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안희정 부산대 발언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2/20 [13:37]

확산되는 안희정 부산대 발언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2/20 [13:37]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산대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의지’ 발언이 정치권 이슈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안 지사는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겠지만 결국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많은 이들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지사의 시각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SBS 라디오 <박지호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는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청산해야 될 상대, 책임져야 될 상대까지 손을 잡아버리면 새로운 변화가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역시 논평을 통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K스포츠·미르재단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라며 사실상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선한 의도로 K스포츠·미르재단을 설립했다면 그 뒤에 있었던 최순실도 순수했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안 지사의 인식의 한계가 드러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번에는 보수를 겨냥해 대연정을 이야기하더니 이번에는 박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안 지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의 정치이념이 바닥을 드러낸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결국 이번 안 지사의 발언은 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토론에서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 지사 측의 대연정 발언과 더불어 외연 확장 행보에 제동에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bbhan@hyu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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