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신상 턴 ‘北 해커‘…보이스피싱에 정보 넘겼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11/20 [14:01]

한국인 신상 턴 ‘北 해커‘…보이스피싱에 정보 넘겼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11/20 [14:01]

한국 국적 8명 중 4명 국내 체포…나머지 4명 중국 구치소 수감
휴대전화에 스파이앱 깔게 해 해킹…6개월간 200명에 20억 뜯어

 

 

국가정보원이 최근 경찰과 공조해 중국 톈진과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을 무더기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을 조종한 해커 G씨는 북한 사람으로, 신원은 파악했지만 국적이 북한이어서 검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16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원 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8명 중 4명은 중국에 머물다 올해 초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귀국, 지리산 인근에 머물다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톈진에서 검거됐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중국 내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의 배후에는 북한 사람인 해커 G씨가 있었는데 범죄 수익 상당금액이 G씨에게 들어간 것으로 사정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G씨의 신원은 파악했지만, 북한 국적이기 때문에 검거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G씨에게 수익금을 상납하고 중국 내 여러 보이스피싱 지부를 총괄 지휘하는 한국인 H씨의 신원도 파악하고 검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8명은 톈진에서 G씨가 한국 대부업체 등을 해킹해 입수한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대출 현황 등을 통해 전화를 걸어 대출관련 안내를 하는 척 휴대전화에 스파이앱을 설치하게 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앱’은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순간 모든 정보와 사용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알게 된 휴대전화 내 지인과 가족의 정보를 입수, 대부업체인 척 전화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6개월간 200여 명을 상대로 약 20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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