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명태균 게이트’에 답하라”
조승래 수석대변인 “관계 끊었다더니 대체 누가 국가 중요정보 민간인 명 씨와 공유했나?”
송경 기자 | 입력 : 2024/10/18 [11:28]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게이트에 어디까지 발 담그고 있는지 답하라”
“비겁한 침묵, 거짓 변명 안 통한다” “대통령실 변명하면 할수록 김건희 특검 필요성만 재확인”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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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탐사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10월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명 씨가 윤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도 전에 민감한 국가 개발 정보를 취득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가 대외비인 산업특화단지 예정지역을 미리 취득한 정황 등 줄줄이 터져나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은 명 씨의 말이 아니라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0월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명 씨가 윤 대통령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민감한 국가 개발 정보를 취득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전하면서 “발표 직전까지 비공개로 관리되는 민감한 개발 정보가 어떻게 민간인 명 씨에게 흘러 들어갈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어 “취임 이후 관계를 끊었다더니 대체 누가 대통령 재임 중 국가 중요 정보를 민간인 명 씨와 공유한 것이냐?”고 따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명 씨가 지난 대선 기간 매일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보고했던 여론조사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뜯어낸 돈으로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물고 늘어졌다.
그는 “현직 창원시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도 명 씨가 여론조사를 조작·왜곡해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짚으면서 “도대체 명 씨의 손이 뻗치지 않은 곳이 어디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등 명태균 씨의 폭로로 드러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한 “대통령실이 답할 것은 ‘오빠가 누구냐’가 아니다”고 힐난하면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게이트에 어디까지 발을 담그고 있는지 답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비겁한 침묵이나 거짓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이 변명하면 할수록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만 재확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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