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명태균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나?"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경선 후 명 씨 만난 적 없다더니, 대선 당일 명태균 보고서 놓고 회의...거짓말 아닌 것 없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15:18]

"윤 대통령, 명태균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나?"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경선 후 명 씨 만난 적 없다더니, 대선 당일 명태균 보고서 놓고 회의...거짓말 아닌 것 없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4/10/28 [15:18]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에요’ 또 다른 증언 나왔다”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희대의 선거 범죄”

“윤석열 부부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대통령실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특검 즉시 수용하라” 

“언제까지 새빨간 거짓말?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대선 전략 뒷받침했다는 점 더는 숨길 수 없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지난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9일,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작성한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전달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탐사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10월 27일과 28일 연속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대선 당일 캠프 핵심 참모진에게 ‘명태균 보고서’가 공유됐고, 이를 토대로 회의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또한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에 명 씨가 실제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됐는데, <뉴스타파>가 확인한 조작된 여론조사는 최소 8차례라는 보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와 관련 "대선 당일에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했다니, 윤 대통령은 명 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느냐?"고 따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0월 28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후 명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니, 대선 당일까지 명태균 보고서를 놓고 회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거짓말 아닌 것이 없다”고 힐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체 언제까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고 하느냐”고 되물으면서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의 대선 전략을 사실상 뒷받침했다는 점을 더 이상 숨길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공표된 여론조사 외에는 윤석열 캠프에 전달한 것이 없다던 명태균 씨의 해명도 뻔뻔한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간 명 씨가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해명을 해온 것에 대해서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한 “대선 당일까지 캠프 핵심 회의에 명 씨의 보고서를 올려놨는데 관계를 끊었다는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반문하면서 “윤 대통령은 명 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기에 거짓해명으로 관계를 숨기기에만 급급한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그는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 대가로 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짚으면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미래한국연구소 소장도, 명 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말했다고, 검찰 자술서에서 실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여사와 명 씨의 전화 통화를 들었다는 증언이 또 나온 것에 대해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에요’라는 김 여사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또 다른 증언이 나왔다”고 짚으면서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사태는 이제 윤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라고 규정하면서 “이런데도 계속 거짓말과 모르쇠로 발뺌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실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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