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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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2017년 62.2%에서 2019년 55.5%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2019년 10월21일부터 11월29일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현대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초중고 289개교 학생 6만6042명, 교사 3817명명을 대상으로 우편·방문조사로 진행됐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들이 북한, 통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각급 학교의 통일교육 운영 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북한(정권)에 대한 생각’이라는 질문에 ‘협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8%로 2018년 50.9% 대비 7.1%p 하락했고, 2017년 41.3%에 비해서는 2.5%p 증가했다.
북한(정권)에 대해 ‘협력’이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 41.3%에서 2018년 50.9%로 늘었다가 2019년에는 43.8%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평화․화합의 이미지’와 ‘한민족 의식’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통일 이미지’를 ‘평화․화합’으로 응답한 비율는 2017년 32.0%, 2018년 33.9%, 2019년 34.0%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로 응답한 비율이 2017년 14.7%에서 2018년 21.6%, 2019년 29.1%로 늘었다.
다만,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5.5%로 2018년 63% 대비 7.5%p 하락했으며 2017년 62.2%에 비해서는 6.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2017년 62.2%, 2018년 63.0%, 2019년 55.5%였다.
‘학교 통일교육 실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5%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통일교육 경험 응답률은 80.4%(2017)→79.9%(2018)→79.5%(2019).
‘학교 통일교육 운영’에 대한 교사들의 긍정적은 답변 비율은 61.9%로 2018년 53.0% 대비 8.9%p 증가했으나, 2017년 63.6%에 비해서는 1.7%p 하락했다. 학교 통일교육 운영이 원활하다는 응답률은 63.6%(2017)→53.0%(2018)→61.9%(2019).
또한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다양한 체험 활동 제공’(50.4%), ‘통일교육 자료 보급’(48.4%), ‘교사의 전문성 향상’ (28.0%), ‘학생․학부모 의식 개선’(21.8%), ‘통일교육 시간 확보’(21.4%) 순으로 응답했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접경지와 비무장지대(DMZ) 등과 같은 평화․통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통일교육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통일교육 수업 활성화 및 ‘통일교육주간’ 운영 등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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