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퇴임..“정파 넘어서는 중도 ‘빅 텐트’ 펼칠 것”

박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5/25 [12:28]

정의화 퇴임..“정파 넘어서는 중도 ‘빅 텐트’ 펼칠 것”

박소영 기자 | 입력 : 2016/05/25 [12:28]

[주간현대=박소영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퇴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상문 기자>     © 주간현대

 

25일 정 의장은 “저에게 온전히 주어진 2년이라는 임기를 국민 여러분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생각하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2년이었다”고 밝혔다.

 

정책 청문회 활성화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행정부 마비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를 비롯해 연중 상시국회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국회법이 이번 정부가 임기 끝까지 국정을 원만히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정 의장은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되기를 기대한다”며 “현행 소선거구 제도는 다수의 사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깨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근원적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초당적으로 국회를 운영해왔듯, 퇴임 후에도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 텐트’를 펼쳐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penfre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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