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웃음에 담긴 노무현의 기억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6/12/16 [11:09]

박범계 웃음에 담긴 노무현의 기억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6/12/16 [11:09]

노무현 대선 위기 빠졌을 때 판사직 던지고 도운 의리맨

험난한 국회입성..양보와 낙선 끝에 8년 만에 국회 입성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박근혜 게이트 청문회'에서 야당 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장제원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바라본 '웃음'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그의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범계 국회의원     © 주간현대

 

 

판사직 던지고 노무현 도와

 

박범계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인사로 분류되는 데, 그 인연이 독특하다. 판사 출신이었던 박범계 의원은 과거 사법연수원생 시절, 자치위원회 잡지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노무현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박범계 판사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 정국에서 정계 진출의 마음을 먹게된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노무현은 6월 지방선거 참패후 지지율이 떨어지자, 당내의 중진의원들의 만든 후보 단일화 협의회(후단협)의 후보 사퇴 권고로 코너에 몰려 있었다.

 

문제는 노무현을 지지할 줄 알았던 '당의 전략가' 김민석이 탈당하고 후단협이 정몽준을 지지하자 하게 된다.

 

이에 박범계 판사는 김민석의 탈당을 보고 분노하여, 판사직을 사직하고 노무현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이 당시 박범계 판사에 대해 민주당 중앙 선대위에서는 정치인도 아닌 박 판사에 환영식을 해줬을 정도로 고마워 했다.

 

이때가 2002년 10월 말 무렵인데, 판세 자체가 이미 정몽준에게도 밀려 3위로 전락하여 소속당에서조차 거의 외면당하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잘 나가는 공직을 박차고 나온 것은 아무리 소신이라도 무모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서도 승리하고, 대선에서도 대세론이 불던 이회창을 꺾으면서 기적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참여 정부 근무..험난한 국회 입성

 

이같은 공을 세운 이후, 참여정부 총기에 민정수석실에 입성해 민정제2비서관, 그리고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그후 노무현 탄핵 정국이 불어닥쳤고, 제 17대 총선에 나가기 위해 청와대에서 나와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 서구 을 경선에 참여했으나, 지역기반이 탄탄했던 구논회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구논회 의원이 2년 뒤 작고하면서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국민중심당 심대평 의원의 당선을 위해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이 당시 당의 결정에 박범계 본인은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했지만 10일간 칩거하면서 생각을 정리한 끝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서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된 직후 치러진 선거에서 당의 참패와 운명을 같이하며 3위로 낙선했다.

 

이후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직을 맡으며 세력 키워오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당선되게 된다.

 

그리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이재선 새누리당 후보와 리턴매치를 붙어 15% 이상의 격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친노무현-친문재인계로 활약하는 중이다.

 

kimstory2@naver.com

독립군 16/12/16 [19:53] 수정 삭제  
  저런 무식깽이가 어떻케 아직도 ....어쩌다사시패스 판사되어 삼례3인조살인사건때 장애인3명을 살인자로누명씌워17년이나 옥살이시킨 황당무계한자인데....아직도살아활개를치며 정치활동을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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