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하던 그곳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 전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삼일운동에서 촛불집회까지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최

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9/10/28 [19:45]

고문하던 그곳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 전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삼일운동에서 촛불집회까지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최

김보미 기자 | 입력 : 2019/10/28 [19:45]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시정부에서 촛불혁명까지
,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인권유린과 말살의 공간에서 되새긴다면?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아우르는 전시회가 온갖 고문의 현장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자리에서 열렸다. ‘민주·인권·평화 박람회가 바로 그 전시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막식을 1029일 오후 3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1028일 밝혔다.

 

 

민주·인권·평화 박람회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개최되는 남영동 대공분실(민주인권기념관)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비극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었던 6·10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박람회는 10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30일까지 한 달간 전시,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오프닝을 겸한 박람회 개막식은 1029일 오후 3시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개막식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 허현 광복회 부회장,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이 참석했다.      

 

민주주의 100년사 아우른다

먼저 이번 박람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전시는 1029일부터 1130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 본관 2·3·4층 전시실과 별관 1층 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안상수체로 널리 알려진 안상수 디자이너(파주타이포그래피학교 교장)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머리말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과관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 간 국민이 이끌어 온 대한민국 민주화의 흐름을 사진, 인포그래픽, 디지털 매체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먼저 별관 1층에 마련된 전시주제관에서는 우리 헌법의 역사와 민주주의란 주제로 19193·1운동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지혜로 일군 민주주의를 헌법 변화와 주요 사건으로 살펴본다. 해당 전시장에는 민주주의 100년 연표(국내외 민주주의 주요 사건)와 민주주의 100장면 슬라이드 영상이 상영되며, 헌법 주제방에서는 임시헌장, 제헌헌법을 거쳐 총 11번 개정한 대한민국 헌법 역사를 돌아보는 코너도 마련된다. 또 임시정부 당시 임시헌장, 건국강령을 제정을 주도한 조소앙 선생 육성 연설과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다.

 

 

본관 4층에 마련된 독립운동관에서는 민주주의의 출발,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일제 강점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물으며 나라 안팎에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기미독립선언서원문과 해석본, 좌우합작 독립운동사, 독립운동 전체 흐름 도표 등을통해 돌아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 개막식 이후에는 안상수 안그라픽스 대표의 해설과 함께 전시 관람이 진행됐다.     

 

 

본관 3층은 독재의 그늘과 시민의 저항이라는 주제로 반독재투쟁관으로 꾸며진다. 민주국가의 독재는 저항을 부른다. 독재는 분단, 사상, 빈곤, 혼란의 명분을 내세우고, 공권력의 철권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지만,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움직이는 민주주의 정신은 어떤 명분에도, 어떤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민주주의, 그 자체의 실현을 향해 나아간다. 해당 전시실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망각기계연작 시리즈 또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같은 층에 설치된 본관 3노동100년관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100이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일에 대한 기록을 노동 100년 연표로 되돌아보고,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간이 구성된다.

 

 

마지막 전시관인 시민관민주주의의 미래, 시민이라는 주제로 본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세기, 시민은 민주주의의 주체가 되었다. 법의 지배를 받는 통치의 대상에서 악법의 개정과 폐기를 주도하고 새로운 시대를 구축할 법의 틀을 잡는 주권의 행사자가 된 것이다. 이번 전시관은 19876.10민주항쟁 이후 변화한 시민운동과 법 개정 과정을 살펴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미래를 구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이밖에도 전시와는 별개로 민주인권기념관 마당에는 촛불을 상징하는 조명물 <-꽃불> 이 설치되어 관람객을 만난다. <-꽃불> 조형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 속에서 희생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100개의 등불 상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시 기간 내내 저녁마다 불을 켜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안상수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100년 역사를 100장면 사진과 150여 종의 기록물을 액자에 담아 갤러리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앞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이곳 민주인권기념관에 부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전시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11월 첫째주 주간현대 1118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