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쓱데이’ 열풍 뜨거웠던 이유

가격 ‘쓱’ 내리자 600만 명 몰려 매출 ‘쑥’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11:04]

이마트 ‘쓱데이’ 열풍 뜨거웠던 이유

가격 ‘쓱’ 내리자 600만 명 몰려 매출 ‘쑥’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11/11 [11:04]

신세계그룹이 역대급 쇼핑 이벤트 ‘쓱데이’ 덕분에 매출을 쑥 늘렸다. 반값 한우 800마리,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 한정 9만9000원, 2억8000만 원짜리 초호화 요트 판매 등. 18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대한민국 쓱데이’이라는 타이틀로 진행한 대형 할인행사에는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한 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월2일 열린 첫 번째 ‘대한민국 쓱데이’에 모두 600만 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월4일 밝혔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000억 원을 넘어섰다.

 


 

18개 계열사 참가해 역대급 할인…전년 대비 매출 71% 증가
“싸도 너무 싸다” 특가상품 반응폭발…이마트 매장 인산인해

 

▲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월2일 열린 첫 번째 ‘대한민국 쓱데이’에 모두 600만 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월4일 밝혔다.    

 

‘쓱데이 열풍’의 선봉에는 이마트가 있었다. 그 덕분에 전국 이마트 매장 곳곳에 구매자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1월2일 이마트를 찾아 쓱데이를 이용한 고객은 약 156만 명. 전년 대비 매출은 71%, 구매고객 수는 38% 늘어난 수치다. 


10월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 163%, 고객수 131% 증가했는데 이중에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사 기간동안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의 회사가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여세를 몰아 11월에도 쓱데이 못지 않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1월 한 달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서 선보이는 개점행사를 진행하고, 신세계백화점도 11월10일까지 제휴카드 상품 결제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했다.    


쓱데이를 맞아 준비한 특가 상품들은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기 품절 및 완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반값으로 준비한 한우 800마리가 모두 동D; 났고, 9만9000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65인치 TV, 게임기 등 가전 제품들은 점포 문을 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갔다. 또, 행사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 기저귀, 밥솥, 계란, 귤, 초코파이 등도 날개돋친 듯 팔렸다.


SSG닷컴이 준비한 에어팟, 골든구스 스니커즈, 다이슨 청소기, 샤인머스캣 포도 등 타임특가 상품들은 시작 5분 안에 모두 완판되는 등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스타필드에서는 2억8000만 원 짜리 초호화 요트가 팔리기도 했고, BMW·벤츠·재규어 등 수입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TV쇼핑은 30시간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포기김치, 정장, 앵클부츠 등 기획 상품들이 목표대비 1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이 30% 늘어나는 데 일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11월2일 당일 매출이 전년 일 최고 매출의 4.7배에 달하는 등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고, 행사 기간 동안 신규 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6배가 늘어났다.


한편, 쓱데이 행사 당일, 상품 구매 및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오프라인 매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이마트는 오픈 전부터 점포별 50명~100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우 반값 행사를 진행한 축산 매장은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고, 무빙워크마다 물건을 가득 실은 카트로 가득차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해 5만 명이 넘는 많은 고객들이 참여했고, 점별 사은행사장에 100명 이상의 고객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을 찾은 고객들은 전주 대비 30% 증가했고, 내국인 고객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쓱데이 행사 매장을 찾은 한 20대 고객은 “특가 상품을 사기 위해 오픈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나게 쇼핑했고,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40대 고객은 “매장에 사람이 너무 붐벼 마치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며, 실제 매장에 와보니 특가 상품들이 많아 어떤 물건부터 살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적 진행은 고객의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좋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고객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된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대한민국 쓱데이’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의 광군제도 2009년 첫 시작 당시 매출액은 5000만 위안(83억5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2135억 위안(34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4000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사실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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