을 촉진하기도 한다. 세포자살 프로그램은 세포가 늙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키면 작동한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둔해지면 적절한 때에 세포자살을 촉진하지 못한다. 그러면 건강한 세포가 죽을 때가 아닌 데도 죽거나, 전성기를 지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세포가 죽지 않고 버티면서 조기 노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약 우리가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최대한 피하는 선택들을 한다면 어떨까? 70대에도 50대처럼 젊어 보이고, 젊은 몸을 갖게 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우리를 점차 약하게 하는 이 수많은 손상들을 멈출 수 있다면?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 질문을 던지며 다음 단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몸 약하게 하는 것들 제거


데이브 아스프리는 ‘네 살인자’를 피한 뒤에는 ‘슈퍼 휴먼’이 하듯이 죽음을 속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노화의 일곱 기둥’을 억제해야 한다고. 노화의 일곱 기둥은 퇴화와 질병을 일으키면서 현재의 신체 수행 능력도 약화하는 공통 원인으로, 이 현상을 조절할 방법은 많다.


“인간이 가능한 한 오래 살고 최상의 상태로 활동하려면 지방이 필요하다. 어떤 지방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만 알면 된다. 우리가 먹는 지방 중에는 몸의 구성 성분인 것도 있고, 연료로 사용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지방 혼합물을 제대로 섭취하는 일은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다수의 영양 ‘전문가’가 수많은 포화지방, 혹은 여러 지방 중에서 섭취하지 말아야 할 지방을 정확하게 지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통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인 ‘식물에서 추출한’,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 ‘다가불포화지방’ 등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감자튀김과 함께 가열된 산업적으로 생산한 다가불포화지방은 몸속에서 아보카도 오일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까? 산업적으로 기른 동물의 지방은 목초를 먹고 자란 소고기나 달걀노른자에 든 지방과 같을까? 그럴 리가 있나. 당연히 다르다.”


“수면을 추적할 때는 잠자면서 코를 고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코골이는 염증 신호다. 나는 목구멍 뒤쪽에 생긴 염증이 부분적으로 기도를 막으면서 코골이가 굉장히 심했다. 지금은 2분 이상 코를 골지 않는다. 요즘 내가 코를 고는 이유는 대개 전날 먹은 음식 중 무언가가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조명에는 청색광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많고, 균형을 잡아줄 유익한 파장은 너무 적다. 그래서 나는 이 빛을 ‘쓰레기 빛’이라고 부른다. 백색 LED 전구의 빛에는 햇빛에 많은 자연 파장이 없다. 적외선, 적색광, 자색광 같은 자연 파장은 우리 몸과 뇌가 움직이는데 필요하다. 또 태양에서 나오는 청색광보다 최소 다섯 배나 많은 청색광을 내보낸다. 형광등도 햇빛과 비교할 때 대개 청색광을 더 많이 내보내고, 적외선은 더 적게 내보낸다. 이런 쓰레기 빛이 잠들기 전 당신의 눈에 닿으면, 슈퍼맨이 잠들기 전 치명적인 크립토나이트 물로 목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렇듯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잠을 어떻게 자야 하는지, 제대로 자기 위해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우리 몸을 서서히 죽이는 빛에는 어떤 빛이 있는지, 반대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빛은 어떤 빛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빛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생활 속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들부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라면 직접 단계별로 도전하고 적용해 볼 만한 팁을 가득 알려준다. 이 팁들은 모두 유수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특히나 데이브 아스프리 본인이 자칭 ‘인간 기니피그’가 되어 시험해본 것들이라 신뢰가 간다.

 

몸이 건강해지는 공식들


마지막으로 그는 줄기세포 치료법부터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화합물까지 설명한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보고 싶다면 충분히 바로미터가 되어줄 내용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부터 가장 도발적인 방법까지 담았으니, 어떤 방법을 적용할지는 당신의 몫이다.


“고대 그리스인도, 그리스인 이전에 살았던 원시인도 바이오해커였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해킹 운동을 시작하면서, 나는 바이오해킹을 자신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몸속과 주변 환경을 바꾸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현재는 세포 이하의 수준에 변화를 주어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즉, 우리의 노력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포함한 세포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줄기세포 생물학자인 브루스 립턴과 인터뷰할 당시, 립턴은 실험실의 세포주(동일한 형질의 배양된 세포)를 보통 세포보다 훨씬 오래 살게 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 방법은 그저 매일 배양액의 물을 바꿔주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세포주를 깨끗한 환경에서 살게 하면 세포주는 장수한다. 그러나 연구원이 배양액의 물을 갈아주는 일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세포주는 결국 죽고 말았다.

 

180세까지 살고 싶다면, 아니면 적어도 80세까지 활기차게 살고 싶다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 몸에 (중요한) 물을 같아주는 일을 왜 잊는 걸까?’라는 질문 말이다. 그 답은 미토콘드리아가 우리에게 싸우고, 도망치고 먹고 후손을 만드는 일을 하라고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해킹해서 미토콘드리아가 형편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원시인 토그나 우리의 조상들과 달리, 현재 우리에게는 모든 환경 요소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몸속 호르몬부터 섭취하는 음식, 노출되는 빛, 주변 온도, 세포의 진동까지 모두 바꿀 수 있다.”


어쨌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들을 음지에서 끌어내 주류로 편입시키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데이브 아스프리가 책을 펴낸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한다.


“더 오래 살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일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 최대한 행복하게 살면서 지혜를 쌓아 후손에게 전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다. 당신이 장수하는 길을 선택해도 손해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주변 사람이나 세상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삶의 경험을 나누는 동시에 자신의 삶이 공유한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일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90대에도 20대처럼 활력이 넘친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생긴다. 관계, 경험, 성공, 실패를 통해 얻은 풍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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