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ThinQ 공개. ‘펜타 카메라 시대’ 시작 알리나

‘펜타 카메라’ 내세운 LG V40 ThinQ, 침몰한 LG 스마트폰 되살릴까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0/12 [16:27]

LG V40 ThinQ 공개. ‘펜타 카메라 시대’ 시작 알리나

‘펜타 카메라’ 내세운 LG V40 ThinQ, 침몰한 LG 스마트폰 되살릴까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0/12 [16:27]

LG전자의 스마트폰 G시리즈와 V시리즈는 갤럭시와 아이폰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소비자들은 실패한 스마트폰의 대표로 LG의 스마트폰을 꼽기도 한다. 하지만 LG전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해 새로운 V시리즈 ‘V40 ThinQ’를 발표한 것. 특히 V40 ThinQ는 최초로 다섯 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의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시리즈 신제품 ‘V40 ThinQ’ 공개

과거 옵티머스G’, ‘V시리즈부진떨어진 기대 회복 가능할까

 

펜타 카메라의 시작다섯 개 카메라 이용하는 사진 기능 주목

LG전자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 만들 수 있을 것자신감 드러내

 

▲ LG전자가 발표한 ‘V40 ThinQ’ 제품 사진. <사진제공=LG전자>   

 

지난 104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V40 ThinQ’가 공개됐다.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012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를 출시하며 G시리즈의 시작을 알렸지만 그동안 외면 받았던 옵티머스 시리즈는 이미 경쟁사에 비해 이미지가 좋지 못했고 결국 G시리즈에서 옵티머스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이후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2013년 발표한 G시리즈의 후속작 G2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저 쓸 만하다는 평가만 받았을 뿐 약한 내구성에 대해 비판받으며 실질적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2014년 발표한 G3역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준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많은 판매량을 올렸지만 역시 내구성 등에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지는 후속작 G4에서는 저조한 성능과 부팅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 출시한 G5는 초기 판매 목표량 350만대에 못 미치는 290만대 판매에 그쳐 역대급 실패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져야만 했다.

 

▲ LG전자의 이전 제품이었던 ‘V30 ThinQ’ 제품 사진. <사진제공=LG전자>   

 

프리미엄 라인 V시리즈

플래그십 스마트폰 G4가 부진을 겪던 2015년 하반기 LG전자는 슈퍼 프리미엄 폰의 출시를 예고했다.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 Adventure‘V’10점 만점의 ‘10’을 따와 ‘V10’으로 정식 발매 명을 정한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폰들이 가지지 못한 약 10개의 특성을 기준으로 했다고 출시 전 정보를 밝혔다.

 

하지만 V10 또한 날카로운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G4와 마찬가지였던 저조한 성능이 논란으로 떠올랐던 것. 이에 더해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마케팅이 한 번 더 불을 지핀 꼴이 됐다. 또한 G4에도 존재했던 부팅 문제가 다시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고 일부 서비스센터에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고객 과실로 유상 수리를 진행해 다시 한 번 논란이 커졌다. 결국 이 문제는 미국에서 소송을 당해 패소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힘들었던 V 시리즈

V시리즈의 부진은 계속됐다. V10에 이어 V20에서도 부팅 오류 문제는 계속 지적됐다. 이전 제품인 G4V10, 가장 최근 제품이었던 G5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긴 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부팅 문제는 소비자들에게 V시리즈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한 V30 시리즈는 18:9 비율의 OLED로 병경하고 전 제품까지 존재했던 세컨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거하고 플로팅 바를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여러 변화를 준 V30는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듯 했지만 기존까지 쌓아온 이미지 탓인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와 함께 다시 한 번 LG전자의 마케팅에 대해 혹평이 이어졌다. V시리즈의 첫 제품인 V10 출시 당시 G시리즈의 상위 브랜드로 인식하도록 했지만 V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지며 G시리즈와 큰 차별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LG전자는 상반기 G시리즈 출시, 하반기 V시리즈 출시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V시리즈는 멀티미디어를 강화하고 LG전자 스마트폰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G시리즈와 별개의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이런 발표에 대해 LG전자 스마트폰 팬덤내에선 다음 시리즈인 V40에서 G시리즈와 V시리즈의 경계선을 다시 한 번 정립해야한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 AI 기능을 추가해 자동으로 카메라 화각을 설정해주는 V40 ThinQ. <사진제공=LG전자>  

 

드디어 등장 ‘V40 ThinQ’

지난 104LG전자는 V시리즈의 2018년도 모델 ‘V40 ThinQ’를 공개했다. V40 ThinQ는 이전 제품인 ‘V30 ThinQ’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며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인 ThinQ시리즈에도 포함된다.

 

 

LG전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V40 ThinQ는 모바일 APG7 ThinQ에 사용됐던 퀄컴 스냅드래곤 845 SDM845를 사용한다. CPU는 퀄컴 Kryo 385 Gold 쿼드코어 CPU와 퀄컴 Kryo 385 Silver 쿼드코어 CPUbig.LITTLE 솔루션을 적용한 HMP 모드 지원 옥타코어 CPU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U는 퀄컴 Adreno 630을 사용한다.

 

RAMLPDDR4X SDRAM 방식이며 6GB. 내장 메모리는 UFS 2.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며 64 GB128 GB로 나뉘어진다. 또한 micro SD 카드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6.4인치 19.5:9 비율의 312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며 패널 형식은 Plastic AMOLED 방식의 OLED Full Vision이다. 16:9 비율인 WQHD 해상도에 비해 세로 부분이 확장된 해상도로, LG전자는 이를 QHD+라고 명명했으며 HDR 10을 지원한다. 특이점으로 2017년 이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주로 탑재되었던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았으며 애플의 아이폰 X와 유사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원 LTE 레벨은 Cat.18·13으로 다운로드는 Cat.18를 적용해 최대 1.2Gbps를 보장하고 업로드는 Cat.13을 적용해 최대 150Mbps를 보장한다.

 

배터리 용량은 내장형 3300mAh이다. 또한 퀄컴 퀵 차지 3.0 규격과 퀄컴 퀵 차지 4 규격의 고속충전 솔루션과 자기유도 방식의 표준 규격인 Qi 규격의 무선충전 솔루션 및 Qi 규격의 고속 무선충전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솔루션도 탑재됐으며 IP68 등급(방진 최고 등급, 방수 IPX9K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의 방수, 방진을 지원한다. 미국 육군의 MIL-STD-810G 인증을 받았으며 C타입 USB를 입출력 단자로 사용한다.

 

▲ V40 ThinQ에 추가된 LG페이 기능. <사진제공=LG전자>  

 

또한 다양한 기능들도 함께 공개됐다. 먼저 AI 기능이 강화됐다. ThinQ의 어시스턴트 기능을 기반으로 Q보이스의 보조 기능이 더해졌다. 기기 측면에 탑재된 어시스턴트 버튼과 SFFVR 기술이 적용돼 최대 5미터 떨어진 곳에서 음성 명령을 인식할 수 있고 주변 소음과 음성 명령을 분리해서 인식할 수 있어 AI 스피커와 유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또 구글의 픽셀 시리즈 소속 스마트폰 이외로는 최초로 구글 렌즈기능을 공식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사용해 주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으며 기기 측면의 어시스턴트 버튼을 두 번 연달아 눌러 실행할 수 있다.

 

두 번째로 ‘LG 페이WMC 솔루션이 기기 후면에 NFC와 같이 중앙부에 내장돼 있으며 일부 국가 및 지역 출시 기기에 탑재됐다. ThinQ의 어시스턴트 기능(인공지능 비서 기술)Q보이스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국의 오디오 전문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해 사운드 기능을 강화했다. 기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 소리를 키우는 붐박스 스피커’, 와이드, 전면, 좌우 등 설정이 가능한 ‘DTS:X’ 음향기술, FLAC 무손실 압축이 가능한 고음질 녹음 등을 지원한다.

 

또한 V30 ThinQ에서 사라져 많은 아쉬움을 만들어 냈던 세컨드 스크린기능이 변화와 함께 재탄생했다. 기기 상단의 노치 디자인 좌우 공간을 세컨드 스크린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원했던 사용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V40 ThinQ의 카메라 배치와 펜타 카메라 기능. <사진제공=LG전자>     © 주간현대

 

V40 ThinQ의 자랑 펜타 카메라

V40 THinQ는 공개와 함께 펜타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펜타 카메라는 다섯 개의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탄생했다. LG전자는 카메라의 기본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화각으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먼저 V40 ThinQ 후면에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화각과 줌을 이용해 움직일 필요 없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는 것이 가능하며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한다.

 

UX등 사용자경험도 주목할 만 하다. UX트리플 프리뷰기능을 통해 촬영하기 전 3개의 카메라로 찍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며 셔터를 한 번 눌러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 샷3개의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에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스가 한결 깔끔해졌다. 이에 더해 조명 효과를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셀프 카메라를 찍고 메이크업 효과를 적용해 꾸미기도 가능하다.

▲ 펜타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카메라의 화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LG V30 ThinQ1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여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 또한 0.38인치로, 이전 보다 18% 이상 키웠다.

 

또 조리개 값은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인 F1.5를 구현해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 깨끗한 사진을 찍게 한다. LG V40 ThinQ 사용자는 빼곡한 초고층 빌딩들의 불빛을 담은 도시 야경이나 파란 하늘의 구름 윤곽까지 선명한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에 OIS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모듈에 소니 엑스모어 IMX363 센서의 1200만 화소 카메라를 78도의 화각으로 설정해 기본 카메라로 탑재하고 별도로 1600만 화소 카메라를 107의 화각으로 설정해 광각 카메라로 탑재하며 또 다른 1200만 화소 카메라를 45도의 화각으로 설정해 망원 카메라로 탑재하여 이 셋으로 트리플 렌즈를 구성했다. 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후면 카메라에 트리플 렌즈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기본 카메라는 ‘Dual Pixel’ 기술을 활용한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한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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