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21그램과 김건희는 운명공동체인가?"

“무자격으로 수십 억 관급공사 따내고. 불법 하도급 얼룩진 공사 겁없이 밀어붙인 것도 김건희라는 뒷배 덕분인가?”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0/02 [11:30]

강유정 "21그램과 김건희는 운명공동체인가?"

“무자격으로 수십 억 관급공사 따내고. 불법 하도급 얼룩진 공사 겁없이 밀어붙인 것도 김건희라는 뒷배 덕분인가?”

송경 기자 | 입력 : 2024/10/02 [11:30]

“검찰도 권익위도 감사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여사님 살피기에 여념 없다”

“여사 관련 폭로 터지는 와중에 국군의 날 사열…김건희 여사 뻔뻔함에 국민 참을성 바닥”

▲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월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주도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2012년 전시부터 협업을 해온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그램’ 대표의 과거 언론 인터뷰와 전시도록 등을 분석한 결과, 김 대표가 근무하던 업체에서 2012년 코바나컨텐츠 자체 기획전시인 ‘마크 리부 사진전’전시 디자인과 시공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는 이후 2013년 ‘피영전’, 2014년 ‘점핑 위드 러브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기획 전시회 디자인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이 회사를 나와 2015년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을 창업했다. 이후 2019년까지 ‘르 코르비에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3건에 참여한 바 있다. 또 2018년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와 시공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21그램’과 김건희 여사는 경제공동체를 넘어 운명공동체인가?”라고 물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10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의 처음과 끝을 ‘21그램’의 김태영 대표가 줄곧 도맡아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전하면서 “소울메이트, 영혼의 친구가 따로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수의계약으로 대통령 관저 공사를 따낸 업체가 무려 2012년부터 김 여사와 알고 지낸 십년지기”라고 지적한 뒤 “21그램 대표는 김건희 여사 첫 전시부터 설계도를 담당하며 김 여사의 기획전시회 디자인을 총괄해왔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이름 석 자가 ‘21그램’의 만능열쇠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관련 면허도 없이 무자격으로 수십 억의 관급공사를 따내고. 불법 하도급으로 얼룩진 공사를 겁없이 밀어붙인 것도 김건희라는 뒷배 덕분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여사 픽, 불법 특혜인데 대한민국 감사원은 아무 문제가 없단다. 1년 8개월이나 감사를 하고도 ‘21그램’ 추천자만큼은 모르겠다며 ‘못 찾겠다 김건희’를 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유야무야 처리한 검찰, 권익위, 감사원도 질타했다. 

 

그는 “검찰도 권익위도 감사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여사님 살피기에 여념 없다”고 직격하면서 “권력 감시 기관이 권력의 시녀가 된 안쓰러운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품백 수수, 주가 조작, 공천 개입, 관저 공사 특혜에 이르기까지 국민 분노의 임계점을 시험 중인 걸로 보인다”면서 “여사 관련 폭로 및 의혹 뉴스가 하루가 멀다 않고 터지는 와중에 사과는커녕 국군의 날 사열을 즐기는 김 여사의 뻔뻔함에 국민의 참을성은 바닥이 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땡건뉴스’는 국민 스트레스 버튼이 된 지 오래”라고 질타하면서 “민주당이 국감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명백히 드러내겠다”고 별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11월 넷째주 주간현대 1261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