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혁신’에 꽂힌 내막

“지금이 금융 디지털 혁신 골든타임”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11:55]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혁신’에 꽂힌 내막

“지금이 금융 디지털 혁신 골든타임”

송경 기자 | 입력 : 2020/05/22 [11:55]

국내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역량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의 승부수를 띄웠다. 손 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해 직접 진두지휘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비전과 경영 슬로건을 일제히 뜯어고치고 디지털 전략 전담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며 ‘디지털 최우선’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5월15일 그룹 디지털 비전 ‘Digital for Better Life’를 새롭게 선포하고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했다고 5월17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전쟁 간파 승부수 미리 띄워
회장·은행장 이끄는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위원회’ 신설
“디지털 혁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룹 최우선 과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의 승부수를 띄웠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비전과 경영 슬로건을 일제히 뜯어고치고 디지털 전략 전담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며 ‘디지털 최우선’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5월15일 그룹 디지털 비전 ‘Digital for Better Life’를 새롭게 선포하고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했다고 5월17일 밝혔다.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해 직접 진두지휘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손태승 회장. 

 

디지털 혁신 승부수 왜?


손 회장은 이날 개최된 디지털비전 선포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Next Normal·새 표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 내에서 디지털 전략을 최우선으로 하고, 디지털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혁신을 그룹의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우리금융그룹 경영협의회도 실시됐던 이날 손 회장은 자회사 CEO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방안 및 그룹 모바일플랫폼 체계 구축안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그룹의 전산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구축 중인 그룹 공동 클라우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손 회장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타업종과 적극적인 디지털 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외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디지털 전문인력의 경쟁력에 그룹의 미래가 걸려 있다는 판단 아래 ICT 기업과 연계한 AI 전문가 양성 과정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를 띄운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즉각 출범시켜 손 회장이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또한 그 아래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구성해 톱다운(Top-Down)식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사의 젊고 혁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BLUE Team)’을 참여시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Bottom-up) 혁신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블루팀’이다. 코로나19 이후 성장 방안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젊은 인재 20명으로 새로 꾸린 블루팀은 디지털 트렌드에 걸맞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굴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직이다.


블루팀은 혁신적인 사고로 무장한 그룹사 젊은 실무직원들로 구성되어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될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 채널, 기업문화, 사회적 역할 등 경영 전반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이 맡겨졌다. 이를 통해, 젊고 활기찬 그룹의 핵심인력들이 우리금융그룹의 역동적인 미래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Digital for Better Life’라는 새로운 디지털 비전을 선포했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모바일 브랜드 WON을 중심으로 고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금융에 디지털 혁신을 입혀 고객의 일상에 행복을 드리는 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선포식 모습. 

 

일찌감치 비상경영대책위 신설


한편 우리금융그룹 코로나19 확산이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생활 방식에까지 커다란 쇼크를 안겨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3월 일찌감치 그룹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CEO 및 지주사 임원들과 화상회의로 개최된 당시 그룹경영협의회를 통해 “최근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이 더해지며 사실상 위기를 넘어선 공포가 됐다”고 말하고,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비상경영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신속히 그룹의 위기관리 콘트롤타워인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만들 것을 주문했고, 각 자회사 CEO 및 임원 논의를 통해 위원회 산하에 전략총괄팀, 재무관리팀, 리스크관리팀, 마켓센싱팀 등을 두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성장 방안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그룹의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가칭)블루팀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존의 ‘코로나19대응 위원회’를 감염예방 대책과 실행 점검, 그룹사 영업연속성 확보에 집중하도록 하고, 새롭게 신설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펀드자산 등을 긴급히 점검하고 외화 컨틴젼시 플랜 가동을 위한 모니터링으로 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되었다”며 “향후에도 극단적 위기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점검, 경영목표 조정·관리, 금융당국과의 적극적협조와 정책 제안과 함께 다양한 고객지원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그룹의 위기 대응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비상경영대책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에는 고객 중심의 금융 혁신 방안을 지속 추진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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