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찰 경고 "개혁요구 높아지는 현실정치 성찰하라"
"아무 간섭 받지 않고 수사하는데도 개혁 요구 목소리 높아"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9/27 [16:00]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1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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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문 대통령이 9월27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검찰은 성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고삐 풀린 검찰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민정 대변인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적·제도적 개혁 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에 대한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 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갖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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