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민 23% 실천하는 당질 제한 건강법 모든 것

“탄수화물은 당신 몸에 독…당질 제한하면 암도 달아난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10:18]

스웨덴 국민 23% 실천하는 당질 제한 건강법 모든 것

“탄수화물은 당신 몸에 독…당질 제한하면 암도 달아난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11/11 [10:18]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당질의 최소 필요량은 얼마일까? 정답은 ‘0’이라고 한다. 전 세계 영양학자들에게 이것은 상식으로 통한다고. 당질이 줄어든다고 해서 병에 걸릴 염려는 일절 하지 않아도 된다. 국제식사에너지 컨설테이션 그룹의 1999년 보고서에도 ‘당질의 이론적 최소 필요량은 제로’라고 명기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해 당질은 우리 인체의 필수영양소가 아니라는 것. 뿐만 아니라 영국 의학교육의 대표 교재로 통하는 <인간 영양학>에서는 탄수화물과 당질에 대해 이렇게 단언한다. “인류의 역사는 길고, 인류의 소화기관은 탄수화물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데 적응하지 못했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에 의한 급격한 혈당치 상승과 인슐린 분비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의 내과의사 겸 한방의 에베 고지는 “현대인의 4대 사망 원인과 5대 질병의 원인은 바로 ‘탄수화물(당질) 과다증’”이라고 지적하면서 “탄수화물(당질)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생활습관병’을 고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스웨덴 국민의 23%는 ‘당질 제한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탄수화물을 줄인 덕분에 생활습관병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이너북)을 바탕으로 당질 제한식 세계적 권위자 에베 고지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인류의 소화기관은 탄수화물의 일상적 섭취에 적응하지 못해
탄수화물로 인해 혈당치 급상승→인슐린 분비→온갖 질병 원인

 

당질만 제한해도 혈액순환 원활→인슐린 분비 억제→대사 안정
밥·빵 등 당질 높은 음식 피한다면 배 부를 때까지 먹어도 OK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당질의 최소 필요량은 ‘0’이다. 전 세계 영양학자들에게 이것은 상식으로 통한다. 당질이 줄어든다고 해서 병에 걸릴 염려는 전혀 없다. 국제식사에너지 컨설테이션 그룹의 1999년 보고서에도 ‘당질의 이론적 최소 필요량은 제로’라고 명기되어 있다.”


일본의 내과의사 겸 한방의 에베 고지의 말이다. 1978년부터 의사로 일하던 그는 2001년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 이후 임상활동을 하면서 다이어트와 당뇨병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당질 제한식’을 개발하여 실천한 끝에 6개월 만에 66킬로그램이던 체중이 반년 만에 56킬로그램으로 줄었다. 덕분에 당뇨를 극복했고, 그 후로도 당질제한 다이어트를 계속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3300건이 넘는 실제사례 통해 당질제한식이 생활습관병 외에도 정신질환, 알레르기 등 폭넓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암 예방에도 당질 제한식이 탁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당질의 최소 필요량은 얼마일까? 정답은 ‘0’이라고 한다.      <사진출처=Pixabay>    

 

탄수화물 끊으면 비만 탈출


“비만에 관한 연구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칼로리가 같아도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살이 쉽게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둘째, 칼로리와 지방을 제한하는 것보다 당질을 줄이면 살을 쉽게 뺄 수 있다.

 

그러니까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결정하는 요인은 칼로리가 아니라 ‘당질’이라는 것이다. 밥이나 빵, 면류는 줄이고 육류나 생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마음껏 먹어도 좋다는 의미이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데 어째서 몸의 지방이 줄고 살이 빠지는 걸까?


밥이나 빵, 면류 같은 당질을 제한하면 살이 빠지는 이유는 비만 호르몬(인슐린)의 작용 때문이다. 당질을 섭취하면 그만큼 비만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므로 당질을 섭취하는 식생활을 하면 몸이 계속 지방을 축적해 쉽게 살이 찐다.

 

반대로 당질을 적게 섭취하면 비만호르몬도 별로 분비되지 않아 쉽게 살이 빠진다. 또한 당질을 적게 섭취하면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많아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당질을 적게 먹으면 24시간 내내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질을 적게 먹으면 식사 때도 지방이 연소된다.

 

또 필요 이상의 칼로리가 몸에 축적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이유로 당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 쉽게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당질 제한 식사법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질병 치료와 다이어트로 익히 알려진 방법이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황제 다이어트’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의 원리도 바로 당질 제한이다.

 

연예인들이 공개하는 다이어트 식단도 탄수화물을 빼고 단백질과 지방을 보강한 당질 제한에 원리를 두고 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의 근본에는 식사법의 비밀이 숨어 있다.

 

밥을 줄이고 하루 영양을 고려한 부식 위주로 섭취하는 ‘1일 1식’, 삼겹살에 소주 회식도 즐기며 끼니를 거르는 형태로 탄수화물을 조절하는 ‘간헐적 단식’ 또한 당질 제한과 닿아 있다.

 

▲ 탄수화물(당질)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치가 오르고 높은 인슐린 상태가 되며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사진출처=Pixabay>    

 

당질 제한식으로 만병 예방


당질 제한식의 세계적 권위자 에베 고지는 “탄수화물(당질)을 과다 섭취해서 빨리 죽고 싶은가?”라는 물음표를 던지면서 “탄수화물을 줄여야 산다”고 경고한다.

 

아울러 그는 암·심근경색·뇌졸중·폐렴 등 현대인의 4대 사망 원인과 5대 질병의 원인이 탄수화물이었음을 밝히고, 다양한 생활습관병과 정신질환은 물론이고 미용 분야까지도 당질제한식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만천하에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탄수화물(당질)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치가 오르고 높은 인슐린 상태가 되며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당질을 제한하면 혈당치가 안정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어 대사가 안정된다. 이러한 당질 제한식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갖가지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당질 제한식은 단순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고치기 힘든 환자들만을 위한 식이요법이 아니다.”


에베 코지는 “당질식 연구와 치료를 거듭하면서 당질 제한식으로 효과가 검증된 질병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강조한다.


“당뇨병은 물론이고 대사증후군, 비만, 고혈압, 뇌졸중, 암, 심장병, 알츠하이머병 등은 모두 고혈당이나 고인슐린혈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당질 과다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 정체가 확실하지 않거나 치료법을 잘 모르는 병들도 늘어나고 있다. 생활습관병으로 분류되는 병들이 주된 예다.

 

이러한 병들이 당질 제한식으로 개선되는 사례를 나는 많이 경험했다.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심상성건선, 우울증, 기능성 저혈당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질병들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병의 대부분이 ‘당질과다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가 거론한 당질 과다로 인한 질병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간암, 췌장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경색, 뇌출혈, 폐렴, 우울증, 졸음, 조급증, 권태로움, 기능성 저혈당, 조현병, 당뇨병, 당뇨병 합병증, 비만, 역류성 식도염, 편두통,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심상성 건선,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불임증, 생리불순, 생리통, 감기, 충치·치주염, 지방간, 폐기종, 요통, 무릎 통증, 빈뇨, 치질, 가늘어지는 속눈썹, 끝이 갈라지는 모발, 탈모, 건조한 피부….


“일상적인 생활습관병도 당질 과다가 원인이다.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폐렴은 고혈당이 감염 위험을 높이고 5대 질병에 새로 추가된 정신질환 역시 혈당치의 변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주요 사망 원인 및 질병으로 불리는 모든 질환은 고혈당과 고인슐린이 그 원인이다. 이들 질환을 당질 제한식으로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감염증형 암에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이 있다. 이들 병은 감염증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암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즉 DNA의 복제에 실패할 때 생겨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염증이 생기며 세포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 손상을 회복하려면 세포가 증식해야 하는데 이때 DNA의 복제에 문제가 발생해 그 DNA가 세포 내에 축적되면 암세포가 생겨난다.”

 

당질 과다 벗어나면 암 예방


또한 그는 “당질 과다에서 벗어나면 암에 맞설 수 있다”면서 “특히 위암 수술 후의 덤핑 증후군은 당질제한식으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덤핑 증후군의 본질은 기능성 저혈당증과 같다고 본다. 위를 절제하고 나면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에 곧장 도달한다. 위 속에 음식물을 잠시 모아 두던 시간도 사라진다. 기능성 저혈당증에는 당질제한식이 매우 효과적이다. 식사 후 혈당치 변동을 억제하여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다른 정신질환을 함께 앓지 않는 한, 기능성 저혈당증은 거의 100% 개선되리라고 본다.”


에베 코지는 “그동안 지방과 단백질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다이어트와 건강 식단에서 제외되기 일쑤였지만 그럼에도 살이 잘 안 빠지고, 건강을 되찾기 힘들었던 이유는 당질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면서 “700만 년 인류 역사에서 밥·빵·면이 주식이 된 것은 농사가 시작된 이후 고작 1만 년에 불과하다. 인간의 유전자가 아직 곡물에 적응하지 못해 각종 생활습관병이 생겨났다는 저자의 논리는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고 설명한다.


“당질 제한식이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비만·당뇨병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렉트 시험’을 통해 명확히 검증되었다. 이는 전 세계 의사들이 가장 신뢰하는 연구 중 하나다. 비슷한 결론을 낸 신뢰성 높고 과학적인 논문도 다수 존재한다. 혈당치가 낮아지고 비만이 개선되며, 지방 수치가 좋아지고 혈압이 내려간다.

 

이렇듯 당질 제한식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한 당질 제한식을 하면 온 몸의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체내에 필요한 인슐린의 양이 줄어들고 대사가 전반적으로 원활해진다. 이처럼 당질 제한식은 심혈관계 질환인 심근경색 예방에도 좋다.”

 

밥·빵·면만 끊어도 성공적


그렇다면 당질 제한식은 어떻게 하는가? 무얼 먹고, 무얼 먹지 말아야 하는가? 에베 코지는 “무엇보다도 밥과 빵과 면을 끊으라”고 귀띔했다.


“당질 제한식이란, 간단히 말하면 밥보다 반찬을 먹자는 것이다. 나아가 당질이 주성분인 쌀과자, 밀전병 등도 피해야 한다. 여기에 감자, 고구마, 토란 등 당질이 풍부한 알뿌리 채소도 피한다. 단맛이 나는 과자, 케이크, 탄산음료, 과일주스도 당분이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한편 반찬으로 통하는 지방이나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도 되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소주·위스키·브랜디 등의 증류주, 드라이 와인을 비롯해 당질 0%인 발포주라면 술을 마셔도 상관없다. 칼로리 제한을 한답시고 배를 곯아가며 고행을 견디는 것에 비하면 무척 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식사법이다.”


에베 코지는 “당질 함량이 높은 일부 음식을 기억해두었다가 피하기만 하면 되고,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도 상관없다”면서 “당질 제한식에서는 운동을 억지로 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운동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운동을 강요하면 체중감량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당질만 피하면 비만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지방을 잘 연소하는 몸으로 바뀌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서 억지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고, 운동도 필요 없으므로 당질 제한식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뉴스
12월 첫째주 주간현대 1122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