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 러시아 사하 공화국에서 ‘드론 한류의 장’ 열다

“드론으로 만든 한·러 청년들의 문화교류 현장”

홍강의 기자 | 기사입력 2018/08/27 [14:17]

휴먼테크, 러시아 사하 공화국에서 ‘드론 한류의 장’ 열다

“드론으로 만든 한·러 청년들의 문화교류 현장”

홍강의 기자 | 입력 : 2018/08/27 [14:17]

러시아 시베리아 한복판에 위치한 자치주 사하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에는 영하 5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도 많을 정도로 혹한의 지방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추위’외엔 별다른 이미지가 없는 사하공화국에서도‘문화교류’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한국의 드론 전문업체‘휴먼테크’임직원들이다. 매년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 사하공화국을 방문하는 휴먼테크는 양국 학생들에게 드론을 교육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한·러 드론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하면서 문화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고등·대학교 및 기업서 차출된 드론교육지도자로 방문단 구성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 드론대회 개최…100여명 등록 ‘성황’
교류뿐 만 아니라 컨텐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 마련

 

▲ 드론조립 및 비행교육 <사진제공=휴먼테크>

 

드론 전문 제작·판매·교육 업체 ‘휴먼테크’에서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지역을 찾아 한·러 드론챔피언쉽 대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드론으로 문화교류

 

지난 7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휴먼테크는 야쿠츠크 지역을 찾아 드론교육과 한 · 러 드론챔피언십대회 개최, 한국과 사하공화국 학생들간의 문화교류를 펼쳤다.


휴먼테크 드론교육단은 2014년부터 필리핀을 비롯하여 드론 교육이 필요한 해외지역을 방문하고 있으며,러시아 사하공화국은 해마다 교육을 지도하여 한국과 사하공화국의 문화 및 친선교류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의 드론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 북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한 드론대회 <사진제공=휴먼테크>


드론교육단이 파견된 사하공화국은 극동 연방관구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시베리아에 속한다. 러시아의 여러 행정구역 중 가장 넓으며 세계 여러 국가의 행정구역 등 중에서도 가장 넓다.

 

다이아몬드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며 비록 추운 기후로 인하여 총 인구는 100만 명이 되지 않지만 현재 학술도시,문화예술의 도시를 꿈꾸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자치국이다. 특히 한국문화를 좋아하며 한국유학,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매우 높다.


이번 드론교육단은 이충열 대표를 비롯하여 전국의 대학교 및 고등학교,기업에서 차출된 드론 교육지도자 18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교육단은 베르디게스타흐 세컨더리 스쿨 (Berdigestyakh Secondary School), 북동연방대학교(North-Eastern Federal University), 무지개 캠프(Rainbow Camp) 총 3곳에서 드론 교육을 진행하였고,북동연방대학교에서는 드론대회를 개최하였다.


드론교육에는 약 15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대회는 약 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드론에 대한 열기가 대단했다. 특히,국영방송국을 비롯하여 신문사,잡지사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찾아와인터뷰를 하느라 버스 시간을 미루는 일은 허다했다.


처음 드론 교육을 진행했던 베르디게스타흐는 야쿠츠크에서 차를 타고 4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인구가 1100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올해 처음 방문한 지역으로 화장실은 재래식이고 흔한 샤워시설 하나 없는 옛날 낙후된 농촌의 풍경이지만, 드론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하였다. 학부모,근처 지역교사 그리고 도시 총책임자 까지 방문하여 휴먼테크의 드론 교육과정을 지켜보았고 적극적으로 MOU를 추진하기까지 하였다.

 

▲ 문화체험중인 교육단 <사진제공=휴먼테크>     © 주간현대


드론 교육은 이론설명부터 시작하여 조립,조종교육 순으로 하였으며,전문적으로 지도교육을 받은 지도선생님들의 그룹별지도,뒤처진 아이들에게는 1:1매칭을 통하여 단계별,수준별 교육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러시아는 현재 학교 및 학생들이 드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기초적인 드론 교육 뿐만 아니 라 앞으로 드론코딩, 산업드론,대회,드론직업 등 다양한 분야로 마스터 과정을 추진하여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한국 간의 교류 및 드론산업 저변의 확대까지 노력 중에 있다.


대회의 경우 북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하였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드론대회를 개최하면 '시'나 '도' 단위 대회의 경우 100여 명 남짓 참가하는데,여기서는 수백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하공화국 전체의 인구는 100만 명이 되지 않으며,야쿠츠크 도시는 약 20만 명이 넘는다. 이를 보면 러시아에서, 특히 사하공화국에서 드론이 얼마나 큰 관심사항인지 알 수 있었다.


드론교육단은 약 12일간의 교육을 마무리하며 한 국과 사하공화국 간의 문화체험활동을 하였다. 사하공화국의 전통악기연주와 노래,춤,놀이 등 학생들과 지역 간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했고,드론공연과 K-POP댄스,기념품 교환 등을 통하여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교육단이 드론교육을 진행한 ‘북동연방대학교(North-Eastern Federal University)’에서의 기념사진 <사진제공=휴먼테크>

 

자체 개발 기술력


이번 행사에서 사용된 드론은 휴먼테크가 자체개발하여 유통 중인 토네이도 3D(T-3D)기체를 이용, 진행했다. T-3D는 일반적으로 완성품인 플라스틱 드론이 아니라 카본 프레임을 채용,내구성을 높였으며 부품 하나하나 조립하여 완성할 수 있는 드론이다. 또한 드론 외부에 발포폴리프로필렌(EPP:Expanded Polypropylene, 깨짐성,유연성,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현재 고가제품의 포장재로 쓰이고 있음)으로 가드를 만들어 안정성을 높였다.


드론교육단에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이재익 팀장은“드론교육단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와의 친선교류뿐만 아니라 서로가 Win-Win할 수 있도록 세계에서 드론산업 및 컨텐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교육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많은 경험과 앞으로 미래의 진로,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파견과 지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진행 중인 메이커 교육과정과 거점학교를 통해서 드론 교육을 받고 러시아사하공화국 드론교육단으로 파견된 안지원(18) 학생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좋은 추억과 함께 나자신의 진로 또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인 만큼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내년에도 또 기회에 주어진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휴먼테크와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zzirasib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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