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일한 업적은 ‘국민통합’” “연령과 지역 가리지 않고 윤석열·김건희 그만 보고 싶어 한다”
2027년 5월 9일, 임기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한다고? “단언컨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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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7일 기자회견에 대해 “이런 담화, 이런 회견 뭐하러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전 국민 담 와’”라고 비꼬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이은 기자회견을 지켜본 국민들께서 담이 들지 않으셨을까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반면, 윤 대통령은 회견 뒤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사과했으니, 이제 아내 모시고 순방 갔다 와도 되지?’ 했을지도 모른다”고 혀를 찼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한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은 ‘국민통합’”이라면서 “연령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그만 보고 싶어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0%대로 수렴되고 있다”면서 “오늘 회견으로 하락 추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담화와 회견에서 무릇 사과란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된다는 큰 가르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 “죄송” “진심 어린 사과”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김 수석대변인은 “정작 무엇에 대해, 왜 사과를 하는지가 없다” 꼬집었다.
이어 “<부산일보> 기자가 이에 대해 재차 물었으니, 자신과 ‘배후자’의 공천개입, 국정농단에 대해 구체적인 잘못을 자백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답변 태도가 가관다. ‘미안하다고 했으면 됐지, 뭘 그런 걸 꼬치꼬치 묻느냐?’는 식이다. ‘개사과 시즌2’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애초 ‘무제한 끝장회견’이라는 용산 대통령실의 예고편부터 거짓이었다”고 지적한 뒤 “끝장회견 앞에 ‘점심 전까지’가 생략되어 있었던 게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힐난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이 2시간을 넘기자 진행자를 향해 “하나 정도만 하자. 목이 아프다. 더 할까?”라고 말한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 대목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의 질문이 마를 때까지 이어갈 것처럼 예고해놓고, 윤 대통령 목이 아프다는 이유로 그만하느냐?”고 따졌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도중 반물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자신을 보좌하는 비서라지만, 윤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현장에서 마이크에 대고 반말을 찍찍해대느냐?”면서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또 배운다”고 비아냥거렸다.
윤 대통령이 “2027년 5월 9일,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한 것과 관련 “단언컨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걷어차 버렸으니까”라고 쏘아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를 반환하는 게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아닐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권한다”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조국혁신당이 민심을 받들어 깨닫게 만들겠다”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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