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탐구] 풀무원의 모태, 친환경 유통선구자 ‘올가홀푸드’ ②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2/08 [19:39]

[기업 탐구] 풀무원의 모태, 친환경 유통선구자 ‘올가홀푸드’ ②

조미진 기자 | 입력 : 2016/12/08 [19:39]

풀무원의 모태기업이다. 이후 친환경사업을 전문화된 유기농 친환경 유통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적으로 1997년 별도 법인 올가홀푸드를 분리설립하게 된다. 풀무원농장 설립자 원경선 원장이 유기농으로 실천했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을 브랜드 정신으로 계승하고 바른먹거리를 통해 그 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에 올가홀푸드직영점, ‘바이올가가맹점, 대형마트·백화점 안에 샵인샵 올가매장이 있다. 그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 식품 전문 도매 유통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올가' 인터넷 쇼핑몰 운영, 친환경 식품 전문 도매 물류사업도 진행

풀무원의 노하우 담긴 식문화연구원과 연계 통해 엄격한 상품 선정

보호 가치 있는 우수 친환경 품종 선별·재배 농산물 브랜드 올가홀씨드 론칭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올가 인터넷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 및 그 외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를 편리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로하스 식품과 생활용품들이 브랜드샵으로 입점해 있다.

 

또한 도매물류 사업도 하고 있다.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 선도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유통 채널을 바탕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도매 물류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다. 각 상권 특징에 맞춘 컨셉을 설정해나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이지 투 트랜스폼 포맷(Easy to Transform Format,이하 ETF) 모델을 적용해 지역고객 맞춤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TF’는 고객 및 주변 상권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점포 운영 및 MD(Merchandiser)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매장 운영 모델이다. 이 모델을 적용한 매장은 현재 야탑점을 시작으로 서현점, 용산아이파크몰점 등이 있다

 

풀무원을 관통하는 바른 먹거리 원칙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풀무원 계열사들을 관통하는 기본 원칙이 역시 올가홀푸의 근간이기도 하다. 풀무원의 기업정신 이웃사랑·생명존중노하우가 축적된 풀무원 식문화연구원과의 긴밀한 기술 연계를 통해 까다로운 상품 취급 원칙을 세워 고객의 식탁에 오를 식품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또 내부 식품 안전팀의 정기적인 산지관리, 위생 점검 등으로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가는 2008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식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 바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농산물과 이를 원재료로 한 일반 가공식품, 수입 판매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GMO(유전자변형식품)분석을 완료해 Non-GMO 식품임을 검증하고 있다.

 

더불어 2007년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동물복지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인증제도를 통해 사육, 관리 등의 전 과정에서 위생과 복지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가축의 고기를 섭취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둔다.

 

PB 제품의 관리도 엄격하다. 친환경 원료의 가공과정을 최소화하고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유지한 제품들을 선별해 올가브랜드를 붙인 가공식품들을 말한다.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바른 먹거리만을 취급한다는 원칙 하에 SPAW(Specialty retailer Private label of Authentic Wholesome Foods) 상품전략을 바탕으로 약 5000여 개의 자체 브랜드의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또 잔류농약 검사와 중금속 검사, GMO 검사 등의 품질 검사를 통해 상품의 안전성 및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한 식품의 장인들이 있다?

 

제품관리를 위해 올가는 마이스터제도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투철한 장인정신을 가지고 품질이 우수한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자를 엄격한 평가기준에 의해 올가 마이스터(친환경 명장)로 선정한다.

 

 

▲ 올가홀푸드 친환경 상품 재배 장인 '마이스터' <사진=풀무원그룹 '올가홀푸드' 제공>    

 

 

이는 고객에게 최상의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자긍심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올가 내부 인증 제도다. 유기농 감귤을 생산하는 송상훈 씨 외 11명의 생산자는 올가와 5년 이상 거래하며 안전하면서도 맛있는 농산물을 통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상품을 재배하고 있다.

 

올가 마이스터는 구체적으로 백미와 잡곡(유기농 보리, 수수, 기장 외 11개 품목)생산자 3, 과일(유기농 딸기, 토마토, 감귤, 포도, 사과, 블루베리)생산자 9명 등13명이다. 올해 4월 기준 기본 생산자 정보는 각 상품의 패키지와 인증스티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생산자산지 스토리는 올가 이샵(www.orga.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올가맘(ORGA Mom)’은 올가홀푸드의 어린이 전용 친환경 키즈 브랜드다. ‘올가맘의 슬로건은 엄마 사랑은 3Up, 7Down’.

 

합성첨가물 무첨가 원칙은 물론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칼슘, 식이섬유, 단백질 등 3가지 영양성분은 보강하고 비만을 유발하거나 자극적인 입맛을 길들일 수 있는 열량,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당류 등 7가지 영양성분 함량은 낮춘 제품들만 선정, 판매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구현 한 것이다.

 

올가에서 취급하는 영유아, 어린이 관련 제품 가운데서도 영양, 안전,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되고 올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별도의 매대를 구성해 해당 제품에는 올가맘전용 스티커가 부착된다.

 

올가맘먹거리 제품은 아이들의 영양과 안전 측면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정하며 과실음료, 스낵, 쿠키, 버터, 두유, 카레, , 소시지 등 80여가지 올가맘 안전 플러스와 고형 이유식과 분유, 우유 등 30여가지 올가맘 영양 플러스제품이 있다.

 

더불어 친환경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아이들의 아토피 예방할 수 있는 올가맘 굿바이 아토피제품들로 천연 소재 젖병과 유기농 면으로 만든 배냇저고리, 기저귀 등 친환경 유아용품과 학용품, 완구 등 70여 가지의 어린이 전용 생활용품이 있다.

 

올가홀씨드(ORGA Whole Seed)

 

올가의 엄격한 관리와 상품화는 광범위하다. 20158월에는 농산물의 품종이 품질을 결정한다는 기획 아래 친환경 농산물 중 기능적 특성이 있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우수 품종을 선별 및 재배하는 농산물 브랜드 올가홀씨드를 론칭한 것이다.

 

취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가운데 맛과 영양, 기능적 특성이 있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토종우수신품종으로 재배한 채소과일 등의 농산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매장 내 별도의 매대를 구성해 판매하며 해당 제품에는 올가홀씨드전용 엠블램 스티커가 부착된다.

 

대표적인 올가홀씨드 상품은 총 13개로 개구리참외, 김장용 배추(휘파람골드), 사과(산사, 홍옥, 시나노골드), (황금배, 감천배), (밀키퀸, 칠보), 건고추(파워스피드, 홍대플러스), 기장(이백찰), 수수(동안메) 등이 있다.

 

 

 

▲  풀무원그룹 올가홀푸드 

 

 

 

특히 개구리참외는 토종 씨앗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인욱 씨가 참외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하여 전라도 장흥에서 개구리참외의 씨앗을 얻어와 길러지기 시작했다.

 

개구리참외는 100년 전통의 토종 품종으로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하며, 일반 노란 참외보다 비타민A, B, C와 수분함량이 높고 당도가 7~8 brix로 낮아 당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세계적인 공정윤리에도 앞장

 

아울러 올가는 윤리적으로 공정하게 거래하는 기업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제3세계 가난한 나라의 경제 자립을 도우며 인권존중,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올가의 공정거래 상품은 유기농 생초콜릿으로 공정무역 전문 주식회사이자 사회적 기업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Fair Trade Korea)’가 인증한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했다. 때문에 제3세계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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