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닥터 프리즈너’ 종영 후 인터뷰

“주인공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클래요”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19/06/14 [11:16]

이다인 ‘닥터 프리즈너’ 종영 후 인터뷰

“주인공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클래요”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19/06/14 [11:16]

“올해 목표 로맨스 코미디 하고파…망가지는 건 자신 있다”

 

▲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태강그룹 막내딸 ‘이재인’으로 변신한 탤런트 이다인.    <뉴시스>    

 

탤런트 이다인(27)에게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닌다. ‘견미리 딸’, ‘이유비 동생’ 등이다.


데뷔 때부터 가족 이슈로 주목 받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대중들에게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걷다 보면 ‘새로운 수식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자세다.


그래도 어머니인 탤런트 견미리(55)는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다. 이다인은 “항상 모니터링을 해주는 편”이라며 “<닥터 프리즈너>는 보는지도 몰랐다”며 웃었다.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천재 외과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다인은 이 드라마에서 태강그룹 막내딸이자 태강병원 법무팀장 ‘이재인’으로 분했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분량이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후반부로 흐를수록 캐릭터 임팩트가 사라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실은, 지금까지 100번 넘게 인터뷰를 한 것 같은데 가족 이야기를 안한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화젯거리 아닌가. 지금까지 일곱 작품 정도 했는데, 엄마가 마음에 들면 말이 많아지고 칭찬도 해준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들면 거의 말을 안한다. 이번 작품도 보는지 모를 정도였다. (웃음) 엄마도 30~40년 동안 연기한 베테랑 아닌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속상한 걸 아는 것 같다.”


이재인은 나이제를 도와 이복오빠 이재준(최원영 분)을 처단하는 데 힘을 보탰다. 냉정하면서 카리스마 넘쳤지만 속을 알 수 없었다. 처음 극본을 봤을 때는 캐릭터와 닮은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사랑받고 자라서 구김살 없고, 돈과 권력보다 가족이 우선인 막내딸 설정이 나와 비슷했다. 캐릭터를 구축할 때 계속 혼란이 왔다. 다 같이 모여 있을 때 재인은 대사 없는 신이 많았다. 리액션만 하면서 ‘대체 재인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고민했다. ‘재인이는 똑똑해서 말은 안하지만 상황을 지켜본다’고 생각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로봇처럼 보였을 것이다.”


극 속 이다인은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녀는 스스로 모니터링하면서도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베테랑 연기자였다면 대사 한 문장도 눈빛, 감정 표현 등으로 살렸겠지만 “혼자 캐릭터를 구축해 놓아도 상황이 계속 바뀌었다. 엄마가 시키면 ‘네’만 하는 게 10회까지 나왔다. 내가 부족한 탓이지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남궁민(41), 김병철(45), 최원영(43) 등 연기 잘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돋보이기는 쉽지 않았다. 박계옥 작가는 15부(30분 기준 30회)에서 이재인의 캐릭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다.


“15부 극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 갑자기 대사가 많아져서 설렜다. 처음으로 재인이 이야기가 담겨서 ‘작가님이 막판에 재인이를 살려주구나’ 싶었다. 진짜 열심히 했는데, 많이 편집돼서 아쉬웠다. 하지만 깨달은 점도 많다. 곧이 곧대로 하는 게 아니라, 편집점이나 연기의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다인은 어느덧 데뷔 7년차다. 2014년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한 뒤 <여자를 울려>(2015), <화랑>(2016~2017), <황금빛 내 인생>(2017~2018), <이리와 안아줘>(2018)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나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와 있을까?’란다. 연기는 정답이 없어서 매 작품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나 데뷔 초에는 언니인 탤런트 이유비(29)에게 라이벌 의식도 느꼈다고.


“그때 언니는 주인공이고, 나는 완전 신인이었다. 나도 잘하면 ‘언니처럼 재미있는 작품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언니와 나는 배우로서 색깔이 다르지 않은가. 서로의 영역은 잘 터치하지 않아서 연기 얘기는 거의 안한다. 언니는 정말 아이처럼 순수하다. 내가 항상 잔소리를 하는 편이다.”


그녀는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면 내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닥터 프리즈너>는 초심을 찾게 해준 작품이다. 몇 작품 했다고 자만한 게 아닌가 반성했다. 작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은 부럽지만, 아직 주인공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올해 목표는 로맨스 코미디를 하는 거다. 망가지는 것도 자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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