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보수층의 표를 흡수했고, 중도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빠짝 뒤쫓고 있다. 경선인단을 200만명을 넘기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안희정 캠프의 바람대로 민주당은 경선흥행을 이끌고 있다. 안희정 캠프에 의원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이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안 지사가 역전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편집자 주>
황교안 불출마 최대수혜자…보수 지지자 흡수 노린다
민주당 경선선거인단 200만명 모집…“우리에게 유리”
문재인 캠프 ‘네거티브 선거전’ 논란에 강력한 대응
박영선 영입 효과, 안희정 캠프에 강한 새바람 분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중도진영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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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임대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보수진영의 잠룡으로 평가받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층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완전국민경선을 치루는 민주당이 경선인단을 200만명을 넘기면서 중도층에 인기가 많은 안 지사가 더욱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황교안 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3월15일 전국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월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황 대행 지지층 중 14.9%가 안희정 지사에게 간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이동한 사람은 32.4%가 이동한 홍준표 경남지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에게 11.6%,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8.0%가 넘어갔으며,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의장에게 5.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게 3.7%,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3.6% 이동했다. ‘대세론’을 얻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황 대행 지지율 중 1.6%를 가져오는 데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1만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희정 지사는 ‘대연정’ 발언 등으로 중도층에게 확실한 매력을 끌 수 있는 후보가 됐다. 황교안 대행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이듯이 보수층에게도 호감을 얻고 있다. 따라서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민주당 경선에서의 힘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관건은 경선흥행
지난 3월21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214만3330명으로 종료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목표했던 200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박경미 대변인은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2차 선거인단 모집이 오늘 오후 6시 공식 마감됐다”며 “이의신청 과정이 있어 추후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잠정 집계된 인원은 214만3330명”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14만3330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선거인단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우리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국민들께서 내밀어주신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을 수락한 박영선 의원은 이에 앞서 민주당 선거인단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 당내 경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박 의원은 지난 3월7일 의원 멘토단장 수락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 지사의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캠프 쪽이 공조직을 거의 섭렵했기 때문에 넘기 어려운 벽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면서 “그런데 선거인단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면 공조직의 힘으로만 버티기는 (힘든) 굉장히 넓은 바다가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200만명이 넘은 후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우리에게) 유리한건 확실하다”며 “왜냐하면 안희정은 정말 안희정 찍겠다는 사람이 등록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노조의 단체 가입 등으로 실질적인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이 가입했다는 사례다. 따라서 안 지사의 지지자는 그를 꼭 투표할 사람이라는 것이 박영선 의원의 주장이다.
단순히 이러한 과정 이외에도 보수층이 경선인단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보수진영에서 불고 있는 ‘반문재인’ 바람이 민주당 경선에 불어 닥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국민경선은 이러한 위험부담을 안고 진행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간단하기도 해서 보수진영 시민이 일부러 경선인단에 가입을 하고 ‘반대투표’를 하는 것이 쉽다. 전화를 이용해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간단했다. 실제로 200만명이 넘은 것을 두고 보수층의 가입을 염려하는 전문가도 많다.
안희정 지사는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의 인기를 확인한 차기대선주자다. 최근 여론조사인 리얼미터 2017년 3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1만8621명 대상 통화시도 최종 1531명 응답완료) 차기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 의하면 안 지사는 보수당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조사에서 안희정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 15.2%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5.4%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또한, 중도층에서 12.6%를 기록하며 자신이 가진 강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무당층에서 29.3%를 기록하면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후보임을 보여줬다.
해당 조사는 3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62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31명이 응답을 완료, 8.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모았던 선거인단은 108만5000여 명이었다. 민주당은 당시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얻은 셈이다. 2012년엔 선거인단 중 61만4200여 명(57%)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실제 투표자도 1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선거인단을 200만명을 모집하면서 흥행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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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공방전
안희정 지사는 ‘신사의 정치’를 줄곧 유지하며 같은 당내의 주자들과 대립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당내 경선이 치열해지자, 안 지사도 결국 문재인 전 대표와 공방전을 펼치게 됐다. 최근에는 문 전 대표의 진영에 있는 정치인들이 안희정 지사를 공격하는 것을 두고 ‘그가 드디어 폭발했다’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2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은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는 서로를 향해 “측근들이 네거티브를 한다”며 강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이날 방송된 100분 토론에서 서로에게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요청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가 30초 찬스 발언을 통해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면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강팀이다. 우리가 정말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바로 이어진 자신의 맞짱토론(1:1 토론)에서 문 전 대표를 지목하면서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문제는 우리를 돕는 사람들이 네거티브를 하는 게 문제다. 문 전 대표님 주변에 돕는 분들도 네거티브를 엄청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저도 안희정 지사가 선의의 정치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주변에 정말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혹시라도 네거티브를 속삭이는 분이 있으면 정말 멀리하거나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문 전 대표 주변도 노력해줬으면 한다. 문 전 대표나 저나 네거티브 선거전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 “근데 아무래도 화력은 문재인 캠프가 제일 좋다. 많은 곳에 있던 분들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문 전 대표가 각별히 챙겨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서 지지자들이 주고받는 것은 막을 수 없더라도 선대위 차원에서는 하지 말자”고 했고 안 지사는 이어서 “문 전 대표는 참 점잖게 말씀했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아프게 때린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문재인 전 대표는 “대연정에 대해 비판 의견을 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과 네거티브는 다르다. 그 점은 마땅히 토론해야 할 쟁점이다”고 반박했고 안희정 지사는 “비판의 실질적인 양상이 상대의 인격을 공격하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토론시간이 짧아 말을 다하지 못했는지, 토론이 끝난 후 3월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향해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글에서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면서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들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에 대해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안희정 지사가 폭발적으로 반응을 하게 된 것은 ‘전두환 표창장 사건’이 한몫했다. 안희정 캠프가 문재인 전 대표의 군인시절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박힌 표창장을 문제 삼았던 것이다. 이것을 두고 네거티브 선거전이라고 재차 공격을 당했던 안희정 지사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 사건의 전말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전 대표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 말도 안 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며 “분명 그 전두환 표창 발언 장면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 발언’과 ‘선의 발언’,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등 양측간에 공방이 오간 3가지 사례를 장면 ‘1~3’으로 나눠 페이스북에 올렸다.
안희정 지사는 ‘장면 1-대연정 발언’에서 ‘안 : 국가대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라도 나는 연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다. 문 : 적폐세력과 손을 잡아서야 되겠나? 안 : 국가개혁과제에 합의해야 가능하다. 문 : 협치 강조는 몰라도 적폐세력과의 연정 제안은 너무 나간 것이다’라고 설전이 오간 상황을 적었다.
‘장면 2 - 선의 발언’에서는 ‘안 : 상대가 누구라 할지라도 그가 주장하는 바대로 일단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 선의도 법과 규칙을 위배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문 : 안희정의 선의 발언에는 분노가 빠져있다. 안 :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문후보의 지적도 잘 새겨듣겠다’고 공방 과정을 전했다.
‘장면 3 -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의 경우 ‘안희정 지지 의원들 : 자랑할 게 따로 있지 그걸 자랑하냐. 안희정 : 문 후보 발언의 충심을 이해한다. 다만 상처받은 분들을 잘 어루만져달라. 문 후보 진영 인사들 : 안희정이 너무 나갔다. 나쁜 사람이다. 사람 버렸다. 문 : (타 후보들은 나를) 네거티브 하지 말라’고 썼다.
▲ 국조특위 청문회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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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새바람 박영선
안희정 지사가 쓴 글을 두고 캠프에서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오죽했으면 저런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글을 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 왜냐하면 안희정 지사는 평상시에 꽃으로라도 때리지 마라. 정의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때리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 내용을 쭉 읽어보면 거기에 정말 뭐라 그럴까. 오랫동안 켜켜이 쌓였던 낡은 틀에, 낡은 정치에 대한 폐단을 지적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초선 위주의 안희정 캠프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안희정 지사를 다독이면서도 캠프의 전체적인 틀을 짜는 역할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영입으로 안희정 캠프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확실히 안희정 캠프가 기존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최근 적극적으로 선회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은 최근 자신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자신의 합류 이후에 네거티브 오해가 불거지자, 그는 “그렇게 오해를 많이 하는데, 제가 가장 쿨하게 대응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번짓수를 잘못 짚으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서도 확실한 선긋기에 나선 것도 박 의원이다. 그는 “만약 전두환 장군의 표창장을 네거티브로 본다면,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의 마음과 진심을 아직 이해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오히려 “네거티브라는 것은 문재인 캠프에서 프레임을 만들어서 다른 캠프를 걸려고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전두환 표창장’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저도 당시 토론을 보면서 ‘왜 장군이라고 표현할까’라고 생각했다. 광주행 KTX를 탔는데 한 광주시민이 ‘내 아들이 죽었는데, 그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싫은데 어떻게 그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느냐’고 말해 깜짝 놀랐다. 사람마다 느끼는 마음의 상처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주장을 문재인 전 대표가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탄핵 통과 때 국회의원 200석 필요하지 않았나? 그때 자유한국당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바람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려고 해도 의석 200석이 필요하다. 이것은 대연정을 하지 않고는 현실로 가져올 수 없다. 대연정에 반대하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는 것은 말뿐인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골든크로스 노린다
박영선 의원은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넘기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정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안 지사는 중도층의 흡수로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안희정 캠프의 분석이다.
안희정 캠프가 보는 안 지사의 강점은 또 있다. 이제 1:1 대결에서 승리하는 대선주자가 필요하다는 것. 1:1 대결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중도층을 흡수하는 영향력이다. 이러한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보다 안희정 지사가 더 강점을 두고 있다. 안희정 캠프는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강점으로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