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6800억 날린 캐나다 광구 매입, 주 사장 후배가 알선”

공식 자문사, 4억달러 상한액 제시했지만, 5.65억불로 고가 매입...혈세낭비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8/10/24 [08:58]

“가스공사 6800억 날린 캐나다 광구 매입, 주 사장 후배가 알선”

공식 자문사, 4억달러 상한액 제시했지만, 5.65억불로 고가 매입...혈세낭비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입력 : 2018/10/24 [08:58]

▲ 한국가스공사 

 

작년말 기준, 6억불의 손해를 본 가스공사의 캐타다 웨스트컷뱅크 사업에는 가스공사 주OO 사장의 고등학교 후배라는 비선이 개입했고, 그 결과 매입 가격이 수 천억원 비싸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권칠승 의원은 “MB정권의 자원개발 비리를 이제는 털고 나가야 한다”며, “비 핵심 사업과 부실사업은 적기에 구조 조정하여 추가손실을 최소화하고, 당시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던 책임자들에게도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촉구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퇴임 후에는 후배가 알선하여 주사장은 캐나다에서 명예박사 수여

 

주OO 사장은 퇴임 후에 고등학교 후배와 광구를 판 캐나다 ‘엔카나’ 가 개입하여 캐나다 명문 댈하우지 대학교에서 명예박사도 받은 사실 역시 밝혀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실에서 밝힌 가스공사 법률자문 자료에 따르면 당시 가스공사가 캐나다 자원회사 엔카나의 광구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지인개입’, ‘고가매입’, ‘졸속추진’,‘대가성 박사학위 수여’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가스공사가 의뢰해 만든 법률 자문서에 따르면,「주OO 대표가 캐나다 자원개발사업을 최초 인지하는 과정과 이 사업에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선정된 자문사 이외에 주OO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추정되는 이OO가 대표로 있는 C자문사가 개입하여 비공식적인 조언을 하거나 엔카나와의 회의를 주선하였던 점이 확인되었다.

 

주사장, 협상 결렬 위기 때 마다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등 구원투수 역할

 

또한 자문서에는 “주OO 대표가 퇴임 직후인 댈라우지 대학교에서 명예박사를 받은 과정에 이OO나 엔카나가 개입하여 본 건 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대가로 위 명예박사 수여를 알선하였다는 점이 문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해당 법률자문서에는 “공사는 엔카나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었고 주OO 대표의 지시로 2차 협상과정에서 공사가 제시한 4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5.65달러로 협상이 타결되고, 공사의 투자의사결정 절차에 비추어 보면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절차가 불과 8일 만에 종료되었을 만큼 본건 사업은 이례적으로 급히 추진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자문서에는  “엔카나와의 협상 지연에 따른 독촉, 정부정책(자주개발율 등등을 감안하여 각종 위원회의 급박한 진행에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되어 있어, “대표이사의 임무해태를 묻기 어렵다”고 나와 있다.

 

이밖에도 권 의원이 밝힌 ‘18.3월부터 7월까지 이루진 자체점검 결과에는 법률자문서에서 지적한 사항 외에,「동일 기관이 거래자문과 사업평가를 수행하여 평가의 독립성과 공정성 훼손 가능성,「추가광구 매입 시 자체 기술평가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당초 기술평가기관의 가채자원회수율(*채굴 가능한)은 23%에 불과함에도 운영사가 제시한 회수율 50%를 그대로 사용하여 결과적으로 고가매입 논란을 촉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기업(*삼성물산, 미쯔비스 등)과 공동 지분 매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였으나, 참여 희망자가 없어 구성에 실패하고 무리하게 사업 추진」등이 지적되고 있다.

 

권칠승 의원은 “MB정권의 자원개발 비리를 이제는 털고 나가야 한다”며, “비 핵심 사업과 부실사업은 적기에 구조 조정하여 추가손실을 최소화하고, 당시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던 책임자들에게도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촉구했다.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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