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부터 장제원까지...MB 구속에 다양한 표정들

이명박 전 대통령, 대한민국 헌정 사상 네 번째 부패 혐의 구속 대통령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8/03/23 [09:49]

주진우부터 장제원까지...MB 구속에 다양한 표정들

이명박 전 대통령, 대한민국 헌정 사상 네 번째 부패 혐의 구속 대통령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8/03/23 [09:49]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장제원 의원, 유인촌 전 장관과 김어준, 주진우 기자 등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 부패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1시간 만에 구인절차를 진행했다. 23일 오전0시께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은 ‘이명박 구속’을 외치던 시민단체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제원 의원, 유인촌 전 장관 등이 있었다.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구두논평을 통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김상문 기자

 

‘눈물의 배웅’을 한 장제원 의원은 구두논평을 통해서 “참담하다.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시켰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 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며 “훗날 역사가 문재인 정권과 그들의 검찰을 어떻게 평가할 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측근들.     © 김상문 기자


지난 15일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길을 마중했던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2일 밤부터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켰다.

 

유 전 장관은 서류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특히 유 전 장관은 검은색 옷을 차려입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지었다.

 

▲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자 아들인 이시형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상문 기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동부구치소로 향하는 이 전 대통령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집 밖에 나와 있던 이 전 대통령 가족은 오열하기도 했다.

 

▲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외쳐왔다.     © 김상문 기자


반면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 ‘이명박 구속’을 외치던 이들의 표정은 달랐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명박 잘 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 MB저격수로 불린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기분이 묘하다'라고 전했다.     © 미디어몽구 유튜브 갈무리


일명 ‘이명박 저격수’로 불린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10년 동안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 하던 사람인데 감옥에 갔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묘하다”라며 “이제 나는 누구를 쫓아야 되나 뭘해야 되나 이런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라고 전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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