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대통령실 공사계약 국회에 왜 못 밝히나?"
송경 기자 | 입력 : 2024/08/28 [11:38]
▲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5월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차담을 한 뒤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 사진출처=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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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을 둘러싼 사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실에 관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향해 "올해 5월에 대통령 관저가 약 2평 정도 소규모로 증축이 됐다"며 "5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관저에서 사진 찍은 소형 한옥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 가서 보고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관저에 설치한 모델 맞느냐?"고도 물었다.
천 의원은 특히 관저 증축과 관련해 "언론에 사우나와 드레스룸이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 작년에 똑같이 국회 결산 심사를 받을 때 대통령실은 '공사 계약의 공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짚으면서 ”아직 여기에 대한 후속조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공개 기준이나 절차가 명확하게 마련된 것이 없다. 수의계약을 했는지 지명 경쟁입찰을 했는지 검증을 해보려 해도 조달청에 문의하면 '대통령실에서 자료를 받으라'고 하고 대통령실에 문의하면 자료를 안 주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는 대통령실이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했는지 여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러면 결산 심사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천 의원은 연이어 "국가안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비용이 아닐 것 아닌가? 경호처 비용도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공사 계약하는 것을 국회에 왜 못 밝히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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