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이낙연 25.5%, 이재명 20.6% 양강구도 강하게 나타나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7%, 국민의힘 19.3% 정의당 6.7%, 무당층 21.8%
▲ 문재인 대통령이 9월23일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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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긍정평가(50.1%)가 부정평가보다 소폭 높게 나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월25~26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추석특집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0.1%, 부정평가는 48.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p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3.1%) 내 수준이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 확진자 추이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 긍정평가(50.1%)는 40대(58.4%), 광주/전라(76.0%), 가정주부(56.2%), 진보성향층(74.8%), 더불어민주당(86.7%) 지지층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48.1%)는 20대(55.0%), 대구/경북(71.4%), 보수성향층(68.3%), 국민의힘 지지층(88.4%)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성과를 낸 분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기관리’(45.8%)를 1순위로 꼽았으며 복지확대(12.3%), 검찰개혁(4.7%), 남북관계(4.6%), 적폐청산(3.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못한 분야에 대해서는 부동산 분야(34.3%)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아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여론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경제분야(14.5%), 남북관계(11.7%), 인사분야(9.7%) 순으로 확인됐다.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재집권론(49.2%)이 야당 교체론(42.9%)에 비해 6.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는 이낙연(25.5%), 이재명(20.6%) 양강구도가 강하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안철수(5.4%), 홍준표(4.3%), 오세훈(2.7%), 유승민(2.2%), 황교안(1.7%), 원희룡(1.5%), 정세균(1.5%), 김경수(0.8%)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38.7%)이 국민의힘(19.3%)을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섰으며, 이어 정의당(6.7%), 국민의당(5.1%)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1.8%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부정평가(55.9%)가 긍정평가(41.2%)보다 14.7%p 높게 나타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역할에 대한 부정평가(69.0%) 역시 높아서 긍정평가(27.0%)보다 42.0%p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여전히 그 반사이익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위해 남북기본협정 체결 등 남북관계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공감(49.4%)과 비공감(49.1%) 응답이 혼전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발표된 어업공무원 사건에 이은 북한의 사과 직후에 실시되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여론이 첨예하게 양분된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번 KSOI 9월 추석특집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9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79.7%, 유선20.3%)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0.0%(유선전화면접 5.2%, 무선전화면접 12.9%)다. 2020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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