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커피전문점 음료 당 함량 따져보니…

탐앤탐스 음료 한 잔당 67.1g ‘당분 덩어리’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5/03 [11:33]

7대 커피전문점 음료 당 함량 따져보니…

탐앤탐스 음료 한 잔당 67.1g ‘당분 덩어리’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5/03 [11:33]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엔제리너스 ‘피치요거트 스노우’ 88그램 1위 불명예

 

▲ 이번 조사에서 당 함량 상위 10위 안에는 탐앤탐스 제품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앞으로 커피전문점에서 과일이나 요거트 등이 들어간 음료를 마실 때는 당 함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 리서치>가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7개 전문점의 커피를 제외한 음료 8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음료의 경우 한 잔에 각설탕 29개 분량이나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89개 제품에 함유된 평균 당 함량은 57g이었다. 3g짜리 각설탕이 20개 가까이 녹아 있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일일 당 권장섭취량 기준을 100g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음료 한 잔만 마셔도 하루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게 되는 것.


조사대상 음료 중 엔제리너스의 ‘피치요거트 스노우’의 당 함량이 88g으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엔제리너스 ‘바닐라 스카이 스노우(87g)’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탐앤탐스의 ‘홍시 스무디(77.1g)’가 3위, 역시 탐앤탐스의 월넛치노(76.3g)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스쿠찌의 ‘제주 요거망고 쉐이크’는 75.8g의 당을 함유해 5위에 기록됐다. 6위는 72g의 당이 함유된 이디야커피의 ‘아이스 자몽 네이블 오렌지’가 차지했다.


당 함량 상위 10위 안에는 탐앤탐스 제품이 6개로 가장 많았고 엔제리너스, 2개, 이디야커피와 파스쿠찌가 각각 1개씩 포함됐다.


이번 조사결과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스타벅스의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와 ‘바닐라크림 프라푸치노’가 차지했다. 이들 제품의 당 함량은 각각 39g, 38g인데 25% 저감을 요청해 주문할 수 있어 당 함량을 더 낮출 수 있다.


당 함량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당 함량을 브랜드별로 비교한 결과 탐앤탐스가 67.1g으로 가장 달았다. 이어 엔제리너스가 64g으로 60g을 초과했다. 이디야커피(55.3g)와 파스쿠찌(53g), 할리스커피(52.5g)의 당 함량도 평균 50g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45.5g으로 평균 당 함량이 가장 낮았다. 투썸플레이스도 50.7g으로 7개 브랜드 중에서는 낮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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