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정계은퇴 선언

“4월 총선에 출마 안 하고 정치 일선 물러난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0/01/31 [15:21]

이완구 전 총리 정계은퇴 선언

“4월 총선에 출마 안 하고 정치 일선 물러난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0/01/31 [15:21]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 기회 여는 데 기여할 것”
“정치행위 덕목은 조정과 타협…똘레랑스 가치 살려야”

 

▲ 이완구 전 총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월28일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불행한 현실에 정치 도의적인 반성과 자괴감에 잠 못 이루고 있다. 이런 번민과 고심 속에서 정치권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작금의 여당은 오른쪽, 야당은 왼쪽을 더 살펴주었으면 한다. 정치행위의 덕목과 주요 과제는 조정·타협을 통해 이념과 노선의 갈등을 극복하는 협치와 국민통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상생과 협치의 가치구현을 통해 국민통합에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야권도 타협과 똘레랑스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길 고대한다”며 “작금의 정치가 피를 흘리지 않을 뿐 처절한 전쟁처럼 보여서 안타깝다. 정권교체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적 혼란 탓에 국민은 힘들어하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자유보수 진영의 와해와 분열은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어둡게 하는 국가적 손실이다. 소소한 이기심과 수구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손잡고 다시 뛰어야 한다. 모쪼록 자유우파가 대통합을 통해 ‘분구필합’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염원한다”며 시급한 보수통합을 촉구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는 허업,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등 지난 날 저의 경험 속에 축적된 회한과 만감이 밀려온다”며 “비록 정치권을 떠나지만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 화두는 언제나 제 가슴 속에 자리할 것이다. 비조불탁수(飛鳥不濁水)의 심경으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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