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꼭 가볼 만한 곳…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

제천 박달재엔 오늘도 어김없이 ‘그 노래’가 흐른다

정리/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13 [10:57]

12월에 꼭 가볼 만한 곳…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

제천 박달재엔 오늘도 어김없이 ‘그 노래’가 흐른다

정리/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12/13 [10:57]

흔히들 ‘유행가’는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여과 없이 반영하면서 시대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담아내는 그릇이라고들 한다. 지금의 60~70대는 <소양강 처녀>를 흥얼거리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50대는 강은철의 <삼포로 가는 길>과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들었을 때, 30~40대는 HOT와 젝스키스의 노래를 들으면 눈이 부시던 10대 때로 돌아가 감상에 빠진다. 요즘 방탄소년단의 <Make It Right>와 <불타오르네>에 열광하는 10대들도 세월이 흐른 뒤 이 노래를 다시 들으며 상큼발랄했던 소년·소녀 시절을 그리워할 것이다.

 

국어학자인 한성우 인하대 교수는 2018년 3월 펴낸 <언어의 노래>라는 책에서 “노랫말의 표준은 ‘젊은 세대’의 말”이라고 했다. 지금의 ‘나이가 든 세대’가 사랑하는 노래도 결국은 자신의 젊은(어린) 시절 노래이고, TV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나 <슈가맨>이 인기를 얻는 지점도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고 ‘응답’하게 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그 노래가 세월이 흘러 ‘흘러간 노래’가 되고 노랫말이 ‘시간 방언’이 되더라도 ‘당대에는 최신의 곡이었고 최신의 말’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 속에는 숱한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의 낭만과 애환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한국관광공사가 1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은 ‘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이번 주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의 고장 충북 제천과 한국 음악계를 호령한 ‘마왕’을 만나는 곳, 경기도 성남 분당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박달재목각공원 산책로 지나 전망대 오르면 수려한 풍경 한눈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청풍호 절경! 다양한 조형물 찍으면 그림!

‘마왕’이라 불리며 명곡 쏟아낸 신해철 동상 주변에 신해철거리 조성
음악감상실 돌아보노라면 “자, 이제 녹음해야지”라며 그가 들어설 듯

 

1. 울고 넘는 박달재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사이, 박달재엔 오늘도 어김없이 노래가 흐른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1절)”로 시작해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2절)”로 끝나는 노래.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재홍이 부른 <울고 넘는 박달재>다.

 

▲ 단풍이 곱게 물든 ‘울고 넘는 박달재’.    


1948년 발표된 이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영화와 악극으로도 만들어져, 박달재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전국에 알렸다. 2005년에는 KBS-1TV 〈가요무대〉가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방송 횟수 1위곡’에 올랐다.


노랫말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조각으로 표현돼 박달재조각공원과 박달재목각공원 곳곳에 있다. 금봉과 박달의 모습을 형상화한 커다란 조각상 아래 박달재 이름의 유래를 새겨놓았다.


때는 조선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다 박달재 아랫마을에 하룻밤 머물렀는데, 이곳에 사는 어여쁜 처녀 금봉과 첫눈에 반했다. 며칠간 사랑을 나눈 박달은 장원급제를 다짐하며 떠난 뒤 감감무소식. 절망한 금봉은 결국 숨을 거두고, 뒤늦게 달려온 박달은 금봉의 환영을 잡으려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고개를 박달재라 불렀다고 한다.


이야기를 읽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공원 곳곳의 작품도 달리 보인다. 박달의 손을 잡은 금봉, 한양에서 금봉을 그리는 박달, 금봉의 환영을 좇는 박달 등이 그대로 한 편의 스토리텔링이다. 박달재 이름의 유래를 새긴 조각상 옆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랫말을 담은 박달재노래비가 있다.

 

▲ 금봉의 환영을 좇는 박달.    

 

하지만 노래 첫머리에 등장하는 천등산은 박달재가 있는 산이 아니다. 박달재가 자리 잡은 산은 시랑산이고, 천등산은 제천과 충주를 잇는 산으로 그곳에는 다릿재가 있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금봉도 전설 속의 인물인지 확실치 않다. 오히려 노래가 전국적으로 히트한 뒤, 금봉을 주인공으로 삼은 전설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아리랑이 일제강점기 동명의 영화가 크게 히트하며 전국으로 확산돼 여러 지방에서 아리랑이 생겨났고, 그 노랫말에 걸맞은 전설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처럼 말이다(이는 문화재청의 공식 설명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이야 어찌 됐건, <울고 넘는 박달재> 전설은 지금도 새로운 형상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박달재조각공원 건너편에 있는 박달재목각공원은 불교 조각가 성각 스님이 새롭게 해석한 금봉과 박달의 모습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전설을 형상화한 조각뿐 아니라 박달과 금봉의 가묘, 이들의 명복을 빌고 영원한 사랑을 소원하는 사당도 있다.

 

▲ 조선 시대까지 산적이 출몰했다는 박달재 입구.    


박달재목각공원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정자 모양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박달재의 수려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이곳이라면 적은 숫자로 많은 적군을 물리칠 수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

 

제천과 충주를 잇는 박달재는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지금이야 제법 넓은 도로가 뚫렸지만, 조선 시대까지 산적이 출몰하는 험한 고갯길이었다. 1217년 고려 장군 김취려는 이곳에서 거란군 3만 명을 맞았다. 그는 좁은 박달재 길목에 자리 잡고 기다리다, 두 갈래로 나뉘어 올라오는 적군을 공격해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달재목각공원은 성각 스님이 조성한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으로 이어진다. 목굴암은 1000년 된 느티나무 안에 불상을 새겨 만든 법당이다. 느티나무는 어른 다섯 명이 손을 맞잡아야 겨우 둘러싸는 굵기로,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 토굴이나 석굴 같은 느낌을 준다.

 

목굴암 옆에는 크기가 비슷한 느티나무에 저마다 생김새가 다른 오백나한과 삼존불을 새긴 오백나한전이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절로 탄성이 나오는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은 박달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제천은 약초의 고장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인 제천은 지금도 대한민국 약초의 30%를 생산한다. 지난 2010년에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며 산학연 한방산업 클러스터를 갖춘 한방치료 관광도시가 됐다.

 

국제 행사가 열린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한의학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걷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약초허브식물원, 다양한 체험 전시물이 돋보이는 한방생명과학관 등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즐거운 곳이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2019년 봄에 개통했다. 봉황이 나는 모양을 닮은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이동하는 동안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신형 캐빈은 안전하고 쾌적하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면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의 종점인 비봉산역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청풍호의 절경과 다양한 조형물이 찍으면 그림이 되는 포토 존이다.

 

▲ 청풍호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반케이블카와 이웃한 청풍문화재단지는 ‘청풍호반의 작은 민속촌’이다. 1978년 충주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옮겨 조성했다. 청풍 한벽루(보물 528호)와 물태리 석조여래입상(보물 546호)을 비롯해 팔영루, 금남루, 청풍향교 등 충북유형문화재와 각종 생활 유물 수천 점이 모여 청풍문화재단지를 이룬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중심이자 교통의 요지였던 중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금 색다른 볼거리를 원한다면,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멀지 않은 능강솟대문화공간이 좋다. 이곳은 솟대를 테마로 한 미술관으로, 고조선 때부터 마을 어귀에 세웠다는 솟대 400여 점을 전시한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인간과 하늘을 이어주던 솟대에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예약하면 솟대 만들기 체험(유료)도 가능하다.

 

2. ‘마왕’ 만나는 신해철거리


전설적인 뮤지션을 기리고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유명해진 도시가 있다. 멤피스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리버풀은 록그룹 비틀스를, 시애틀은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록그룹 너바나를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스톡홀름은 아바(ABBA)박물관에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우리나라도 대구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광석을 테마로 그린 벽화가 있고,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신해철 작업실 주변으로 신해철거리가 조성됐다.

 

▲ 신해철거리에 있는 그의 동상과 사진.    


‘마왕’이라 불리며 수많은 명곡을 쏟아낸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2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신해철거리는 성남시와 팬들이 그를 추억할 수 있는 흔적과 마음을 모아 만든 곳. 마이크를 잡고 앉은 신해철 동상을 중심으로 160미터 정도 이어진다.


거리 바닥에 각계각층 사람들이 생전의 그를 추모하는 글이 눈에 띈다. “신해철, 그리운 이여. 무대 위에서 포효하는 당신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리운 마음 가슴에 담아두겠네. 음악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친구여…”(가수 인순이), “힘들었던 시절 형님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며 위로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날아오를 그날을 꿈꾸던 내게 친구가 되어준 그 노래… 내 마음속 영원한 마왕”(방송인 유재석).


신해철이 쓴 노랫말도 나무 푯말에 새겨졌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회 없노라고”(<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중에서),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민물장어의 꿈> 중에서).


신해철은 1988년 12월 열린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참가해 <그대에게>라는 노래로 대상을 받았다. 1990년 솔로 가수로 나서며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재즈 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이 잇달아 히트했다. 이후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1992년 <인형의 기사> <도시인> 등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갔다.


그는 활발한 사회 참여와 독설로도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사람들이 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느냐고 물으면 신해철은 이렇게 대답했다.


“남들이 똑같이 걷는 길에서 낙오하는 것에 대한 무서움보다 내가 진실로 원하는 나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훨씬 더 엄청나게 무서웠기 때문에 그냥 나의 방식을 택했다.”


그는 MBC-TV 〈100분 토론〉의 단골 토론자였고, 라디오 프로그램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진행하며 청춘들을 위로했다.


그가 노랫말을 쓰고 곡을 만든 ‘신해철스튜디오’에는 아직 그의 자취가 생생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응접실이 나온다. 벽을 가득 채운 서가에는 <앎의 의지>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북조선 탄생〉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워렌 버핏 평전〉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짧은 여행의 기록〉 등 인문, 사회, 문학, 경제, 역사, 종교를 망라한 책이 빼곡하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전집,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 국내 판타지 만화가 강경옥의 <두 사람이다〉 등도 눈에 띄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인 신해철의 취향과 엄청난 다독 습관을 짐작할 수 있다.


서재 옆은 음악 감상실이다. 한쪽 벽에 넥스트 콘서트 때 입은 의상이 걸려 있는데, 이 옷을 입고 열창하던 고인의 모습이 겹쳐진다. 1997년 EMI에서 발매된 넥스트의 라이브 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조사한 ‘자장면 계란 회복 및 전 국민 운동’ 등 라디오와 관련된 원고도 가지런히 놓였다. 음악 감상실을 이리저리 돌아보노라면 “자, 이제 녹음해야지”라며 그가 문을 열고 들어설 것 같다.


컴퓨터가 놓인 책상 옆에 일정표가 있다. 그의 마지막 스케줄은 2014년 10월30일 오후 4시 JTBC 〈속사정 쌀롱〉 녹화. 신해철은 이 일정을 끝내 소화하지 못했다. 녹화 사흘 전에 의료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모니터 앞에는 그가 피우던 담배가 있는데, 밤새 담배를 피우며 음악을 만드는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 이곳에서 밤새 음악을 만드는 신해철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복도 게시판에는 그를 추모하는 팬들의 간절한 글귀가 빼곡하다. “오빠, 너무 늦게 왔네요. 마음속에 잊지 않고 새길게요, 위로해줘서 고마웠어요.” “하늘에서는 꼭 행복하세요.” “마왕 보고 싶다. ㅠ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그곳에서 즐겁고 신나게 있어요. 저도 그럴게요.” 그를 기리고 추억하며 쓴 글을 보자니 어느새 눈시울이 촉촉해진다.

 

▲ 팬들이 신해철을 그리워하며 쓴 글귀가 빼곡하다.    


신해철거리에서 나와 가까운 곳으로 도심 여행을 떠나보자. 율동공원은 조선 전기 문신 한계희 선생을 기린 청주한씨문정공파묘역신도비(경기문화재자료 84호), 삼일운동기념탑이 있으며, 번지점프장으로 유명하다. 공원이 자리한 동네는 백제시대부터 밤나무가 많아 율동이라 불렸다. 호수를 따라가는 공원 내 산책로가 운치 있다.


율동공원번지점프장 맞은편에 책테마파크가 있다. 아이들과 조용한 겨울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진입로에 자리한 조형물이 세계 각국의 문자로 꾸며져 이채롭다. 2006년 개관 당시 ‘문자와 이야기, 신화, 종교, 철학, 과학, 예술, 역사 등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라는 주제로 설계했다고 한다. 책 카페와 야외 공연장도 있어 미리 행사 일정을 알아보고 가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는 실내 공연장 세 곳(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과 야외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성남큐브미술관과 갤러리808에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12월2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2019 성남의 얼굴전―집〉이 열린다. 성남에 살거나 살았던 작가들의 경험과 기억, 생각을 통해 집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각자가 느끼는 집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는 전시다.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볼 만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책을 주제로 꾸민 어린이 미술관이다. 국내외 그림책 6000여 권이 있고,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다양한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콘텐츠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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