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민수 “거짓말로 3일간 청문회 버틴 파렴치 후보자 임명…대통령도 똑같이 파렴치”
“이진숙 임명으로 파생되는 모든 갈등과 파국은 온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것”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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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31일 오전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전광석화처럼 ‘MBC 장악’의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겠다는 오만과 불통의 폭주 선언”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디까지 참는지 보고 싶은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진숙 임명’ 직후인 이날 오전 서면 프리핑을 내어 “‘이진숙 임명’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겠다는 오만과 불통의 폭주 선언”이라고 지적하면서 “거짓말로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버틴 파렴치한 무자격 후보자를 임명한 대통령도 똑같이 파렴치한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진숙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고 짚으면서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대통령 임명장 하나만 바라보며 거짓말로 버티던 사람답게 뻔뻔한 모습이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진숙씨는 방통위원장석이 아니라 검찰 수사실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무자격자를 임명해 놓고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서려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한 대변인은 또한 “이제껏 말해왔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느냐”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언론자유를, 헌법을 그만 짓밟으라고 말해야 한다니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국회를 모독하고 헌법을 짓밟고 국회와 국민께 협조를 요청할 셈인가?”라고 물으면서 “방통위원장 임명으로 파생되는 모든 갈등과 파국은 온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신당 김보협 “총선 결과 아랑않고 압도적 의석 확보한 야권과 정면대결…눈치도 안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조국혁신당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쏟아 윤 대통령 탄핵과 퇴진에 나서겠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디까지 참는지 보고 싶은 것인가”이라면서 ‘이진숙 임명’에 날을 세웠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진숙씨는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삐뚤어진 역사관과 교양 수준이 드러나 방통위원장을 맡기에 부적합한 인사임이 밝혀졌음에도, 윤 대통령은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이진숙씨에게 서둘러 임명장을 줬다”면서 이같이 따졌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진숙 임명’에 대해 “국회에 이진숙씨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해놓고, 단 하루도 기다리지 못한 것”이라고 짚으면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씨가 임명될 경우 탄핵에 나서겠다고 하자, 방통위원장 재임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서둘러 임명한 것 같다. 참, 배려심 깊은 대통령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 배려심, 국민들께는 왜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결과에 아랑곳하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야권과 정면 대결을 선택했고 이젠 눈치도 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조국혁신당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쏟아 윤 대통령 탄핵과 퇴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 대결을 선택한 윤 대통령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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