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다가오는 쥐띠 해, 해넘이·해돋이 명소 2곳

“저 바다에 뜨고 지는 불덩이…후끈하지 않는가?”

정리/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27 [11:18]

새로 다가오는 쥐띠 해, 해넘이·해돋이 명소 2곳

“저 바다에 뜨고 지는 불덩이…후끈하지 않는가?”

정리/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12/27 [11:18]

동해에서 떠오른 해가 하루를 쉼없이 달려서 서해로 진다. 지는 해는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다. 하늘과 바다는 하루 해의 수고로움에 찬란한 빛으로 보답한다. 만물이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가 쉬어야 할 때 바다로 떨어지는 해는 아름답고 장엄하다. 바다 속까지 불이 붙는 듯해 어떤 조명도 그 자연의 빛을 따를 수 없다. 하루를 마감하는 해도 이럴진대 한 해의 달력을 접고 새로운 달력을 걸 무렵 뜨고 지는 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 가지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붉다 못해 핏빛으로 물든 채 저물어가거나 떠오르는 해는, 절망의 어둠을 뚫고 우리들에게 “그간 안녕들 했느냐?”고, “경자년에도 안녕들 하라”고 소리 없이 외치는 듯하다. <주간현대> 독자들이 지는 해와 뜨는 해를 보며 새로운 2020년을 소중하게 설계하라는 의미에서 해넘이·해돋이 명소 2곳을 소개한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엔 제철 생선 가득
주문진등대에서 내륙 바라보면 눈을 머리에 인 백두대간 능선 장쾌

 

허공에 떠 있듯 절벽 꼭대기 도솔암, 신선 머무는 무릉도원과 닮은꼴
왼쪽 서해바다, 오른쪽 남해바다…육지와 바다 만나는 해안선 일망무제

 

1. 주문진의 아침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고생한 사람이라면 나를 위해 해돋이도 보고 감성 충만한 시간을 갖는 힐링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강원도 주문진은 감성과 맛이 살아 있는 겨울 여행지다.


특히 영동지방 제일로 꼽히는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주문진항 언덕에 자리한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도 빼놓지 말자. 이곳에서 주문진항과 너른 바다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 주문진항은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방파제 길이가 920미터에 이르며, 어선 500여 척이 정박할 수 있다. 주문진(注文津)이란 이름은 '물품을 주문받아 운반하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주문진 부근 연해에서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수심이 깊어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따라 일찍부터 수산시장이 발달했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주차타워에 올라가면,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복어, 임연수어, 도치, 대구 등이 눈을 껌뻑껌뻑 뜨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 입찰표에 값을 적는 중매인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 주문진항의 아침은 일출을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이 연다.    


오징어는 배 앞에서 경매를 진행해, 낙찰자가 펄떡펄떡 뛰는 오징어를 직접 가져간다. 입찰표를 머리에 단 문어 한 마리가 탈출해 바닥을 기어보지만 곧 잡히고 만다. 작은 어선이 정박한 곳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연방 손을 놀려 그물에 붙은 임연수어를 떼어낸다. 생선은 트럭과 손수레, 자전거에 실려 수산시장과 어민수산시장, 횟집, 건어물 가게 등으로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 노천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가 그물을 손질한다.    


경매장 옆에 어민수산시장이 있다. 어부가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노천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에서 저마다 싱싱한 수산물을 자랑하며 호객하고, 흥정하느라 가벼운 승강이도 벌어진다. 이곳에서 회를 떠 근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 임연수어가 잡힌 그물을 올리는 어부들의 손놀림이 힘차다.    


차분하게 회를 맛보려면 수산시장 내 횟집이나 항구 끝에 자리한 '방파제회센타'로 간다. 2월까지 최고의 제철 생선은 복어다. 항구에는 싱싱한 복어가 넘쳐나고 값도 저렴하다.


주문진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다. 항구에서 마을 언덕 쪽으로 보이는 푸른 기와집이 성황당이다. 굽이굽이 골목을 지나면 달동네를 거쳐 성황당에 닿는다. 성황당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바라보는 바다가 시원하다.


주문진성황당에는 애달픈 사연을 담은 ‘진이(眞伊) 설화’가 내려온다. 조선 시대 이곳 바닷가에 진이라는 여인이 살았다. 미색을 좋아하는 연곡현감이 우연히 진이를 보고 수청을 들게 했지만, 진이는 절개를 지키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동해안 일대는 흉어와 질병이 반복되었다.

 

1613년 강릉부사로 부임한 정경세가 이 사연을 듣고 진이를 성황당에 모셔 봄가을로 제를 지내니, 마을에 안녕과 풍어가 찾아왔다고 한다. 지금도 봄가을에 서낭제, 가을에 풍어제가 열린다. 제사에 펼쳐지는 동해안별신굿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성황당에서 달동네 골목을 휘휘 둘러 가면 주문진등대에 닿는다. 등대 건물은 지름 3미터에 높이 10미터로 아담하지만, 1918년 강원도에서 처음 생긴 등대다. 옛 봉수대가 있던 곳에 자리해 사방이 한눈에 보인다. 바다는 물론 멀리 내륙 쪽으로 눈을 머리에 인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등대에서 나와 강릉의 명소를 찾아보자. 주문진에서 13km쯤 내려오면 경포호를 만난다. 경포호 동쪽 초당동 울창한 금강송 군락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이 자리한다.


허균은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그의 누이 허난설헌은 비운의 천재로 뒤늦게 알려졌다. 난설헌은 시대를 잘못 만나 재능을 피우지 못하고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의 시는 명나라 시인 주지번이 중국에서 간행한 <난설헌집>으로 격찬을 받았고, 일본에서도 널리 애송되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와 경포호를 반 바퀴 돌면 경포대다. 그 옆에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소리에 푹 빠진 손성목 관장이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수집한 축음기, 뮤직 박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 점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다.


200년 전 소리인 뮤직 박스, 100년 전 소리인 축음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직원의 해설을 들으며 내부를 둘러보는데, 맛깔스러운 설명 덕분에 관람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강릉 여행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정동진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 예술 공간이다.


조형예술가 박신정&최옥영 부부가 만들었으며, ‘예술에 눕다’라는 부제처럼 10만 9000㎡(3만3000평)에 펼쳐진 자연 공간에서 예술의 세례를 듬뿍 받을 수 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수려한 바다와 작품이 어우러진 조각공원,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 작품이 전시된 '피노키오&마리오네트미술관', 최옥영 선생의 작품으로 꾸며진 하슬라뮤지엄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하슬라아트월드에서 1km 거리에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 년 고찰 등명낙가사가 있다. 자장은 부처의 사리를 석탑 3기에 모시고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그중 석탑 1기가 남았다. 약사전 앞에 서면 석탑 너머로 푸른 바다가 일렁거린다. 등명낙가사에서 바다와 눈 맞추며 주문진수산시장부터 이어진 강릉 여행을 차분하게 마무리한다.

 

<글·사진/진우석(여행작가)>

 

2. 도솔암 일몰, 땅끝 일출


날카로운 기암절벽을 품고 기세등등하게 서 있는 달마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달마산의 남쪽 끝자락에는 달마산의 아름다움에 화룡점정한 듯 한 아름다운 암자, 도솔암이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모습이 신선이 머무는 무릉도원을 닮았다.


도솔암의 역사는 천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도솔암은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수도했던 곳이자,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한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 이후 왜구에 불타 폐사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백 년 동안 터만 남아 있던 곳에 도솔암이 들어선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2년 월정사의 법조스님의 꿈에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도솔암 터가 3일 동안 보인 후 지은 것이 지금의 도솔암이다.


도솔암을 가려면 마련마을을 찾아야 한다. 마련마을에서 시작되는 좁은 산길을 따라 차를 타고 제법 아찔한 3km의 길을 꼬박 올라야 도솔암 입구인 도솔봉 정상에 닿고, 여기서부터 도솔암까지는 약 800미터로 15분이면 충분하다.

 

도솔암 가는 길의 왼쪽으로는 진도가 바라다 보이는 서해바다가, 오른쪽으로는 완도가 내려다보이는 남해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동쪽으로 툭 트인 능선의 한 지점에 서면 멀리 완도대교와 상황봉이 우뚝 솟아 있는 완도의 거대한 섬이 한 눈에 들어온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달마산의 기암 못지않은 바위군이 제법 날카롭다. 그 아래로 펼쳐지는 해남의 너른 들녘과 바다의 풍광도 좋지만, 높은 바위 위에 올라서면 그 풍경은 더욱 도드라진다.


도솔암에 다다를 즈음 좌우의 커다란 바위 사이로 도솔암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계단을 차근히 밟아 올라서면 도솔암에 닿는다. 1칸짜리 작은 전각과 도솔암의 다정한 벗인 듯 한 그루의 나무, 그리고 손바닥만한 작은 마당이 전부다.

 

암자 주변으로 솟아오른 바위는 도솔암의 삼면을 감싸고 있다. 작은 마당 앞에 서면 실로 신선이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깝게 어란진과 마주하는 어불도가 바다 위에 떠 있고, 그 너머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육지처럼 보이는 진도가 뚜렷하다.

 

▲ 도솔암 가는 길에 만나는 기암절벽.    


도솔암 아래로 내려가면 삼성각에 닿는다. 삼성각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도솔암을 올려다보면 요새처럼 돌을 쌓아올린 도솔암의 기암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천상의 암자 같기도 하고, 난공불락의 요새 같기도 하다.


삼성각은 이승기·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가 봉인에서 풀려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자연풍광을 담아 인기를 끌었던 사극 <추노>도 도솔암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 도솔암 일몰.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해남에서도 최고로 친다. 도솔암 좌측의 기암과 어불도, 진도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붉은 기운이 매우 아름다워 한 해 시작의 포부를 다지기에 그만이다. 도솔암과 가까운 대죽리 해변은 어불도로 떨어지는 일몰, 땅끝마을의 땅끝전망대와 땅끝전망대휴게소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 땅끝전망대휴게소에서 본 일몰.    


달마산의 기암 아래 자리 잡은 미황사는 풍경이 아름다운 절집이다. 단청이 바랜 고색창연한 대웅보전과 뒤편으로 병풍처럼 둘러선 달마산 기암절벽의 풍경을 으뜸으로 손꼽는다. 대웅보전의 기둥 주춧돌에 새겨진 게와 거북, 벽과 대들보에는 천 명이나 되는 나한이 새겨져 있어 볼만하다. 절 3번만 해도 삼천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미황사에 갔다면 경내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부도밭에 가볼 일이다. 미황사사적비를 비롯해 20여 기가 넘는 부도와 부도비가 두 곳에 나뉘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부도에는 게, 거북, 한쪽 발을 들고 서 있는 새, 방아찧는 토끼, 노루, 용 등 다양한 문양을 만나볼 수 있다.


달마산 미황사를 둘러봤다면 당연히 두륜산 대흥사도 둘러봐야 한다. ‘만세토록 허물어지지 않을 땅’이자 ‘종통이 돌아갈 곳’으로 서산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집이다. 서산대사가 입적하면서 가사와 발우를 대흥사에 전하면서 13분의 대종사를 배출한 큰 절집의 면모를 갖췄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선관과 58기의 부도와 27기의 부도비가 모여 있는 부도밭을 지나면 대흥사 경내에 이른다. 해탈문을 들어서면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등 기암을 둘러친 봉우리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대웅보전에는 추사 김정희와 원교 이광사의 이야기가 담긴 대웅보전과 무량수각 현판이, 천불전에는 6년 동안 옥돌로 만든 천불이 바다 건너 일본에 갔다가 되돌아 온 일화가 간직되어 있다.

 

표충사는 절집에 자리 잡은 유교식 사당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활약한 서산대사 휴정과 함께 사명당 유정, 뇌묵당 처영 스님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표충사 편액은 정조가 직접 써서 내려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흥사 입구의 두륜산케이블카는 두륜산과 다도해의 비경을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케이블카 정상에 도착하면 고계봉 인근 전망대까지 목재산책로가 이어진다. 2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동쪽으로는 영암 월출산, 광주 무등산 등 호남을 대표하는 명산이 펼쳐지고, 서남쪽으로는 다도해의 장관이 내려다보인다. 특히 맑은 날이면 바다 건너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한번쯤 공룡에 빠져본 적이 있고, 영화 <쥬라기 공원>에 열광해 본 사람이라면 황산면 우항리에 있는 해남공룡박물관을 추천한다. 해남공룡박물관에는 우리나라도 아주 오래 전 공룡의 지상낙원이었음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흔적이 남아 있다. 세계 최초로 동일지층에서 발견된 공룡, 익룡, 물갈퀴 새발자국 화석, 익룡발자국 화석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익룡 발자국은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물갈퀴새발자국은 황산이페스 조아이, 우항리크누스 전아이 등 해남의 지명을 가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에서 첫 화면에 등장하는 익룡이 바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다.


해남공룡박물관 건물은 거대한 초식공룡인 말라위사우루스가 벽을 뚫고 나오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더한다. 공룡모형이 생생하게 작동하는 중생대재현실과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루스의 진품화석을 볼 수 있는 공룡실이 가장 인기다.

 

해안가에 위치한 3곳의 보호각에는 최대 95cm에 이르는 별마크 달린 대형 초식공룡의 발자국, 익룡발자국과 물갈퀴가 달린 새발자국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타르보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공룡시대를 대표하는 초식, 육식공룡을 전시해 놓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글·사진/문일식(여행작가)>
<콘텐츠 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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