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 지키기

윤일우 소방교 | 기사입력 2018/08/30 [17:15]

여름철 눈 건강 지키기

윤일우 소방교 | 입력 : 2018/08/30 [17:15]

여름철은 특히 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덥고 습한 날씨는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의 유행으로 눈이 수난을 겪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강한 자외선이 눈을 손상시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눈 관련 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막까지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릴 경우 눈물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폴로 눈병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게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출혈이 동반되어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눈이 더 붉게 보인다.

 

바이러스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외출 후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 등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문고리, 대중교통 손잡이, 책걸상 등 도처에 퍼져있다. 따라서 외출 후 돌아와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신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눈병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가 눈병에 걸린지 모른 채 생활하면서 바이러스를 이곳저곳에 옮긴다. 가족의 경우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눈병이 유행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강한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검열반,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 주로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발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요즘 도심의 건물들이 자외선을 반사하는 자재를 건물 표면에 많이 사용하고 있어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여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선글라스의 경우 흔히 렌즈의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망막의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렌즈의 농도가 75~80%인 것이 좋으며 이는 선글라스를 꼈을 때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눈병에 걸렸을 경우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해 환자는 자신의 눈병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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