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vs 곽상도 ‘대통령 사위’ 공방 왜?

청와대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나 불법 없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19/06/21 [10:01]

청와대 vs 곽상도 ‘대통령 사위’ 공방 왜?

청와대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나 불법 없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19/06/21 [10:01]

고민정 대변인 “민정수석 출신 곽상도 의원, 악의적 행태 중단하라”
“어린 손자 다니는 학교 추적해 공개하는 게 정상적 의정활동인가?”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월18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6월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태국에서 특혜 취업을 했다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 체류와 현지 취학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음을 말씀 드린다”며 “지난 1월29일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 및 해외 체류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곽 의원이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을 공개해 경호와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곽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며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될 수 없다는 점을 곽 의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가족의 집 위치, 다니는 학교, 직장 등 사적인 부분의 공개가 대통령과 가족에게 얼마나 위해한 일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곽 의원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대통령 사위 취업 의혹 제기


앞서 곽상도 의원은 6월18일 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해외 취업 특혜 의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3~5일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를 방문해 사위의 취업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방콕의 번화가 수쿰빗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갔더니 한국인 대표이사 박모씨가 마침 사무실에 있었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내·외부에 ‘이스타항공’ 상호를 버젓이 내걸고 있었다”며 “곧장 회의실로 안내를 받아 사위가 그 사무실 안에 있는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박 대표는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에 (타이 이스타제트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고 말했다”며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하게 됐다고 했다. 채용할 때는 대통령 사위인지 몰랐다가 국내 언론에서 보도가 나서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재직 기간과 관련해선,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올해 3월 즈음에 그만뒀다고 한다”고 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과 박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박 대표 본인이 이스타항공을 대리해서 태국에서 GSA(General Sales Agency) 총 판매권을 맡고 있으며 이스타항공과의 합작건으로 이상직 이사장을 몇 번 만났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직접 브리핑했다고 한다”며 “이스타항공 측으로부터 작년에 투자를 받기로 했는데 지연되고 있어 다른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 3월 대정부질문에서 서씨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계속 서씨와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움직임을 추적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전직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던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다. 문재인 정부가 이 이사장에게 자리를 챙겨 준 대가로 서씨가 취업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또 “2018년 7월 다혜씨는 아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 해외 이주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전출학교로는 프렙스쿨(prep school)이 기재돼 있다”며 “현지인 가이드를 통해 이 학교 관계자에게 전화로 확인했는데 외손자 이름으로 등록된 학생이 없고, 현재 다니는 학생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렙스쿨은 1년 학비가 2500만 원 정도인데, 외곽에 고급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1년 학비가 3200만 원에 달하는 국제학교도 있다”며 “대통령 외손자가 어느 국제학교에 다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욱헌 현 태국대사는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전혀 모른다고 한다”며 “반면 현지 교포들이 전해준 말에 따르면 대통령 딸 가족은 대사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 찾아서 해외 이주한 것인지, 국제학교 보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토리게임즈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해외 이주한 것인지 전후 사정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과 함께 추적을 계속해서 규명해 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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