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의사가 귀띔하는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마늘·밀싹·맥주 효모 늘 먹어라”

정리/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5/31 [10:20]

프랑스 국민의사가 귀띔하는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마늘·밀싹·맥주 효모 늘 먹어라”

정리/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5/31 [10:20]

건강은 늘 아껴 써야 할 재산이다. 하지만 이 재산은 하루하루 눈에 띄지 않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건강은 푸대접을 받으면 소리 없이 복수를 하고야 만다. 잘 대한 몸은 백 배, 천 배로 갚고, 막 대한 몸은 무시무시한 청구서를 보낼 것이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셸 시메스는 유쾌하고 통철한 필력을 바탕으로 건강의 가장 기본적 요소들을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책을 펴내 프랑스인들은 물론 지구촌 사람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시메스가 의사로서 오랜 세월 축적한 결실을 토대로 한 이 책은 2018년 6월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미메시스)이란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건강에 이로운 식품들의 구체적 효능부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확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미셸 시메스의 ‘평생 건강 관리법’을 간추려 소개한다.

 


 

마늘 먹으면 여성은 유방질환 예방, 남성은 전립선 건강
밀싹 2숟갈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E의 3분의 1 확보
맥주효모는 단백질·무기질·비타민 공급…디톡스 효과는 덤


오렌지 닮은꼴 베르가모트는 자연이 낳은 최고 신경 안정제
포만감 유도하는 레몬은 혈당 균형 잡아주는 천연 식욕 감퇴제

 

▲마늘은 슈퍼푸드


아야, 마늘! 혼동하지 말자. ‘아야’는 아파서 튀어나오는 소리지만 프랑스어로 ‘아이(Ail)’라고 발음하는 ‘마늘’은 우리에게 이롭다. 학명이 알리움 사티붐(Allium Sativum)인 마늘은 생으로 먹든 구워서 먹든 몸에 이롭다. 물론 생으로 먹을 때 효능이 더 우수하기는 하다, 고기, 샐러드, 수프, 파스타 등 어떤 음식과 곁들여도 우리 식탁에서 환영받을 만하다.


마늘은 위암과 대장암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게다가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후두에도 이로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늘을 즐겨 먹으면 여성들은 유방을, 남성들은 전립선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상하이 암 연구소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 따라서 마늘을 즐겨 먹을 이유는 충분하다.

 

▲ 마늘에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포 노화를 막는 데 그만이다.   <사진출처=Pixabay>    


마늘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심혈관 질환을 막아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에 좋고 온갖 종류의 감염도 예방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읽거나 들은 얘기가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마늘은 고상한 먹을거리가 아니라고 했다는 둥, 세르반테스가 마늘 냄새를 질색했다는 둥. 하지만 그들은 대문호였지 건강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실례가 되겠지만 이 구근 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우리의 건강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세르반테스를 불편하게 했던 악명 높은 마늘 냄새도 관리하기 나름이다. 많은 사람이 양치질을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보다는 파슬리, 박하잎, 커피콩 따위를 씹는 방법이 효과가 좋다.

 

▲밀싹의 효능


비타민 E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요컨대, 비타민 E는 세포의 노화를 막아준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비타민 E를 어디서 섭취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다. 답은 간단하다. 밀싹을 먹으면 된다. 물론 다른 식품에도 비타민 E는 있지만 밀싹을 날마다 두 숟갈씩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E의 3분의 1이 확보되니 얼마나 편리한가. 이 쉬운 걸 빼먹고 넘어가기는 아깝지 않은가?

 

▲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포 노화를 막는 데 그만인 밀싹.   <사진출처=Pixabay>


밀싹의 효능은 노화 방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루에 밀싹 두 숟갈로 우리에게 필요한 아연의 3분의 1과 마그네슘의 4분의 1도 해결할 수 있다. 아연은 감염을 막아주고 상처가 빨리 아물게 돕는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덜어주는 미네랄 성분의 하나다. 또한 밀싹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망막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 이쯤 되면 밀싹이 새롭게 보이지 않는가? 이제 이걸 어떻게 먹는지만 알면 된다. 절대적으로 명심할 한 가지, 밀싹은 익히면 안 된다. 밀싹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은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 점만 지키면 나머지는 오케이. 샐러드나 수프 혹은 스튜나 요구르트에 뿌려 보라. 단맛이나 짠맛이 두드러지는 요리와 밀싹은 잘 어울린다. 밀싹 자체에 두드러지는 맛이 없기 때문이다. 

 

▲맥주 효모 건강법


일시적인 피로? 자꾸 짜증이 난다고? 맥주 효모를 생각해 봤는지? 아니라고? 그럼 한번 먹어 보기를! 연질 캡슐이나 태블릿 혹은 정제나 분말로도 구입할 수 있는 맥주 효모는 제형에 상관없이 늘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를 끼친다.


맥주 효모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특히 비타민 B군과 D)을 공급해주고 우리는 이런 성분들에 힘입어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맥주 효모의 이점으로는 소화 능력의 개선도 꼽아야 한다. 특히 입덧, 위통, 구토로 고생하는 임신부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맥주 효모를 꾸준히 섭취하면 손톱이 튼튼해지고 모발과 피부에 윤기가 돈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문제는 맥주 효모를 과용할 때 나타난다. 매사가 그렇지만 적정 수준이 중요하다. 하루에 세 티스푼 이상은 금물이고, 상시 복용하는 것보다는 이따금 관리 차원에서 한 번씩 먹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용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부메랑 효과가 나타난다. 장내 박테리아 불균형이 일어나 열심히 맥주 효모를 챙겨 먹은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된다.

 

▲100퍼센트 곡물과 0퍼센트 글루텐의 포니오


늘 먹는 그렇고 그런 곡물이 지겨운가? 쌀이나 밀보다는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새롭고 몸에 좋은 곡물을 먹고 싶은가? 그럼 더 기다릴 것도 없다 포니오를 먹어 보라. 포니오는 프랑스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오래된 곡물 중 하나로 꼽힌다. 맛에 대해서는 괜히 헛소리 하지 않겠다. 솔직히 별맛은 없다. 하지만 그게 유일한 단점일 만큼 포니오는 장점으로 넘쳐난다.


포니오에는 마그네슘, 아연, 칼슘, 망간 등 건강에 이롭다고 하는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다. 게다가 포니오는 조리하기 쉽고 유기농 곡물이며(그래서 시장이나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구입하기 어렵다) 글루텐 프리 식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거나 식단에서 글루텐을 줄이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요긴한 곡물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포니오는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과체중 인구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곡물이다.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포니오를 한번 먹어 보기 바란다. 

 

▲아몬드를 챙겨 먹자


혹시 아는가? 아몬드(Amande)를 챙겨 먹지 않으면 벌금(amende)을 내게 된다는 것을. 프랑스어로 아몬드(Amande, 아망드)와 벌금(amende, 아망드)은 발음이 같다. 미안하다, 이런 ‘아재 개그’를 써먹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다.


하지만 아몬드는 진지하게 생각해줘야 한다. 아몬드는 영양가가 높은데 특히 칼슘, 단백질, 비타민 E가 풍부해서 항산화 효과가 이론의 여지없이 확실하다. 그리고 좋은 지방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란 놈은 작지만 근육이 빵빵한 팔로 뭐든지 척척 해낸다. 콜레스테롤에 맞서고, 고혈압과 싸우고, 관절증도 막는다. 또한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중요한 공로도 잊어선 안 되겠다.


아몬드를 식품계의 우등생 명단에 꼭 올려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식이섬유 때문이다. 아몬드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으뜸 가는 강점은 아몬드가 포만감을 준다는 점이다. 그다음 장점?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마지막이지만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장점은, 아몬드는 고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이다. 거추장스럽지 않고 지저분하게 섞이지도 않으면서 과일 콩포트(Compote, 과일을 설탕에 조려 만든 프랑스 디저트로 우리나라의 잼과 유사하다)나 채소 요리에 아주 잘 어울린다.

 

▲인기 더해가는 루이보스


루이보스…. 이 차 이름을 발음하기가 어렵다면 그냥 ‘붉은 차’라고 해도 좋다. 실제로 루이보스는 ‘붉은 덤불’이라는 뜻이다! 차로 마시면 이파리가 점점 붉은 빛을 띤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루이보스 차는 물에 우려서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차게 마셔도 좋다. 얼려도 괜찮다. 맛은, 과일 향과 훈연 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루이보스는 단순한 차가 아니다. 이 차는 현대인의 수면 질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다. 실제로 루이보스의 원산지인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영아 산통에 이 차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여럿 있을 정도다. 하지만 루이보스 차의 매력은 이게 다가 아니다.

 

이 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에는 우리 몸의 강력한 우군으로 각종 암과 퇴행성 질환, 심혈관 질환, 광범위하게는 노화 전반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물론 신상이 으레 그렇듯이 차도 유행에 편승한 감이 있다. 그건 거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루이보스 유행은 이 차가 카페인이 전혀 없기 때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커피보다 바람직하지 못한 효과가 적으니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우유는 발효된 게 더 좋다


인도에는 ‘라씨’가 있다. 마그레브에는 ‘레벤’이 있다. 캅카스에는 ‘케피르’가 있다. 이 이국적 명칭들이 가리키는 것은 결국 하나, 바로 발효유다. 우유는 발효되면 맛이 시큼해지고 질감이 몽글해진다. 우유에 종균을 첨가함으로써 기존의 영양가는 간직하면서 발효유만의 특수성도 갖게 된다.


실제로 발효유에는 우유에 상당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이 들어 있다. 발효유에는 살아 있는 유산균이 풍부하다. 균? 그렇다. 유산균은 세균이다! 그래서 겁나는가? 우리는 이 ‘좋은 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저항력과 활동성이 뛰어나다. 저항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장내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활동성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세포에 달라붙어 증식하고 벙을 일으키는 ‘못된 균’을 억제한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는 매일매일 여러분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세균전’을 승리로 이끌기에 적합하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약물 복용 등으로 늘 균형이 깨지기 쉬운 장내 박테리아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어려울 것 하나 없다. 발효유는 그냥 마셔도 좋고 시럽이나 과일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그렇지만 빨리 마시는 게 중요하다. 이 유산균들은 착하지만 지독히도 참을성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산균의 수는 급속도로 줄어든다. 그렇지만 식단에 구석구석 집어넣는 방법으로 머리를 쓸 수 있겠다. 발효유는 소스나 수프에 들어가는 크림을 대체할 수 있다.
 
▲감귤류, 베르가모트


베르가모트는 서양배 모양의 오렌지를 닮았다. 반들반들하고 두꺼운 껍질은 대개 노란색이고 그 속에 연두색이 감도는 과육이 숨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카나리아 제도에서 들여왔거나 십자군 전쟁 때 유럽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르가모트의 발견 혹은 재발견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 이 과일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지만(고급 식료품점이나 친환경 매장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점들을 구비하고 있다.


베르가모트는 자연이 낳은 최고의 신경 안정제다. 실제로 이 감귤류는 낮(활동)과 밤(수면)의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그래서 불면증이나 시차로 고생할 때 튼튼한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다.

 

게다가 베르가모트는 우리의 위장에도 믿음직한 우군 노릇을 한다. 소화를 촉진하고 스트레스나 불안에서 기인한 위경련을 달래는 데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베르가모트가 건선 치료에 사용된다는 것도 알아두라. 건선은 크고 작은 홍반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베르가모트는 과잉행동장애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열매 중의 열매 바오바브


아직 ‘원숭이 빵’ 얘기를 못 들어봤다 해도 머지않아 듣게 될 것이다. 최근 들어 공식적으로 건강식품 타이틀을 달고 우리 식단에 올라오는 신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으면 새로 나온 빵인가 싶겠지만 사실은 열매다! 바오바브 나무 열매의 별칭이 ‘원숭이 빵’이다.


바오바브 열매는 주로 분말이나 에너지 음료 형태로 소비된다. 열매 자체를 구할 수 있다면 과육을 분리해서 음료, 소스, 유제품에 곁들여 먹는다. 물론 이 열매가 아무리 최신 유행이라고 해도 “lt;나도 바오바브 열매 먹어 봤어!”라고 자랑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

 

이 열매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비타민 C가 상상 이상으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렌지의 6배나 된다! 게다가 칼슘은 우유의 2배이며, 철분과 인도 많다. 자나 깨나 노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을 만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니 금상첨화다. 이 새로운 식품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운동 후 기력 회복을 돕는다.

 

▲레몬, 디톡스 효과 만점


레몬은 특유의 신맛으로 미뢰를 자극하기 때문에 소화를 촉진한다. 감귤류 상당수가 그렇듯이 식도암, 위암, 대장암, 구강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춰주며 항염 효과가 있다. 레몬은 100그램에 19칼로리 수준으로 디톡스 요법의 핵심이다.

 

▲ 포만감을 유도하는 레몬은 혈당 균형을 잡아주는 천연 식욕 감퇴제라고 할 만하다.  <사진출처=Pixabay>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로 레몬을 먹는다. 정통파는 이렇게 한다! 신것을 죽어도 못 삼키겠고 위장에 구멍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얇게 썬 레몬을 물에 타서 먹어라. 선뜻 내키진 않겠지만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하루 종일 소화를 원활히 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레몬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레몬을 직접 짜서 만든 주스 한 잔은 당신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뿐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레몬즙 몇 모금은 신장 활동을 자극하고 소화기관을 말끔히 청소해 준다.

 

또한 레몬의 이뇨 효과는 노폐물 제거를 촉진한다. 종종 존재감 없는 이 과일은 셀룰라이트 제거에 명백히 가장 효과가 좋은 팁 중 하나다. 레몬으로 디톡스를 하고 난 후에는 선순환에 진입할 수 있다. 레몬은 실제로 혈당 균형을 잡아주는 천연 식욕 감퇴제다. 레몬 섭취는 포만감을 유도하므로 식욕 조절에 용이하다. 나도 내 식욕이 두렵다 싶거든 식사 때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레몬즙을 곁들여 보라. 틀림없이 식욕이 가라앉을 테니.


마지막으로 하나 더, 레몬은 규칙적으로 섭취하기가 어렵지 않은 식품이다. 즙을 짜서 그대로 마셔도 되지만 때로는 얇게 저며서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좋고 몇 방울씩 다양한 요리에 뿌려 먹어도 좋다(특히 생선 요리에 잘 어울린다). 식품이 아니라 에센셜 오일 형태로 향을 즐길 수도 있다. 

 

▲석류, 폭발적인 과일


석류는 꼭 폭탄처럼 생겼다! 게다가 이름부터도 그렇지 않은가. 석류를 제대로 찬양하려면 먼저 안토시아닌이니 엘라그산이니 하는 전문용어들을 좀 알아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이 마법의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들이다.


그렇다, 석류는 마법의 과일이다.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치유력까지 있으니까. 석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약이다! 석류는 현대인의 관상 동맥에서 모든 기름 찌꺼기를 청소해 준다. 아니 ‘모든’까지는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심근경색을 막는 최선의 치료가 될 터인데 그렇지는 않으니까, 어쨌든 석류가 현대인의 동맥을 청소해 주는 건 사실이다.

 

따라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 즉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에 스트레스가 가세하면 고혈압이 온다. 간단히 말해, 석류는 혈관을 탄력 있게 가꿔주고 심장혈류를 개선한다. 결과적으로 심장발작 위험도 가뿐하게 줄일 수 있다.

 

♦ 잘 먹는다는 것의 원칙

“균형있게, 다양하게, 합리적으로 먹읍시다”

 

프랑스의 국민의사 미셸 시메스는 식습관이 건강해야 한다고 오랜 세월 마르고 닳도록 주장해 왔다. 그런데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잘 먹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은 뭘까? 어떻게 먹어야 건강해질까?


미셸 시메스는 아주 간단한 다섯 가지 원칙을 소개하면서 이들 원칙만 잘 지켜도 당장 몸의 느낌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1. 균형 있게 먹자


탄수화물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탄수화물을 통곡물로 섭취하면 더 좋다. 단백질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렌틸콩, 누에콩, 병아리콩도 좋고 생선과 육류도 좋다. 가급적 붉은 고기보다는 흰 고기(생선·가금류)를 먹으라고 권유한다. 지질도 신경 써서 골라 먹어야 한다고. 견과류나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지질은 건강에 매우 이롭다고 한다. 대충 정리하자면 탄수화물은 당이고 지질은 지방이다.


2. 다양하게 먹자


곡물을 먹더라도 늘 똑같은 것만 먹지는 말자. 호밀 비스킷, 카무트 가루, 굵게 빻은 옥수수 가루, 퀴노아 시리얼 등등 세상에는 다양한 곡물 요리가 있다. 약간의 창의적 변화는 결코 나쁘지 않다.


3. 신선하고 질 좋은 것을 먹자


공장에서 나온 빵과 즉석 냉동식품은 분명히 편리하고 때로는 맛도 꽤 좋지만 현대인의 건강에까지 좋지는 않다고. 그런 의미에서 미셸 시메스는 “아예 금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만 먹도록 하라”고 권유한다.


4. 합리적으로 먹자


우리는 이따금 이유 없이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가는 확실한 지름길인데도 말이다. 미셸 시메스는 “그러니 양을 정해 두라”면서 “심리적 이유로 뭔가 잔뜩 먹고 싶어질 때도 머리를 쓰라”고 귀띔한다.

 

이를테면 접시에 칼로리가 높은 식품(밥, 파스타 등)은 적게, 칼로리가 낮은 식품(채소)은 많이 담아 보라는 것. 아예 작은 밥공기와 작은 접시만 사용하는 꾀를 부리는 것도 좋다고. 그릇이 작아도 음식이 그득하게 담겨 있으면 만족감이 들기 때문이다.


5. 맛을 생각하며 먹자


먹는 행위는 늘 즐거워야 한다. 어쩌나, 식품 산업의 제왕들은 그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소금, 설탕, 지방이 농후한 음식으로 우리를 잡아챈다! 아니, 농후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하지만 건강을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고르고 향신료를 잘 쓰면 된다. 영양을 해치지 않으면서 음식의 맛을 끌어올리는 양념이나 향신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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