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의 性의학 이야기]
한쪽이 너무 처졌어요

주간현대 | 기사입력 2013/05/06 [13:06]

[이윤수의 性의학 이야기]
한쪽이 너무 처졌어요

주간현대 | 입력 : 2013/05/06 [13:06]

이윤수(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진료를 하다 보면 간호 음낭 한쪽이 너무 처져 보인다든가 아니면 크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양쪽 고환의 위치나 크기가 다르다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자의 음낭은 고환을 보호하기 위한 신축성 있는 주머니로 고환 내에서 정액을 잘 만들어내도록 에어컨 역할을 하고 있다. 음낭은 여성의 대음순과 상동기관으로 주름이 많은데 이는 온도 조절을 위한 에어컨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추우면 오므라들고 더우면 처져 고환 내에서 정자의 생성에 차질이 없도록 보호하고 있다.

음낭은 언뜻 보면 좌우 대칭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높낮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는 평소에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충격에도 서로 비껴나갈 수 있게 한 것이다. 통상 오른손잡이는 음낭의 좌측이, 왼솝잡이는 우측이 약간 아래로 처져 내려와 있는 경우가 많다. 크기의 차이가 심하다면 원인을 찾아보도록 한다.

음낭 내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를 음낭수종이라고 하는데 심할 경우에는 어린 아이의 머리 크기만큼 커질 수 있다. 또한 어려서 고환의 손상이 있었다면 한쪽 고환이 없거나 고환의 크기가 현저히 작을 수도 있다. 만일 환자가 고환의 심한 불균형으로 고민한다면 인공 고환을 만들어 넣기도 한다.

간혹 배변 시에 보면 한쪽 음낭이 유난히 처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세히 살펴보면 음낭의 피부 한쪽에 라면가락처럼 굵은 핏줄이 서로 엉겨 불거져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소위 정계 정맥류라고 하는 음낭 내의 정맥혈관의 질환이다.

정계정맥류란 음낭 내의 정맥 혈관들이 제멋대로 확장되어 서로 뒤섞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도가 심하면 늘어난 혈관 때문에 음낭의 피부가 불거져 나와 호두 껍질 모양처럼 되기도 한다. 이는 정자 형성에도 영향을 주어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수술해야 한다.
따라서 좌우측의 고환의 모양이 심하게 다르거나 너무 처져 있다면 진찰을 요하나 약간의 높낮이나 크기의 차이는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5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8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