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기술 개발 성과 잇달아 공개

3층씩 건물 쌓는 신기술+극저온용 고망간강 사용승인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5:15]

포스코, 신기술 개발 성과 잇달아 공개

3층씩 건물 쌓는 신기술+극저온용 고망간강 사용승인

송경 기자 | 입력 : 2019/08/16 [15:15]

한 번에 3개 층 쌓는 POSCO-Box 기둥 국토부 건설 신기술 지정
세계 최초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육상LNG탱크 사용승인

 

▲ POSCO-Box 기둥과 철근콘크리트 보 접합공법 이미지.

 

포스코가 신기술 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월7일 한 번에 3개 층을 쌓는 건설 신기술 개발 소식을 전한 데 이어 8월13일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육상LNG탱크 사용 승인 소식을 전한 것.


포스코는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POSCO-Box 기둥(이하 P-Box 기둥)과 철근 콘크리트 보 접합공법(868호)’이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8월13일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몇 년간 지진 발생으로 인한 내진설계 의무 건축물 증가와 친환경 중시 등 건설산업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종합건설사인 포스코건설·한라건설·한양건설·호반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인 피컴스와 공동으로 P-Box 접합공법을 개발했다.

 

또한 포스코는 강소 고객사인 주식회사 덕암테크에 고강도강을 적용한 P-Box 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강재이용 기술을 지원해, 고객사의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P-Box 강관 기둥에 가로 방향의 철근콘 크리트 보를 접합한 이 신기술 공법은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10~15%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량도 1.5%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 방식이 한 층씩 쌓아올려야 하는 것과 달리, P-Box 강관은 하나의 높이가 3층에 해당하는 15미터로 한 번에 3층씩 쌓아올려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특히 P-Box에 적용된 HSA600(High performance Steel for Architecture 600)은 인장강도 600메가파스칼(MPa)을 보증하는 건축용 열연강재로, 굽힘과 용접 시 변형발생을 최소화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TP)제품이다. 현재 내진 성능을 갖춘 인장강도 600MPa 이상의 열연강재는 포스코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을 개발한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김진원 책임연구원은 “포스코의 소재와 기술력을 토대로 기술 연구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HSA600 소재 양산화에 성공했고, 3년에 걸쳐 P-Box 접합 공법을 개발해 건설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 신기술로 지정된 P-Box 접합공법은 향후 8년간 보호기간이 부여된다. 국토교통부가 발주처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부설주차장, 서울 문정동 도시개발 사업지구 업무시설, 경기 하남 신축 아파트 등 11곳 이상에 적용되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검증도 마쳤다.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이 시장에서 더 활발히 적용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제품과 이용기술 지원을 이어나가, 회사의 비전인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Business With POSCO)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금까지 5개의 건설사 및 3개의 엔지니어링사와 건축 및 토목 등 건설관련 기술을 2건을 개발해 건설 신기술을 획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하 고망간강)이 육상LNG저장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8월7일 전했다.

 

▲ 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실증용 육상LNG저장탱크.    


지난 7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위촉)가 육상LNG저장탱크의 제조기준인 KGS AC115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결정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최종 승인해 8월14일 관련 개정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이 LNG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고망간강 소재의 육상LNG저장탱크 사용 승인은 민관이 협력하여 국산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한 모범사례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고망간강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양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은 고망간강을 제조기준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시를 통해 포스코가 고망간강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용 탱크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포스코는 탱크의 수명을 50년으로 가정하고 천여 회의 채움과 비움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도 탱크를 해체하여 고망간강의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총9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망간강을 국내외 소재규격 및 제조기준으로 등재를 확대하고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극저온 고망간강은 2014년에 한국산업표준(KS),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소재규격으로 등재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육상압력용기(KGS AC111)와 선박 LNG저장탱크(IMO Interim Guidelines)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LNG추진선인 그린아이리스호의 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이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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