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한동훈, 혐의 벗으려면 수사 충실히 임해야"

'한동훈·정진웅 몸싸움' 관련 "검사 충돌사건으로 볼 게 아니라 그 본질 정확히 살펴볼 필요 있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6:52]

설훈 "한동훈, 혐의 벗으려면 수사 충실히 임해야"

'한동훈·정진웅 몸싸움' 관련 "검사 충돌사건으로 볼 게 아니라 그 본질 정확히 살펴볼 필요 있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0/07/31 [16:52]

 

▲ 설훈(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월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정진웅 몸싸움’ 대소동에 대해 “이례적인 검사들의 충돌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29일 오전 검언유착 사건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설 최고위원은 7월3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을 집행하는 검사들 사이에서 벌어졌다고 믿기 힘든 정도의 당혹스러운 사건"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사건은 이례적인 검사들의 충돌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검언유착 사건은 검찰총장의 최측근이 연루된 의혹이고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수사에 철저히 협조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하다가 수사 시작 3개월이 지나서야 첫 조사를 받았고 비밀번호 해제 비협조로 휴대전화의 포렌식 진행을 막았다"고 저간의 사정을 따박따박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몸싸움 사건 역시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해서 휴대전화 유심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현장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검사라고 해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을 거부하거나 방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확한 경위가 곧 밝혀지겠지만 애초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수사에 충실히 임했다면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 최고위원은 또한 "한동훈 검사장은 검찰 고위간부로서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시켜야 할 책임을 갖고 있고 본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하루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 수사에 충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법과 원칙을 다루는 검사들의 상급자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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