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식한 오빠' 누군지 국민은 다 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 “윤 대통령이 ‘무식한 오빠’로 몰릴 위기 처하자 대통령실 득달같이 나서 ‘친오빠’ 앞세웠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4/10/15 [17:29]
“그나마 친오빠가 있어서 다행...친오빠 없었다면 어느 오빠를 끌어와 희생양 삼았을지 애처롭기까지”
“‘무식한 오빠’가 대통령이든 김 여사의 ‘친오빠’이든 공천 개입과 여론조작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출처=윤종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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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카톡 속 ‘오빠’가 김건희 여사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쏘아붙였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명태균-김건희 카톡’ 파문에 대한 브리핑을 열어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 하루”라면서 “대통령실의 변명은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식한 오빠’로 몰릴 위기에 처하자 대통령실이 득달같이 나서서 ‘친오빠’를 앞세웠다”고 짚으면서 “명품백을 받아도, 주가조작 공범 정황이 드러나도, 공천에 개입하고, 인사 농단을 부려도 왜 대통령의 부인만 치외법권에서 살고 있는지 제대로 된 한마디 해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짓해명이라도 감지덕지해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어 “변명도 너무 구차하고 그나마 친오빠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꼬집으면서 “친오빠라도 없었다면 어느 오빠를 끌어와 또 다른 희생양으로 삼았을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혀를 찼다.
이어 “이게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실이 낼 입장인가?”라고 직격한 뒤 “국정농단과 기행을 자행하는 대통령 부부를 엄호하기 위해 나라의 품격을 이렇게 땅에 떨어뜨려도 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김 여사가 언급한 ‘무식한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이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면서 “그 오빠가 정말 ‘친오빠’면 더 치명적인 국정농단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 공적 지위도 없는 대통령 부인의 오빠가 왜 당대표 이준석을 만나는 일에 관여하고, 무슨 말을 떠들어 여사의 핀잔을 듣고 사과까지 하게 됐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모든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께 공천 개입과 여론조작에 대해 이실직고하라”고 압박했다.
또한 “그밖에도 김건희 여사가 탁월한 식견의 명 선생에게 ‘완전 의지’해서 벌인 일들의 전모를 낱낱이 실토하라”고 촉구하면서 “‘무식한 오빠’가 대통령이든 아니면 김 여사의 ‘친오빠’이든 공천 개입과 여론조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더 이상 국민을 분노하게도 부끄럽게도 하지 말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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