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러닝화 8개 제품 품질 해부

리복·스케쳐스 안감 손상…나이키 가장 우수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8/14 [15:38]

잘 팔리는 러닝화 8개 제품 품질 해부

리복·스케쳐스 안감 손상…나이키 가장 우수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8/14 [15:38]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리복·스케쳐스 러닝화 ‘안감 내마모성’ 섬유제품 품질기준 미달
나이키 리닝화 착용감·미끄럼 방지 등 전반적인 기능 가장 우수

 

▲ 소비자원 조사 결과 나이키 제품이 착용감, 미끄럼 방지 등 전반적인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나이키 러닝화 PR 장면. 

 

달리기·걷기 운동부터 일상생활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러닝화는 충격흡수, 편안함 등의 기능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 및 안전성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러닝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고 그 결과를 8월12일 공개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AT1368 001)’, 뉴발란스 ‘M680LK6(NBPFAS115B)’, 르까프 ‘에어로런(1120-SR107-29)’,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FV2752)’,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SP0MR20X411)’,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FU8357)’, 아식스 ‘GT-2000 8(1011A688-001)’, 푸마 ‘SPEED SUTAMINA(192513 01)’ 등이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리복과 스케쳐스가 판매하는 러닝화의 안감 내마모성이 소비자원의 자체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이키 제품이 착용감, 미끄럼 방지 등 전반적인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소비자원 조사 결과 안감 내마모성이 쉽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FV2752)’ 러닝화.

 

시험 결과, 충격흡수 및 추진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지만 발바닥의 압력과 무릎 피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내마모성, 접착강도는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의무 표시 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와 착용 시 발바닥의 압력, 무릎의 피로도 조사결과 제품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바닥이 젖은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을 시험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르까프(에어로런)’, ‘푸마(SPEED SUTAMINA)’ 3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러닝 시의 착화감 평가를 위해 발바닥이 받는 압력의 정도를 시험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스케쳐스(MAX CUSHIONING PREMIER)’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SP0MR20X411)’ 러닝화. 


또한 러닝 시의 피로 정도를 평가한 결과, ‘아디다스(이큅먼트 10 EM)’ 제품이 무릎이 받는 힘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아울러 달릴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력을 감소시키는 정도인 충격흡수와 달리는 운동 방향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로 바닥창(겉창)의 내마모성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일부 제품은 안감의 내마모성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착용 시 반복 마찰에 의한 러닝화 안감의 손상 정도를 평가한 결과, ‘리복(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MAX CUSHIONING PREMIER)’ 2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이 러닝화의 안감에 건조상태에선 2만5600회, 젖은 상태에선 1만2800회의 마찰을 가한 결과 ‘리복(리퀴펙트 180 SPT AP)’ 제품은 건조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에서, ‘스케쳐스(MAX CUSHIONING PREMIER)’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이 손상됐다.


러닝화의 겉창이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뉴발란스(M680LK6)’, ‘리복(리퀴펙트 180 SPT AP)’, ‘아디다스(이큅먼트 10 EM)’, ‘아식스(GT-2000 8)’ 등 5개 제품이 1만 회의 마모에도 겉창이 쉽게 닳지 않아 중창이 노출되지 않았다.


또한 러닝화의 접착부위가 튼튼한 정도인 접착강도 시험 결과,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세 번째로, 안전성과 표시사항 조사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어떤 러닝화를 선택하는 게 좋은가? 소비자원은 “무엇보다도 용도와 치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운동화 구입 시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착용 목적(러닝, 일상생활, 트레이닝 등)을 고려해서 고르라”고 조언했다.


좋은 러닝화를 선택했다면 관리 또한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신발 바닥이 많이 닳거나 변형된 운동화는 미끄럼 저항, 충격흡수 등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새로운 신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면서 “운동화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 오래 방치하면 얼룩이 생겨 잘 지워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속히 얼룩을 제거하고 그늘에서 건조하고, 장기간 보관할 경우 신문지를 뭉쳐 신발 안에 넣어주면 습기 제거와 신발 형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10월 첫째주 주간현대 1159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